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우리 나라 마찬가지로 숫자 “ 4 “는 “死 “와 발음이 똑같아서 사용 하기를 기피할 경우가 많다.
또 일본에서는 “9”도 역시 “苦(く: 쿠)”, “柩(きゅう: 큐 = 관)”와 발음이 같다고 싫어 할 경우가 있다.
또한 “7”도 “しち:시치”로 발음하여 “死地(しち)=사지”와 같으므로 안된다는 사람도 가끔 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는 “4” , “9”숫자가 붙는 병실은 없다 한다.
내 아버지가 입원하신 병원에는4층에는 병실은 없고 수술실이나 검사실만이 있었다.  그러나 이 병원 경우 9층에는 병실이 있었다(확인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4층에 병실을 배치하지 않는 병원이 많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그렇지 않는 병원도 있기는 있었다).

내가 학생시기 아르바이트를 여러번 해서 잘 아는데, 어느 파친코 가게에서라도 줄곧 늘어선 파친코의 넘버(Number)엔 “4”, “9”는 절대 있을 수없다.
… 80, 81, 82, 83, 85, 86, 87, 88, 100, 101, 102, 103, 105, … 이런 식으로.
파친코는 명목상 “오락”이자 “게임”이니까, 숫자 따위는 상관 없는 것으로 여겨지겠지만, 파친코는 사실상 갬블이고 “싸움”이고 “전투”이다.  “死 “, “苦”, “柩”를 싫어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자동차 번호판은 신청자의 요청이 없을 경우 陸運局(육운국)이 적당한 숫자를 골라 내는데, 숫자 마지막에 “42”, “49”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42”는 “死 に:시니 = 죽음으로“, “49”는 “轢く:히크(시크) = 치이다”를 연상한다 해서 그런다고 한다.


일본에서 더 철저한 것은 “4”, “7” 를 “し:시”, “しち:시치”로 발음하는 것도 기피할 경우가 많다.
거의 숫자를 셀 때는 “4”를 “よん:용” 혹은 “よ:요”로 발음하고 “7”은 “なな:나나”로 발음한다.

사람 인원수를 셀 때,  一名(いちめい:이치메이  일명), 二名(にめい:니메이  이명), 三名(さんめい:삼메이  삼명), 四名(よんめい:용메이 혹은 よめい:요메이  네명.  しめい: 시메이 라고 하지 않는다), 五名(ごめい:고메이  오명), 六名(ろくめい:로크메이  육명), 七名(ななめい:나나메이  일곱명.  しちめい: 시치메이 라고 하지 않는다) …

순위를 말할 때,  一位(いちい:이치이  일위), 二位(にめい:니이  이위), 三位(さんめい:상이  삼위), 四位(よんい:용이  네위), 五位(ごい:고이  오위), 六位(ろくい:로크이  육위), 七位(ななめい:나나이  일곱위) …

그러나…
四季(しき;시키), 四天王(してんのう:시텡노으), 四君子(しくんし:시킁시) 이런 것들은 매우 “좋은” 것들이며 “し”로 발음하도 된다.

… 좀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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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6-17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도 기피하는군요. 음, 좀 엉뚱한 질문. 그럼 은하철도 999는 어떻게 읽어요?

ChinPei 2010-06-17 10:06   좋아요 0 | URL
スリーナイン(스리 나인 : Three Nine). ^^
くくく, きゅうきゅうきゅう 라고는 읽지 않아요. ^^

조선인 2010-06-17 13:02   좋아요 0 | URL
아! 역시!!! 친페이님이 아니었으면 실수할 뻔 했네요.

chika 2010-06-1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조선인님 질문이 최고예요! ^^

기초일본어책을 보니까, 정말 어머니가 습관처럼 말씀하시던 것과 좀 다르게 표기되었더라고요. 이 글을 보니까 이해가 되는군요. 그럼 4는 요옹, 7은 나나 그렇게 읽는 것이 표준어가 된건가요?

ChinPei 2010-06-17 10:18   좋아요 0 | URL
단위를 덧붙이는 숫자를 셀 땐 거의 그래요.
자동차는 四台(よんだい:용다이 넷대), 연세는 七歲(ななさい:나나사이 일곱세), 짐승은 四匹(よんひき:용히키 네마리), 책은 七冊(ななさつ:나나사쯔 일곱책) 이런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