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량의 정도를 숫자로 나타내는 표현이 많다. 여기서 "량"이란 무게나 길이와 같은 정확한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많다", "적다"를 나타낸다는 것.

"早起きは三文の得 하야오키와 삼몽노 토쿠 = 일찍 일어나기는 3몽의 이익" ∼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적지만 좋은 일이 있다. 여기서 3몽이란 금액이라고 할까 "이익"이라고 할까, 우동(국수) 하나가 대체로 16몽정도라고 상상하면 대체로 맞을 것이다.  =^ㅎ^=

"千代に八千代に 치요니 야치요니 = 천년 팔천년" ∼ 일본의 국가(노래)인 "君が代"에도 나오는 말인데 "오랜 세월" 라는 뜻.

"百貫でぶ(속어)  햐ㄱ캉(Hyac Kan) 대(D)부 = 백관 살 찐 사람?" ∼  살 찐 사람을 놀리는 차별적인 말.  1貫이 3.75kg 이기 때문에  百貫이란 375kg 가 된다 !!   Waoooo∼∼∼  ! !    세계중에는 그럼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특수한 예이지. 여기서의 "百"은 "꽤 많은"란 뜻.

"三つ子の魂百まで 미쯔고노 타마시이 햐쿠마대 = 3살의 넋 백살까지" ∼ 어린 시절에 형성된 성격, 버릇 등은 죽을 때까지 그냥 그데로 유지된다.  이 정도의 뜻.

"花の お江戶は 八百八町  하나노 오애도와 합퍄쿠야 쵸 = 화려한 애도는 팔백팔 읍(?)" ∼ 애도는 꽤 사람이 많은 것이여서 町=읍? 마을? 의 수가 매우 많다(팔백팔).

여기서 800 이란 숫자 자체가 이제 "많다"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예컨데 야채를 전문적으로 팔고 있는 가게를 일본에선 "八百屋 야오야" 라고 한다.  "많은 것, 여러 종류의 물품을 팔고 있습니다" 그런 뜻이겠지.

그래서 이 숫자.

2808

나의  "나의 서재"도 이제 반년이 지났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 와 주셨다는 하나의 표현이라고 할 수있다.  나는 이 숫자에 몹시 감격했다.  八百八의 사람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숨은아이 2004-10-04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박수~~


하루(春) 2004-12-25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쯔고노 타마시이 햐꾸마데'란 말은 우리나라에도 아주 유사한 속담이 있는 거 아십니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