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화석이라 하면 삼엽충이나 공룡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것들은 45억 년 지구 역사에서 불과(?) 5억 년 또는 2억 년 전에 살았던 놈들이다.그럼 그 전의 기나긴 세월동안에는 아무런 생명체가 없었을까? 천만에 말씀이다. 바로 박테리아들이 그 먼 시원의 주인공이다.생명 순환의 뿌리이자 주인공인 박테리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지구의 주인노릇을 할 것이다.인정할 수 없겠지만 인간은 박테리아 없이는 살 수 없는 기생동물이다. 반면에 박테리아는 인간의 존재와 상관없이 언제나 잘 살아갈게다."이 세상은 지금도 원핵생물들의 세상이다. 단지 박테리아가 많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 아니다. 원핵생물의 물질대사는 생태계의 기본회로를 이룬다. 생물권의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을 지탱하는 것은 포유류가 아니라 박테리아인 것이다."
- 표류 : 한순간도 멈춰있지 않은 변화란 곧 표류를 의미할 뿐이다.- 일상 : 근무 시간을 조직하는 것이 일정 시점에 이르면 인간은 자신의 일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다.- 유연성 : 유연성이란 역동적인 경제 시스템 내에서 일상이 죽어간다는 의미이다.- 리스크 : 행위의 결과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에서 danger와 다르다.- 노동 윤리 : 칼뱅의 신은 "더 열심히 노력하라. 무엇을 하든지 충분히 선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실패 : "난 실패했어요"라는 한탄조의 말을 하면서 "아니, 당신은 실패한 게 아니라 희생자예요"라는 치유의 답변을 듣고 싶어한다.- 우리 : 사회적 결속은 근본적으로 상호 의존 감정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질서에서는 의존성은 수치스러운 조건이다.
갓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기의 원죄는 어떻게 풀어줄 것인가?참회 직전에 죽은 회개자의 영혼은 구원에 이를 수 없는가?연옥은 바로 이런 물음에 대한 인간 이성의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그러나 죽음 이후의 세계에 피조물의 의지가 간섭하면서 필연적으로 신성을 침범하게 되었으니, 이 또한 자유의지의 딜레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