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읽고 싶은 책들.. 어쩌면 너무 늦게 태어난 것은 아닐까..

<마르크스를 위하여>의 테제들을 마르크스주의의 역사 속에, 마르크스에 대한 논쟁들의 역사 속에 위치시키기 위해서는, 그뿐 아니라 이 테제들이 뚜렷한 흔적을 남겨 놓은 20세기 철학사 속에 이 테제들을 위치시키기 위해서는, 이 책이 1960년이라는 아주 놀라운 해 바로 뒤에 쓰였다는 사실을 알아 두는 게 유익할 것이고 어쩌면 필수불가결할 것이다. 1960년, 이 해에는 다음과 같은 책들이 출간되었 다. 메를로-풍티의(‘모스로부터 레비스트로스에게로‘와 ‘마키아벨리에 대한 노트‘가 수록된) <기호들>과 사르트르의 <변증법적 이성 비판>(레비스트로스는 1962년 <야생의 사고>에서 이 책에 답한다). 질-가스통 그랑제의 위대한 인식론 저서 <형식적 사고와 인간과학들>과 가스통 바슐라르의 <공상의 시학>, 앙리 에가 조직한, 라캉을 둘러싼 무의식에 관한 본느발 회의, 끝으로 루카치의 <역사와 계급의식>의 (저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프랑스어 번역, 앙리 르페브르의 <일상생활 비판>(1권 1947, 2권 1961)과 미셀 푸코의 <광기의 역사>(1961), 자크 데리다의 <후설의 <기하학의 기원>에 대한 서론>(1962)이, 또한 레비나스의 <총체성과 무한>(1961), 하이데거의 <니체 강의(1936~46)> 출간이 <마르크스를 위하여>의 시작과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그리고 <마르크스를 위하여>가 계획적이라기보다는 "개입"의 기회가 되는 대로 쓰이는 동안, 장-피에르 베르낭의 <그리스인들의 신화와 사유>(1965),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1963),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구조 변동>(1962), 한나 아렌트의 <혁명론>(1963), 르루아-구랑의 <몸짓과 말>(1965)과 레비스트로스의 <신화론> 1권(1964), 칼 포퍼의 <추측과 논박>(1963), 쥘 뷔유맹의 <대수의 철학>(1962), 또한 알렉상드르 코이레의 <뉴턴 연구>(1965)가 잇따라 출간됐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출간 후 곧바로 헤르베르트 마르쿠제의 <일차원적 인간>, 피에르 세페르의 <음악적 대상론>, 장켈레비치의 <죽음>, 바르트의 <비평과 진리>, 벤베니스트의 <일반 언어학의 문제들>, 푸코의 <말들과 사물들>, 라캉의 <에크리>, 캉길렘의 <개념과 생명> 등이 뒤따랐는데, 이 모두는 또 하나 놀라운 해인 1966년에 출간되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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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6-26 1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DYDADDY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주말부터 장마 소식이 있었는데, 오늘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지난주 햇볕이 뜨거운 한 주였는데, 이번주엔 비가 자주 오는 시기가 될 것 같아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건수하 2023-07-07 0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디님 요즘 안 보이셔서.. 안부댓글 달러왔습니다.
별일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

DYDADDY 2023-08-10 11:02   좋아요 1 | URL
치료하다가 결국 오늘 봉합수술했어요.회복되면 그때 다시 뵐께요.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

건수하 2023-08-10 15:19   좋아요 1 | URL
에궁 대디님 푹 쉬시고 완쾌하시길.. 나중에 뵈어요!

2023-09-19 1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0 11: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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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9: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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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 11: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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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1 10: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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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02: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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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11: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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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6 17: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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