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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처럼 텅 비어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485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6월
평점 :
옛날 옛적에 알라딘에서 [빈 배처럼 텅 비어] 머그컵 굿즈를 샀다 ^^;;;
(예쁜 머그컵 사는게 취미... 우리집 그릇장의 7할은 머그컵이 차지하고 있다)
시집도 사야지 했는데, 몇 년이 지나서야 완독하였다...
시집을 잘 읽지 않는 나로서는 최승자 시인님이나 그 전의 작품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감히 이렇다 저렇다 평을 하기는 힘들고... 간단히 감상을 남겨보자면
이 시집에 한해서 기억에 남는 감정은 '허(虛)'이다. 시집의 제목이 " [빈] 배처럼 텅 [비어]"인 것처럼 인생의 늘그막에 느낄법한 공허함이 이 시집의 색깔이라고 느꼈다. 아무 생각 없이 친구 만날 때 들고 나가서 펼쳤다가 감정이 가라앉아 다시 덮었다 ^^;;;;;; 아직 이런 감정을 느끼기에는 젊은 것 같다.
알라딘 머그컵에 적혀있는 시는 시집의 가장 마지막에 실려있는 시이다.
시의 일부분인 줄 알았는데, <내 詩는 당분간>이라는 시의 전문(全文)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