[eBook] 문장의 조건 - 아직 쓰여지지 않은 글
민이언 지음 / 다반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이 개인적이지 않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글쓰기는 제 안에 목적을 갖지 않는다. 글쓰기의 유일한 목적은 삶이다. 글쓰기가 이끌어 내는 조합을 통해 삶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는다.
- 질 들뢰즈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1-01-24 1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주말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기분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DYDADDY 2021-01-24 21:41   좋아요 1 | URL
오늘 하루는 날이 따뜻해 창문도 열고 청소했어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밤 되세요.
 

글쓰기란 언제나 자존과 자괴 사이에서의 줄타기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21-01-16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글을 쓸 때 너무 자만심에 빠져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자괴감에 빠져서도 안 돼요. 마음가짐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글을 쓰는 일은 정말 어려워요. ^^
 

삶에 대한 감각도 그렇지 않던가. 대개 잘 모르는 이들이 더 확신에 차서 떠들어 댄다. 자신이 뭘 모르고 있는지에 대해 모르고 있기에…. ‘무지의 열정’이란 것도, 무엇이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렇기에 무엇도 될 수 있는 불확정적 잠재성으로 덤벼드는 경우에나 납득해 줄 만한 영점(零點)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흔한 무지의 일반성은,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까지 자기확장적 진리로 뻗어 나가는 증상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21-01-15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지의 열정’을 식혀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무지의 열정’이 너무 지나친 사람들은 좋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죠. ^^;;
 

외로움 자체를 병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결국은 누구나 시시때때로 외로움을 느끼는 만큼, 외로움은 정서적 방어 기제의 자연스러운 한 요소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공포가 병이 아닌 것처럼, 외로움 자체는 병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지만 공포가 너무 과하여 사람이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지경, 다시 말해 병적인 수준까지 치달을 수도 있다. 외로움도 그런 수준까지 가면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끼리 ‘마루타‘라는 은어를 가끔 쓴다. 오너의 폐해 혹은 주주 자본주의의 폐해로, 특정 업체에서 돈만 빼가고 재투자 등 필요한 돈을 지출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교장만 행복한 학교, 이건 좀 아니고, 교사들만 편안한 학교, 이것도 아니다. 우리의학생들이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고, 그들이 미래 시민이 되기 위한 준비를 좀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한 조직, 우리에게는 그런 학교 조직이 필요하다. 그 길이 학교 민주주의 아니겠는가? 아침에 학교 가는 길이 즐거운가, 이런 질문이 필요하다. 학교가 행복해지면 우리나라가 행복의 나라가 된다. 행복의 나라를 두려워하지 말자.

내가 직장 민주주의가 우리가 같이 일굴 수 있는 거의 유일하고 마지막인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일해야 먹고사는 다음 세대에게 남겨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미래 세대에 최소한한국에서 남의 돈 받고 일할 때 이 정도 대접은 받고 살 수 있다, 그런 믿음이 필요하다. 우리가 일하면서 직장에서 받았던 대우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는 사회, 그 정도는 우리가 만들어 물려줄 수 있지 않은가? 그게 직장 민주주의다.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 경제가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거의 유일한 디딤돌일 듯싶다. 그렇게 걸어가다보면, 언젠가 한국 경제를 ‘인간의 얼굴을 한자본주의’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리고 이 길을 걸어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소득도 오른다.
직장 민주주의,혁명으로 하는 거 아니다. 제도로 하고, 대화로 하고, 투표로 하고, 분위기로 하는 거다. 한겨울 몇 달씩 광장을 채웠던 촛불집회보다 쉽다. 승리라는 표현 뒤의 공허한 일상보다는, 뭐 하나라도 나아진 생활 경제가 더 의미 있다. 지금 우리가 여기에서 하는 일이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에게 좀 더 인간다운 직장을 주는 일, 미래를 만드는 일이다.

직장 민주주의가 지금 우리에게는 정의나 인권의 문제만은 아니다. 집단적인 바보짓을 줄여서 돈과 시간의 낭비 그리고 조직의 실패를 줄여야 다음 길이 열린다. 경제적으로도 더 이상 질서정연한 바보짓을 유지할 여유가 없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시대를 거치고, "그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시대를 지나왔다. 입만 열면 "스마트", 공무원들은 "사람이 먼저다"라고 얘기하는 시대에 왔다. 질서정연하고 스마트하게 바보짓하는 시대, 지금 우리는 이 길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