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구나!

가을이구나.


가을이라 하면,

단풍(紅葉:코우요우)...초겨울이지만.


달과 억새풀(すすき:수수키)...中秋の名月


일본에선 추석에 억새풀과 경단을 툇마루에 두고 아름다운 달을 즐기는 풍습이 있었어요.

현대 많이 사라졌다 해요. 일본다운 매우 風流한(ふうりゅう:후우류우. "운치있는", "우아한") 풍습이었던데.


송이버섯(松茸:마쓰타케)...되게 비싸요. T^T
가을이 되면 가게에 "진좌하신" 송이버섯을 보고 한숨 쉬는 사람이 많아요. 넘 비싸서...



꽁치(秋刀魚:산마...가을의 칼 같은 생선이라 쓰고 "산마"라고 발음하니. 참 일본어 어렵다.^^)
올해는 흉어라 하네요.



밤(栗:쿠리)



배(梨:나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  총각 시절은 가을엔 물 마시는 대신 배를 먹었거든요. ^^)



감.홍시(枾:가키. 나 이것 싫어해요.T^T)



벼베기(稻刈り:이네카리)
사진은 일본 岐阜縣(기후현) 중요무형민속문화재인 高山(다카야마)市의 원형 논 "車田(구루마다)".



코스모스(일본에선 秋櫻:가을 벚나무라 쓰고 "코스모수"라고 읽음.)



운동회(運動會:운도우카이. 올해 명섭, 선화가 다니는 학교 운동회는 9월18일이였으니, 거의 여름이었다. ^^;;;  요즘은 5월, 6월에 하는 학교도 많아요.)




비늘구름(鱗雲:우로코 구모 ... 아, 하늘이 높다...)




기타 뭘 떠올리세요?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10-09-30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이면 전어. 우리는 꽁치보다 전어를 더 높게 친답니다.

ChinPei 2010-09-30 12:33   좋아요 0 | URL
전어를 일본에선 "コノシロ:코노시로"라고 한다 하네요.
이 생선 몰랐어요. 내가 워낙 생선 이름을 모르기는 하지만, 이 전어는 우리나라 남해에 많이 산다 하지요. 그래서 일본에선 흔히 먹지 않는지도 모르네요.

BRINY 2010-09-30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툇마루가 없어요 ㅠ.ㅠ

ChinPei 2010-09-30 12:34   좋아요 0 | URL
저의 집에도 없어요.
뭐 있어도 우리 집안엔 그런 풍습은 원래 없었지만요. ^^

라로 2010-09-30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저요!!
저는 고추잡자리도 떠오르네요,,,그리고 책. 말이 살찌는 계절이라니 말도,,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
원형논도 인상적이고, 억새풀과 달을 함께 보기 좋아한다는 말씀을 하시니 정말 일본인들이 운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첸페이님!! 가을이에요!!^^

ChinPei 2010-09-30 18:25   좋아요 0 | URL
내가 까먹었어요.
가을이라 하면 방울벌레, 귀뚜라미도 떠오르지요. ^^
억새풀과 방울벌레. 가을의 상징이지요.

노이에자이트 2010-09-30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감과 무화과를 좋아합니다.전라남도 영암이 우리나라 최대 무화과 재배지인데 30여년 전 일본 무화과를 들여와 지금까지 기르고 있습니다.홍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ChinPei 2010-09-30 23:59   좋아요 0 | URL
무화과는 일본말로 "いちじく:이치지쿠"라고 합니다.
내가 어릴 적엔 동네 여러곳에서 무화과 나무를 봤고 멋대로 따 먹었던데(!!...범죄 행위잖아. ^^;;; ), 요즘 보지 않아요.

홍시는 저의 외할머님께서 좋아하셨어요.
특히 곶감을 좋아하셔서, 벌써 35년전인데 문병 갈 때마다 어머니가 곶감을 사고 가셨어요.
그러나 그 땐 할머님께선 죽과 같은 것 이외는 거의 먹지 못하셔서, 우리에게 곶감을 다 나누어주셨지요. (먹지 못하지만 보고 싶어 하셨어요. ...내 희미한 기억이 그렇게 말하네요. ^^)
(난 곶감은 먹을 수 있어요. 감도 절대 못 먹는다는 건 아니고.)

마지막 문병을 가서 2,3개월 지나던 날이었다고 기억하는데 할머님의 장의식 때도 어머니는 곶감을 할머님의 관에 넣았어요. (...? ... 기억이 애매하다...)

노이에자이트 2010-10-01 01:27   좋아요 0 | URL
저는 곶감 단감 홍시 다 좋아합니다.꼴깍! 한국에선 전남지역이 대규모로 무화과를 재배하는 유일한 지역입니다.타지역 사람들은 거의 안 기르죠.일본인들이 무화과를 좋아하더군요.저는 껍질 째 다 먹습니다.냠냠냠...

ChinPei 2010-10-01 16:36   좋아요 0 | URL
무화과가 비교적 쉽게 키울 수 있어서 옛날엔 많이 볼 수 있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