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인연 -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
정준기 지음 / 꿈꿀자유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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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문에 나와있는 내용과 같이,

그 사람의 성장과정이나 그의 글을 읽어보는 것은 그 사람의 생각을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성장과정, 일상, 책, 생각들에 대해

편안하고 담백하게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마음에 듭니다.

어떤 현란함이나 화려함이 아닌, 그저 '사람'대 '사람'으로

담백하게 대화하는 듯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일상 하나하나 사람 한명한명 소중히 여기는 것을

보고 그저 '인맥관리'가 아닌 소중한 '인연'을 가꾼다는 말에

아, 이 분과 알고 지내면 배울점이 많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만약 만나면 묻고 싶은 질문은 책에 첫사랑에 대한 것을 적으셨는데,

사모님이 뭐라고 하시진 않으셨는지...

(아무리 나이를 많이 잡수셨다고 해도, 질투심은 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물어볼수 있는건 왠지 모르게 이분의 글에서

'장난기'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지만 이분이 장난기가 있을거란게

글에서 느껴지는건 저만 그런건지?...)

 

이 책은 얇지만, 미래의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일듯 합니다. 제 생각에 의사는 다른 직업들과는 다르게

만화 나루토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키우듯

도제교육을 시키는 직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와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선생님'들에 대한 이해도 중요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모든 사람과 소통이 중요하죠.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을 이해하는것이 최우선이라고 봤을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들을 이해하다보면 더욱더 의술과 인술

두가지를 깊이있게 배울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의학계열이 아니기 때문에

'인연'을 배우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는 습관, 잘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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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학 수업 - 우리가 다시 삶을 사랑할 수 있을까
에리카 하야사키 지음, 이은주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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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제부턴가 스티브 잡스의 말때문인지 아니면

이 사회가 불안한 사회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메멘토 모리'에 대한 얘기들이 많아진듯 합니다.

 

사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오늘이야기가 아니죠.

모든 생명체의 본질 아니 모든 것의 본질은 언젠가 없어진다는 것이죠.

우리가 없어지지 않을거라고 하는 큰 산도 언젠가 없어질것이고

큰 돌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 없어질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의 삶은 그런 큰 것들에 비해 굉장히 짧습니다.

우리의 '기대'수명이란 것은 말그대로 예상되는 수명일 뿐

언제 어느때 어떻게 죽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 나온 사례들처럼 끔찍하게 죽을지

아니면 천수를 누리고 편히 죽을지

그것은 나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허무주의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나의 '의지'만으로 안되니,

열심히 살고 다른 사람에게 공헌을 해서 좀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보려는 노력을 하는것이 중요할겁니다.

 

Be the change you want to see in the world

책속에 인용된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라 합니다.

메멘토 모리라는 큰 주제 아래 이 말을 새겨보면 좋을겁니다.

 

삶이 비참하다할지라도 우리는 둘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책속에 나온 '조나단'은 말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든지 아니면 뒤로 물러나든지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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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 스탠퍼드 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
피터 틸 & 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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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페이팔의 창업자가 쓴 책입니다.

그렇지만, 그저 자기자랑만을 적는 보통의 경영서들과는

다른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왜 스타트업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사람들과 해야하는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저자의 직접적인 조언을 들을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실질적이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읽다보면 경쟁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건 이해할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점을 그저 찬양해야 하는가 라는 것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죠

P.45 독점기업은 경쟁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직원들이나 제품에 더욱 정성을 쏟을 수 있다. 또 더 큰 세상에 미치는 자신들의 영향력에 관해서도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P.47 새로운 것, 더 나은 것을 발명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창조적 독점기업들은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풍요로움을 소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창조적 독점기업들은 단순히 나머지 사회에도 좋은 기업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다.

 

-> 이것은 미국의 기업구조와 우리나라의 기업구조가 다르기도 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나는 생각한다.

 

더 읽다보니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닷컴버블이 있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벤쳐생태계를 육성해야할 필요가 있다는것을

어떤 페이지를 보며 알게 되었습니다.

 

[벤쳐캐피탈이 중요한 이유]

P.120 무엇보다 매년 미국에서 출범하는 신생기업 중 벤쳐캐피털의 자금 지원을 받는 회사는 1퍼센트도 되지 않고, 벤쳐캐피탈의 투자금을 합쳐봐야 미국 GDP의 0.2퍼센트 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투자 성과는 미국 경제 전체를 견인하는데 아주 큰 몫을 차지한다. 벤쳐캐피털의 자금 지원을 받는 회사들은 전체 민간 부문 고용의 11퍼센트를 창출하고, 미국 GDP의 21퍼센트에 맞먹는 어마어마한 연매출을 올린다.

