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eg 8호의 ‘세계의 도서관을 가다’ 코너에 백남준 라이브러리가 소개되었다. 2003년 백남준 아트센터 설계 국제 공모전에 430여명의 건축가들이 참여했는데 독일의 30대 여성 건축가인 크리스텐 쉐멜이 대상을 차지했다. 작품명은 매트릭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백남준 아트센터는 5600스퀘어미터 규모의 지상3층과 지하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트센터에는 두 개의 큰 전시실과 교육실, 세미나실, 라이브러리, 카페와 아트숍이 마련되어 있다. 아트센터는 2008년도에 개관했다.
백남준 라이브러리는 아트센터 1층에 있다. 라이브러리는 “입구에 들어서면 하나의 살아있는 듯한 커다란 기계 장치와 마주친다....유리로 둘러싼 작은 방에 규브로 된 독특한 구조물이 있고,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과 인터뷰 영상이 흘러나오는 모니터가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다. 라이브러리는 크게 둘로 나눠져 있다. 백남준의 예술사상, 인문학과 철학적 배경을 아루르는 책들과 일반 대중 독자를 겨냥한 인문교양서들이다. 또 백남준과 관련된 오디오 비주얼 자료와 다큐멘터리 영상자료들이 비치되어 있다.”
역시 소생이 백남준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런지 이런 아트센터가 있는지도 몰랐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다. 알라딘에 검색해보니 백남준에 대한 책도 무지 많다. 어린이용 도서도 상당하다. 김용옥이 백남준과 대담한 책도 보인다. 사실 소생은 뭐 백남준의 예술세계에 대해서 시시콜콜 알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왠지 아트센터에는 한번 가보고 싶다. 혹시 가서 보게 되면 관심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