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미아&뭉크 시리즈
사무엘 비외르크 지음, 이은정 옮김 / 황소자리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숙제처럼 계속 책을 읽고 있다. 이 책 읽고 나면 저거...그거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시작... 새롭게 나온 여러 신간 중 관심 가는 것이 참 많았지만... 특히나 구미에 당겼던 것이 바로 나는 혼자 여행중입니다이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요 네스뵈를 위협할 작가라는 것이다.

종전에 읽었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무지 재밌었지만... 장르 소설 특유의 맛은 아니었다.

 

이 책은 어렵게 구했는데... 어머나... 장난 아니게 두껍다.

그래도 두께에 비하면 가볍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두께에 비해서 정말 금방 읽힌다.

읽어가는 느낌은... 예전에 다빈치코드처음 읽은 느낌?(재미도 있었고...아마 종교적인 것도 섞여 있어서겠지?) 아님 밀레니엄 .... 처음 읽을 때의 환희...? 암튼 근래 만나 새로운 작가와 작품 중 최고인 둣...

 

화자인 미아 문빔도 무지 매력적이고, 뭉크 홀거도 좋고... 그 수사팀 다 좋다.

뭔가 시리즈가 만들어질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

왜냐면 이렇게 매력적인 수사팀..괜찮은 캐릭터를 만들어서 한번만 쓴다면 너무 아까우니까~~~

 

찬성 찬성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10년 전의 소설이다. 내가 한창 좋아했던 라디오와 관련된 이야기,

나 참 라디오 좋아했는데... 사연도 많이 보냈고, 선물도 많이 받았었는데.... 방송국이라는 곳은 왜 그렇게 있어 보이는지... 많이 부러웠는데.... 라디오 방송국의 옛 가요 코너를 함께 하던 PD와 작가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

가족이 없던 소심한 듯 당찬 작가랑 서울 토박이로 오래된 커플 친구가 있는 pd.... 대단한 것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고 질척이지도 않고 막장도 아니어서 보는 동안 참 담백하면서 떨렸던 그들의 사랑 이야기....

왜 이렇게 이 소설이 오래 사랑받았고 다시금 재판되어 나왔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랑은 영원한 우리들의 베스트 셀러이니까^^

 

사랑 이야기 알콩당콩

라디오......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일이 드래건플라이 헌책방에서 시작되었다
셸리 킹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너무 재미있다.

나는 헌책방에 로망이 있다. 나도 그런 헌책방에서 죽 치고 앉아서 책 읽으며 살고 싶다.

 

작가의 유머가 맘에 든다.

다양한 책들을 읽었지만 너무 우울한 것들을 많이 읽어서 힘들쯔음...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된 책 ... 마치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 했지만 실리콘 밸리로 대변되는 IT 업계에서 일하다 구조조정되어 그 근처의 책방에서 시간을 때우던 그녀를 보니 너무 이해되었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기도 했지만 용기도 여건도 되지 않았던 시간들도 떠올려보고...

 

이 책의 이야기들은 기본적으로 위트와 유머가 잠재되어 있고 나쁜 사람이 안 나와서 너무 좋았다.

괴짜들과 덕후들이 많고 일한다고 바쁜 많은 사람들이 또 엄청 책을 읽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모든 이들을 반기는 드래곤플라이의 ....처럼, 제이슨처럼, 고양이 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그리고 ‘ ’의 사랑도 읽고 싶다.

과연 사랑의 시작은 오해와 우연과 운명이 만들어내는 것도 같고 행복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른인 척 - 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혼자여도 괜찮은 척
이진이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른인척

 

이진이 글 그림

 

작년부터 많이 봤던 표지에 예쁜 책이다.

내용은 이런 류의 다른 책처럼 예쁘고 공감가면서... 읽기 쉽게 쓰여있다.

지은이는 가난한 집 막내로 어렸을 때 화상을 입어 제법 큰 화상 흉터를 가진 소심하면서 성질은 급하고 깔끔하면서 착한 성격의 사람인가 보다. 결혼한지는 제법 되었지만 아이는 없고 남편과는 결혼 13년 차인데도 굉장히 따뜻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지금도 친구처럼 따뜻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실제...‘따뜻한 말 한마디의 감사함과 소중함, 절실함을 느끼며 살고 있기에 묘한 이질감도 없지 않았고...(나 못 된 인간인가 보다.)

 

이 분의 그림은 인터넷에서 봤던 동글동글....착하게 생긴 무난한 그림체로 귀여웠다.

글도.... 소심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못 하고 정해진 데로 살아와서 답답해 하는 모습이 나를 닮았다. 그렇지만,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이었지만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던 부모님이 있었고 예쁜 사랑도 하신 것 같고, 무엇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시는 것 같아 글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따뜻하고 좋았다. (그치만 억수로 좋지는 않다. 그리고 그렇게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느낌은 아니었고 소소한 행복 정도가 느껴졌다. 하긴 시중에 너무 비슷한 게 많으니까...)

 

일곱 살의 나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는 거

엄마를 이해하고 위로해 주고 싶어해지는 마음...

다른 사람에 비해 유난히 내가 더 작아 보이고 보잘 것 없어 보인다면 나는 지금 자라고 있는 것이다.

열 명에게 나쁘지 않은 사람이 되기보다 한 명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

 

그런 것들이 좋았다. 이쁜 책이라 괜찮았다는 총평.. 이만 총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에서 온 아이
에오윈 아이비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표지가 너무 이뻤다.

동화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를 갖지 못 하던 외로운 부부에게 눈오는 날 눈사람을 만든 후 나타난 아름다운 눈 소녀.... 바람같이 나타났다 바람같이 사라지며 인형인 듯 사람인 듯 알 수 없는 숲의 정령 같고 겨울에만 나타나는 아이... 그녀와 그녀를 딸처럼 품는 부부의 이야기...

참 동화같다.

잔혹하지도 않고, 못 된 사람도 잔인한 이야기도 하나도 없다.

물론, 그래서 심심한지도 모르지만... 알래스카가 개발되던 그 시절...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의 외롭지만 따뜻했던 사람들, 이웃, 사랑...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함께 해서 좋았다.

아이는 소녀에서 아가씨가 되고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고...

 

애잔한 그리움이 있는 아름답고 슬픈 눈 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