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二條城  にじょうじょう:니죠으죠으
세계유산.
교토 시가지에 있는 성입니다.



옛날 아시카가 장군시대 초기에 장군의 저택이 교토 二條(니죠)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장군 저택을 "二條御所(니죠으고쇼)" 혹은 "二條城(니죠으죠으)"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그 이후 장소가 달라져도 "장군의 교토 시가지 저택"을 모두 二條城(니죠으죠으)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역사상 二條城(니죠으죠으)는 아시카가 장군 초기, 아시카가 장군 말기, 오다 노부나가 중/말기, 토쿠가와 이에야수 초기의 각 네차례 세워졌습니다.
현재의 二條城(니죠으죠으)는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운 성입니다.





니죠으죠으 二の丸(니노마루)


1611년 이미 征夷大將軍(정이대장군) 직을 아들인 秀忠(히데타다)에 넘긴 이에야스는 이 二條城(니죠으죠으)에서 豊臣秀吉(토요토미히데요시)의 아들인 秀賴(히데요리)와 회견을 가졌습니다.

니죠으죠의 本丸(ほんまる:혼마루 = 장군의 정무 사무소이면서도 개인택)

이에야스의 주군(主君)이면서도 정적(政敵)인 秀吉(히데요시)의 아들이 소문으로 들은 "무능자"가 아니라는 걸 알아차린 이에야스는 豊臣씨를 완전히 멸망시킬 결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즉 이에야스에 있어서 토쿠가와씨의 권력 완성을 결정 지운 곳이 이 二條城(니죠으죠으)라고 할 수있습니다.

니죠으죠으는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이에야스부터 약 267년 후 제15대 장군 토쿠가와 慶喜(요시노부)가 쇠약한 토쿠가와 정권을 스스로 포기하여 통치권을 조정에게 돌린 "大政奉還(たいせいほうかん:타이세이호으칸 = 대정봉환)"을 결정한 곳도 역시 이 二條城(니죠으죠으)였습니다.
토쿠가와씨의 영화와 쇠퇴의 상징이라고 할 수있는 성입니다.


8. 下加茂神社  しもかもじんじゃ:시모카모징쟈
세계유산.








정식 명칭을 賀茂御祖神社(かもみおやじんじゃ:카모미오야징쟈)라고 합니다.




교토의 신사,불각(神社,佛閣)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신사의 하나입니다.




緣結び(えんむすび:엔무스비 = 중매)의 신덕(神德)이 있다고 합니다.
(나는 그 효과를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 )



繪馬(えま:에마)는 원하는 내용을 쓰고 봉납하면 성사한다(??) 합니다. ^^




여러 신사와 마찬가지로 많은 신사(神事)가 있습니다.
매년 5월 3일 流鏑馬(やぶさめ)신사.

(이 사진은 시모카모징쟈가 아닙니다.) 
流鏑馬(やぶさめ)는 말에 타면서 화살을 쏩니다.




매년 土用の丑の日(どようのうしのひ = 토용의 축의 날 = 이걸 우리말로 어떻게 말하는지 모릅니다. -_- ) 전후의 みたらし祭.
연못에 발을 담금으로서 몸과 마음의 "더러움"을 씻어 버립니다.



무병장수에 효과가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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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7-05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에서 가장 흥미로운 게 신사의 문화인 거 같아요. 종교적 장소가 다양한 놀이문화의 중심이 된다는 게 참 재밌어요.

ChinPei 2010-07-05 10:1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신사는 불교에 비해 매우 다양해요.
緣結び(=중매?), 교통안전, 安産(=순산), 學業成就(학업성취), 厄除け(やくよけ:야쿠요케 = 액막이), 商賣繁盛(=매매번성) ... 오만가지 효과 있는(?) 신사가 있어요.

chika 2010-07-0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제대로된 걸 보려면 축제를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지요. 문화를 알고 보는 것과 그냥 건축물로서의 신사만 보는 건 차이가 있더군요. 미리 준비를 좀 하고 가야겠어요.

ChinPei 2010-07-05 10:18   좋아요 0 | URL
아, 동의. 구경보다 경험이 더 즐겁지요. ^^

BRINY 2010-07-05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土用の丑の日->우리나라로 치면 '복날''삼복' 정도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여름 제일 더운 때잖아요?

ChinPei 2010-07-06 00:29   좋아요 0 | URL
네, 그래요. 일본에선 "土用の丑の日"엔 うなぎ(우나기 = 뱀장어)를 먹는 습관이 있어요. 우나기(뱀장어)가 영양값이 높아서 더위를 이겨내는데 큰 힘을 얻을 수있다고 해서요.
옛날, 어느 뱀장어 요리집이 여름에 썩기 쉬운 뱀장어를 어떻게 빨리 팔겠느냐고 고민한 끝에 당시 과학자로 유명한 어느 사람의 이름으로 "土用の丑の日에 뱀장어를 먹으면 좋겠다"는 선전을 널리 했지요. 그걸 다름 뱀장어 요리집도 흉내 내어... 많은 뱀장어 요리집이 대번성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일반 서민들의 습관으로 된것이라고 합니다.
즉 요리집의 장사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습관인 것입니다.
물론 뱀장어가 매우 영양값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BRINY 2010-07-06 16:46   좋아요 0 | URL
'만들어진 전통'이라는 게, 알고보면 많습니다. 여기서도 삼계탕, 영양탕(-.-;), 장어 많이 먹는 계절이 곧 오네요.

ChinPei 2010-07-06 10:26   좋아요 0 | URL
2월14일 발렌타인데이때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보내는 것도 역시 일본의 어느 과자판매점이 꾸민 것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