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 비밀 - 건강한 음식이 우리를 병들게 만든다
케빈 지아니 지음, 전미영 옮김 / 더난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섭생과 건강의 관계를 개인적으로 풀면 보편성이 떨어진다. 80퍼센트는 유전이고 나머지는 개인이 알아서 탐구해야 한다는 얘기는 팜플렛을 채울 정도도 안 되는 이야깃거리에 불과하다. 운동, 학습, 심리, 인간관계, 가정 등,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왕도는 못되더라도 정도라는 것 쯤이야 누가 모르랴. 이중맹검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이따위 주의주장들은 빨리 사라져야 한다.

 

음식과 건강 얘기는 결코 개인적인 체험담을 늘어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식료품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공공정책적인 차원이 과학과 만나야 한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 <음식정치>, <On Food and Cooking>이나 <The Food Lab(더 푸드 랩)> 등의 좋은 책들이 많다. 기본서 몇 권을 정독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처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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