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몇년간 일본에서 "여성 천황 용인"을 위한 법(황실전범=皇室典範) 개정 논의가 파다했다.
현 황태자(皇太子)의 딸 아이코(愛子)를 여성 천황으로 되는 길을 열어 놓을 것인가, 말 것인가.
법적으로 "천황의 제1자를 천황으로 한다"라고 하겠는가? 남자 여자 할 것없이?
일본 역사적으로 여성 천황은 125대 중에 8명 존재하였다.
단 다 남계(男系)였다. 즉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가 천황이었던 여성.
현 시점의 문제는 아이코가 천황으로 되었을 때, 그 딸은 여계(女系)의 여성으로 된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일본의 125대 천황의 역사상에 여계의 여성이 천황으로 오른 예는 없다.
남존여비(男尊女卑)사상이라고 말하기는 쉽다.
세계 곳곳에서 비판의 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 세계에 여왕이 얼마나 많는가고.
그러나 2000년을 넘는 기간을 통해서 일관하게 흘러 온 역사를, 일본인의 정신적 문화의 기둥을 굽히기는 쉽지 않다.
일본에는 "상징"이 필요하다.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
그런 이 시기에. 바로 이 시기에. 왜 이 시기에?
천황의 둘째 아들 아키시노노미야 (秋篠宮)의 비(妃)가 회임(懷妊)하였다.
큰 딸은 14살, 작은 딸은 11살인데...
경사스러운 일이다... 그렇지, 생명의 탄생은 경사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만약 남애였다면...
어떻게 되나? 일본의 가장 고귀한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