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빌려 받은 "대장금" 비디오 봤다.
1번을 다 본 직후 "대장금 중독증"에 걸렸다.
그래서 밤 12시를 벌써 넘었던데 계속 제3부까지 봤다.
장금이 궁전에 올라가서 왕의 야식(?)을 떨어뜨리는 장면까지.
(정확하겐 장금의 친구가 떨어뜨린 것이지만 그 경우는 동죄이지).
그런데 좀 궁금한게 있다.
어린 장금의 그 한국말 발음.
제3부에서, 같은 방의 어린 궁녀한테서 방밖에 쫓겨 났을 적에 한,
"문 열어∼∼∼", "문 열어∼∼∼"
이 말이 내 귀에는
"풍 열어∼∼∼", "풍 열어∼∼∼"
라고 들렸다. 장면의 상황을 생각하면 분명 "문 열어∼∼∼"인데.
또 "ㄹ" 발음이 "ㄹㄹㄹ를"와 같이 마치 러시아의 R(ㄹ 말입니다)의 발음 처럼 들렸다.
이 정도의 발음은 개인적인 차이일까?
혹은 일반적인 발음일까?
혹은 연출상의 의도가 있어서 그런가?
어쨌든 정말 재밌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