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슬럿>9장 이 책을 조금 더 게이처럼 만들 시간

월요일 아침부터 카페에 나와 이 책 읽고 있다.
#7장 좆까, #8장 ‘암탉‘ 같은 클린턴과 ‘섹시한‘ 스칼렛 읽고 #9장 이 책을 조금 더 게이처럼 만들 시간을 읽고 있었다. 지금은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딴짓 중인 거다!^^

읽을수록 어맨다 몬텔 넘 멋지단 생각이 들어서 천천히 아껴 읽어야지 그러게 된다.

아침부터 정말 태어나 처음 우리동네(양지면) 스포츠센타 가서 수영 등록을 했다. 8시에 집을 나서서 등록까지 아주 원우먼쇼를 하고 땀을 한바가지는 흘린거 같다. 그노무 등본 때문에...ㅠ
등본이 필요하대서 스포츠 센타에서 10 분거리 면사무소 걸어갔는데(대체 왜 그랬는지 진짜 후회후회막심...) 지문인식이 안돼서 한 20번은 다시 하고 또 하고 결국 실패. ㅠㅠ
다시 10분 걸어와서 차를 빼고 집으로...집에서 인터넷 발급할랬더니 프린트가 안돼서 다시 면사무소로... 아우~~~ 열받아!
우여곡절 끝에 겨우 3개월 주 2회 등록을 마치고 못마신 커피 마실 겸 카페와서 책 읽으니 월욜 아침부터 진짜 보람찬 하루인거 같아 이리 뿌듯할 수가 없다.

아참, 내가 이해할 수 없을 부분... 앞으로도 그럴거 같아서... 9장의 첫 문장부터 막힌다.

˝데이비드 스로프는 자신의 ‘s‘ 발음 때문에 난감했다.
그는 자신의 ‘o‘와 ‘a‘ 그리고 또 다른 모음들 때문에 난감했다. 그는 자신의 발음이 게이처럼 들린다고 생각했다. 기자인 스로프는 게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기자들처럼 뾰족하게 질문을 던질 줄 알았지만, 왜 게이에게 별도로 게이 목소리라는 것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왜 유달리 이 케이스에 속하는지도 궁금했다.˝(273쪽)

게이 목소리라니...
그게 대체 뭐지? 어떻게 발음이 되는 건지..
넘 궁금한데 알 방법이 없다. 뭐라고 검색해야 알 수 있는건지... 어느 영화인가에는 그런 발음이 있겠지만 ... 그게 뭘까? 매우 궁금!

‘게이 같은 혀짧은 소리‘, 콧소리, 노래하는 듯한 억양을 가지고 있는 스로프인데 게이들은 그런 억양을 싫어하는 거 같다. 그게 게이의 목소리란다.
반면, 레즈비언의 목소리라는 것은 구분되는 특징적인 억양이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레즈비언 여성은 레즈비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리의 퀴어성을 드러내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퀴어성을 드러내는 억양이나 목소리라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난 그것이 어떤 건지 아무리해도 알지 못할거 같아 좀 아쉽다.
우리와 다른 문화와 인식의 사회라는 미국에 대해 다름을 인지하는 순간이다. 비단 이 9장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6장의 캣콜링하는 미국문화도 우리와는 다르다는 게 확 다가온다.
그렇지만 이런 다름을 다른 책이나 영화, 영상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감안하고 읽어나간다.

완전 재밌는 책이라구요!
많은 플친님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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