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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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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책을 보게 되면서, 처음부터 친절하지 않은

이 책을 보며, 많이 답답했습니다.

 

우울하고 어둡고 답답한 이 책을 보며

왜 이 책을 볼까?라는 생각이 들며, 오히려 오기가 생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읽다가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든 싫든 우리는 어떤 철학자가 말하듯 '던져진 존재'라는 사실을 말이죠.

 

이 소설에서 값싼 동정이나, 거짓된 희망, 허접한 판타지는

기대할수 없습니다.

 

황폐화된 도시속에서도 살아나가야만 하는 어떤 남자와

이상적인것만을 생각하는 어떤 아이 한명이 있을뿐입니다.

 

남자는 굉장히 현실적이며, 냉정합니다.

아이는 굉장히 이상적이며, 감성적입니다.

 

남자는 아이때문에 자신의 생존력을 감소당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아이는 물리적이 아닌 정신적 생존의 근거입니다. 

 

결국 사람이란게 그런거 같습니다. 무조건 현실만을 보는것도

이상만을 보는것도 아닙니다. 둘이 협의하는 것입니다.

 

짐콜린스의 책에 나오는 스톡테일 패러독스인것입니다.

 

이 책은 값싼 위로나 동정, 소설 [공중그네]처럼

갑자기 희망이 생기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 현실이 힘들지만, 살아가야만 한다는

그것을 알려줌으로써, 근본적인 삶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쯤 저녁에 잠이 안올때 이 책을 읽어보며,

생각에 잠겨보는것, 얼마나 좋은 삶일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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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 욕망 + 모더니즘 + 제국주의 + 몬스터 + 종교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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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의 책 세계사를 움직이는 5가지 힘

 

대학교 입학해서 추천 서가에 꽂혀있었으나,

그 당시에는 손을 안댄 책이었다.

 

하지만, 어쩌다가 알라딘 중고매장 신촌점을 방문하게 되었고

인문학에서 역사가 중요함을 알게 되면서

지를까? 말까? 하다가 지르게 된 책이었다.

 

사실 세상을 몇가지로 분석한다는것,

아니 이론으로 분석한다는 것 자체에서 태클을 거는 철학자들

이론가들이 많다.

 

그들의 주장이 허무맹랑한것도 아니다.

철학사를 보면 알겠지만, 

고대철학에서 현대철학으로 오면서

인식이라는 것에 아니, 주체라는 것에 태클을 거는 철학자들이

생겼고, 그야말로 해체 그자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나름대로 세상을 분석해보는 작업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아무리 철학에서 인식을 태클을 걸고

주체를 태클을 걸고 하더라도,

우리는 삶을 살아야하고, 세상을 어떻게든 잘 이해하고

거기서 살아보려 노력해야하기 때문일것이라고 생각한다.

 

꼭 사이토 다카시의 역사관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

세계사를 움직이는것이 꼭 5가지 힘일 이유는 없다.

그건 마치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만물의 본질을 따지는 탈레스 이후의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생각과 비슷한 발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답이 맞아서 철학사에 기록된것이 아닌,

질문하고 생각해보았기 때문에 철학사에 기록된 것이라고

나는 그렇게 배웠다.

 

맨 뒤쪽에 우석훈씨의 우리나라 역사학계나, 역사 책

등에 대해 일본의 사정과 비교하며

전반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하는데,

사실 나도 아쉬웠다.

 

그렇지만, 분명히 우리나라도 발전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사이토다카시의 이 책처럼

좋은 역사책들이 많이 나오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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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정글만리 1~3 세트 - 전3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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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

 

라는 질문대신

 

중국을 아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쉽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가질수 있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굉장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거나, 모르는데 아는체 하거나

일부러 자신의 의도대로 상대를 이용하려 하는 사람일수 있기 때문이다.

 

조정래 선생님은 이 3권의 책을 통해

중국을 알자고 포효를 하시는것 같다.

 

그래서, 소설에 엄청난 의견과 중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내 부족한 생각에 이 책의 부제를 붙이자면 '소설로 읽는 중국학'이라고

해도 될정도니 말이다.

 

물론 소설자체도 재미있긴 하지만, 이런 목적에 몰두하셨던 까닭일까?

 

마지막 부분은 아쉽다.

 

하지만, 분명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세상에 준비를 하지 않으면,

분명히 힘들것임을 예고하는 노스트라디무스보다 더 정확한

예언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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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 - 길가메시에서 하버마스까지 흐름을 꿰는 서양 철학사
남경태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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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대한 생각이라는 노벨상을 탄 유명한 심리학자의 책이 있다.

아직 나는 그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나는 서양철학사를 통해, 나름대로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하고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러셀 서양철학사를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지식의 부족인지 이 책의 저자 말대로 책이 이상한 것인지

잘 읽히지가 않았다.

 

그래서 국내 저자가 쓴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샀다.

 

역시 같은 나라 사람이라 그런가?

아니면, 전문 철학자가 아닌, 책 표지에 나와있는대로,

'소통'하는 인문학자라 그런가?

 

철학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쉽게 이해 할수 있었다.

 

요새 인문학의 시대가 유행이지만,

그저 유명 철학자나 소설가 등 명언집을 읽으며 인문학을 공부하기 보다,

조금 더 깊이있게 가고 싶다면

철학사를 공부하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보자고 권유해보고 싶다.

 

남경태선생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면서

더욱더 다른 생각에 관한 생각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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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 숫자가 아닌 사람을 귀중히 여기는 리더의 힘
사이먼 사이넥 지음, 이지연 옮김, 김도형 감수 / 36.5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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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들 알고 있다.

 

우리의 삶의 방향은 결국 유토피아를 향한것이라는것을.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목소리 크고, 그저 힘의 논리로 해결하려는 사람들도 많고

뻔히 속이 보이는 허접한 전략을 쓰는 사람들도 많다.

일부러 거짓말 하는 사람들도 많고 말이다.

 

이 책이 너무나도 현실을 모르는듯한 느낌이 드는것은

내가 너무나도 찌들은것일까?

 

물론 저자는 계속 반박을 한다.

 

화학물질을 이용해서 반박하기도 하고,

경영사례를 들어가면서 반박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직도 사실 완벽히 믿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면 안된다.

 

우리가 계속해서 공부하는 이유는 우리만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자 말대로 자신이 받은 환경을 더욱 개선 시켜서

좋은 리더가 나올수 있도록 하는 '환경',

즉 '시스템'을 만드는데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좋든 싫든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환경'을 통해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계속해서 추상적인 데이터경영에 대한 비판을 가한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사람'을 잊지 말자고 강조한다.

유토피아에 사람을 향하자.

여기에 리더는 솔선수범하고 나중에 하자.

직원내부경쟁은 안된다. 정리해고는 마지막에 해야한다.

이런 말까지 결합되니

 

'유토피아경영철학'완성이다.

 

사실 이렇게 완전히 유토피아경영을 할수있는 기업이나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중요한점은 경영의 본질은 '이익'이 아닌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을 깨우쳐준다는 점이다.

 

물론 나는 경영학 박사도 아니고, 경영학 개론도 잘 모른다.

 

하지만, 본디 경영이라는 것이 '사람'때문에 생겨난것이 아니겠는가?

 

경영이라는 말 자체부터 말이다.

 

한번 이 책을 읽고 힘들더라도 어렵더라도 옳은 길을 가기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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