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으로의 긴 여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9
유진 오닐 지음, 민승남 옮김 / 민음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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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유진 오닐의 빛나는 생애

1888년         뉴욕의 한 호텔에서 태어남

1916(28)  극단 결성하고 뉴욕 데뷔 성공

1920(32) <지평선 너머>로 퓰리처상 수상

1922(34) <안나 크리스티>로 두 번째 퓰리처상 

1923(35) 국립예술원 회원으로 선출

1926(38) 예일대학교 명예문학박사 학위 받음

1928(40) <기묘한 막간극> 세 번째 퓰리처상

1936(48) 노벨 문학상 수상

1953(65) 보스턴의 한 호텔에서 사망

1956년       <밤의로의 긴 여로> 네 번째 퓰리처상

 

인간 유진 오닐의 애달픈 생애

1888년         뉴욕의 한 호텔에서 태어남

1910(22) 부랑자로 방황, 자살기도

1912(24) 첫 번째 아내와 이혼, 결핵 요양소 입소

1920(32) 아버지 제임스 오닐 사망

1922(34) 어머니 엘라 퀸런 사망

1923(35) 형 제임스 오닐 2세 사망

1929(41) 두 번째 아내와 이혼

1939(51) 파킨슨 진단, 마비증세, 우울증

1943(55) 딸 우나 찰리 채플린과 결혼하자 의절

1950(62) 장남 유진 오닐 2세 자살

1953(65) 보스턴의 한 호텔에서 사망

1977년        2남 셰인 오닐, 마약중독 투신자살

 

 

유진 오닐의 아버지 제임스 오닐은 가난한 아일랜드계 이민 출신으로 연극 배우로 성공하지만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 가정과 자신의 배우 인생을 망친다. 어머니 엘라 퀸런은 유복한 중산층 출신으로 수녀를 꿈꾸었던 감수성 예민한 소녀였으나, 19세에 제임스 오닐을 만나 결혼하고 배우인 남편을 따라 싸구려 호텔을 떠돌며 외롭고 힘겨운 결혼 생활을 하게 된다. 둘째 아들이 홍역으로 죽자 둘째에게 홍역을 옮긴 첫째 아들과 남편을 원망하게 된다. 셋째인 유진을 낳고 진통이 가시지 않아 처방받은 모르핀 주사 때문에 모르핀 중독자가 된다. 그녀의 마약 중독은 두 아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 큰 아들은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알콜 중독자로 생을 마감하고 막내 유진도 부랑자 생활을 하다가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문학적으로는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빛나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개인적인 삶은 누구보다도 비극적이고 불행했다.

 

<밤으로의 긴 여로> 가 자전적 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작품 해설을 읽고 위키를 조금 뒤적여 보면, 이건 뭐 자전적인 정도가 아니라 싱크로율 거의 100%. 이 희곡은 소뇌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마비증세로 손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던 1939년에 쓰여졌다. 오닐은 이 작품을 자신의 사후 25년 동안은 발표하지 말고 그 이후에도 절대 무대에 올려서는 안된다고 당부 했지만 그의 사후 3년만인 1956년에 초연되었고 그해에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조금 알고나서 책 처음에 나오는 헌사(세 번째 아내에게 바치는) 부분을 다시 읽어보면......정말 눈물 나누나.... 정녕 이 희곡은 그의 말대로 눈물과 피로 쓴작품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드는 것이..........오닐은 이 헌사에서 죽은 그의 가족들(부모와 형)에 대한 깊은 연민과 이해와 용서로 이 글을쓴다고 했지만, 오닐의 말년을 보면 그의 깊은 연민과 이해와 용서는 그의 자식들에게는 미처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그는 자식들과 절연했고, 큰 아들은 그의 생전에, 둘째 아들은 그의 사후에 자살했다.

 

오닐은 딸 우나 오닐이(당시 18) 54세인 찰리 채플린과 결혼한다고 했을 때 극구 반대했고 결혼하자 절연했다. 우나는 오닐의 두 번째 부인의 딸인데 이혼 후 자신을 잘 챙겨주지 않는 아버지를 원망한 동시에 아버지의 사랑을 갈망했고, 마침 자신을 다정하게 대해 준 채플린에게 자연스럽게 끌렸다. 우나는 채플린과 사이에서 자녀를 8명이나 두었고 채플린이 죽을 때까지 그의 곁은 지켰다. 우나는 결혼 후에 아버지 오닐을 한번도 찾지 않았다. 유진 오닐은 병고에 시달리다가 그의 말처럼 보스턴의 한 호텔에서 쓸쓸하게 죽었다. “빌어먹을 호텔 방에서 태어나 호텔 방에서 죽는군

 

<추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벽돌깨기 사업은 그래도 근근히 간신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411월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싯다르타>를 읽은 후에 이제 20265월에 69<밤으로의 긴 여로>를 읽었으니, 전집 출간 속도를 따라 잡으려면 어쩔 수 없이 한 150살까지는 살아야 될 듯합니다.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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