-> 우리나라도 대기업의 기여도도 중요하지만,

벤쳐생태계를 통해 더욱더 새로운 피를 수혈할수 있도록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이 밖에도 저자의 그저 '경제경영'에 머물지 않고

철학적인 사유를 통해 얻은 자신의 생각을 보여준다.

저자에 동의를 하든 동의를 하지 않든

이렇게 사고 할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면 좋을것이다.

 

저자가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조언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볼만 하다

 

P.244 기업이 알아야 할 교훈은 우리에게는 창업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이상하고 극단저긍로 보이는 창업자들을 더 인내해야 한다. 우리는 단순한 점진적 발전을 넘어 회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특이한 개인들이 필요하다.

창업자들이 알아야 할 교훈은 개인에 대한 명성과 칭찬은 언제든지 오명과 축출로 바뀔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창업자들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개인으로서 자신의 힘을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 창업자들이 중요한 것은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위대한 창업자는 자기 회사의 모든 이들에게서 최선의 성과를 끌어낼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창업자 모두에게 교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하이테크 벤쳐기업을 꿈꾸는 사람 뿐만 아니라,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저자는 기본부터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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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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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프로이트의 심리학은 유명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은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이트의 책은 전집으로 (물론 완벽하게 전문가가 독일어로 번역한 책은 거의 없지만) 나와있지만,

아들러의 책은 별로 없고 영역본이나 그나마 인간이해라는 책이 독어번역본이다.

 

이 책은 아들러가 직접 말한 책은 아니고, 아들러 전공 학자가

직접 쓴것도 아니지만,

나름대로 '아들러 심리학'에 들어가는데 도움을 준다.

 

책을 읽다보면 '상식'과는 반대의 아들러 심리학에

놀라겠지만, 핵심은 '책임', '용기' 두 단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타인의 기대에만 자신을 맞추려는

그런 자기를 억누르는 삶을 용기로 이겨내고

타인에게 공헌함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성숙한 사람이 되라는 것.

 

물론 프로이트의 원인론에도 아들러가 지적한 문제가 있듯

아들러의 심리학에도 문제점이 있다.

완벽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상대가 배신을 하건 안하건 그건 상대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상관이 없다 라는 얘기는

현실과는 먼 붕 뜬 얘기다.

그렇지만, 아들러의 심리학 속에는 프로이트와 비교해보고 결합시켜서 생각해보면 좋을 생각들이 많다.

프로이트의 학설을 비판하고 분리한 아들러이기에

서로 다른 견해이지만, 그렇기에 서로 상보적이지 않나 싶다.

 

자기계발서이지만, 아들러의 생각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신선했다. 국내에 아들러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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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으로 지은 집 - 가계 부채는 왜 위험한가
아티프 미안 & 아미르 수피 지음, 박기영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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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문에 가계부채증가속도가 가팔라 진다는 소식이 들리고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060조가 넘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하도 가계부채 가계부채 라는 얘기가 나오고

1000조가 넘다보니, 무심해지기도 합니다.

만약에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때 현재 기준금리 2%잡고

가계부채를 생각해본다면, 원금 제외하고 20조가 매년 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예산을 360조라고 가정해봤을때

전체예산의 5%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수장인 최경환 부총리가 10월말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감내할 수준이라고 얘기했지요.

그리고 LTV와 DTI를 완화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뜯어말릴 것입니다.

 

뉴스에서 LTV,DTI 완화 하면서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그동안에는 무슨말인지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며 공부하다보니

LTV는 L

          T

          V  이렇게 세로로 쓰면 알기 쉽습니다.

         Loan (빚)

         T( 나누기를 의미하는 /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Value( 가치 즉, 담보물의 가치를 말합니다)

 

DTI도 마찬가지입니다.

 

         D(Debt 빚)

         T (나누기

         I (Income 수입입니다)

 

정리해보면 LTV나 DTI 모두 부채에 관련된 수치인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실증적 분석을 통해

가계부채가 소비를 악화시키고, 경제위기를 불러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금융시장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함을 역설합니다.

 

또한, 최근 피게티현상으로 나타난 부의 불평등 현상은

부채와 관련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뒤의 옮긴이의 말에서 보면 알수 있듯,

수준높은 내용을 담고있지만, 평이하게 써져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설명하려 들기보다

한번 일독할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신문을 보면서 혹은 뉴스를 보면서

한번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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