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권하는 사회, 빚 못 갚을 권리 - 왜 빌린 자의 의무만 있고 빌려준 자의 책임은 없는가
제윤경 지음 / 책담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빚쟁이, 죽을 죄인 결코 아니다

 

요즘 대한민국 가정이 가계부채로 질식 직전에 있다. 20152분기까지의 가계부채는 1,132조원으로 급증했다. 1분기 전인 지난 3월 말보다 무려 322천억원이나 늘었다. 1년 새 946천억원의 가계빚이 폭증한 것이다. 매달 10조원씩 증가한 셈인데, 이런 식이라면 올해 말이면 1,200조 원에 육박한다. 물론 수치상일 뿐 이미 1,200조 원을 훌쩍 넘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주목할 점은 가계부실 위험가구가 112만에서 190만 가구에 이른다고 하니 가계부채는 그야말로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이 아닐 수 없다. 원인은 부동산 과열. 전세난과 전세금 폭등이라는 악재와 사상 최저 금리와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이라는 호재 맞물리면서 너도나도 부동산을 위한 대출이 늘어난 탓이다.

 

회계용어로 채무요, 자본과 더해지면 자산이기도 한 이 빚은 레버리지 효과라는 경제용어에 포장되면 투자금이 된다. 하지만 말이 좋아 투자지 요즘 같은 현실에서 이 투자投資가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한 투자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돈과 같은 재물()을 내던지는() 행위인지 곰곰이 살펴보니 후자가 더 많더란 거다(그 점에서 언젠가 꼭 한 번은 투자를 할 우리는 언제든 빚을 질 수 있는 잠재적 빚쟁이다). 나아가 더 큰 문제는 빚 준 상전이요 빚 쓴 종이라고 투자하자고 진 빚이 잘못되어 현대판 노예로 전락한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백 명씩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나와 당신이 누구에게 말 못하고 속으로 끙끙앓고 있는 그 빚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빚 권하는 사회, 빚 못 갚을 권리>는 빚쟁이들을 위한 책이다. 서민경제 전문가이자 에듀머니 대표인 제윤경은 이 책을 통해 왜 빌린 자의 의무만 있고 빌려준 자의 책임은 없는가?’라며 부채는 무조건 갚아야 한다는 상식에 태클을 걸었다. 저자는 전작 <약탈적 금융사회>에서 약탈적 대출을 서슴지 않는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규제가 절실할 때이다. 더 이상 상환 능력 이상으로 돈을 빌린 사람을 향한 과도한 비난도 거둬야 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상환 능력 이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을 '약탈적 대출'로 규정하고 금융권을 법률로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빚진 자'에게만 엄해서 도덕적인 죄인으로 몰아가고 있고 나아가 채무자가 되면 집과 재산을 빼앗기고 미래까지 저당 잡혀도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금융과 개인의 채권-채무 관계는 쌍방의 거래로 이루어진 것인데, 왜 빚을 갚지 못한 비난은 온통 채무자만 져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오히려 채무자의 신용이나 재무 상태 이상으로 돈을 빌려준 금융권에게 '도덕적 해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의 돈이란 것이 국민들이 금융기관을 믿고 맡긴 돈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한 발 더 들어가 정부의 금융정책과 한국 사회의 금융이 품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을 낱낱이 파헤치고 나아가 해결을 위한 대안을 직접 제시했다. 그렇다면 기업을 차려 돈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관리 방법 등을 강의를 통해 교육하는 기업가였던 저자가 어떻게 해서 사회사업가로 변신하게 된 걸까?

 

나는 아주 상식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채무자 구제 운동에 점점 깊이 빠져든다. 어떤 단단한 신념이나 이론, 이념 같은 것들 때문이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돈 때문에 죽거나 좌절하거나 지옥 같은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 금융권의 수익성 때문에 사람들의 인격을 모욕해서는 안 된다는 아주 평범하기 그지없는 생각뿐이다.” 9

 

이러한 사회문제의 가장 큰 손실은 바로 사람을 잃는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추산하는 채무 취약 계층이 350만 명으로 국민 10명 중 6명이 빚을 지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매일 같이 40여명이 자살하는데 주된 내용이 경제적 여건, 즉 빚 때문이다.

이처럼 가계부채가 1,200조 원이 넘어서고 빚으로 인한 자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도 우리 사회는 개인 빚을 탕감해주거나 깎아주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처럼 금기시하고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을 죄인으로 단정 짓고 있다(12). 그래서 죄인이 되기 싫은 그들은 빚 때문에 소비할 여력이 줄어들고, 더 높은 이자의 빚으로 기존 빚을 갚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자아고갈에 이르게 되고 끝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도 한다.

 

이 대목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하나가 있다. ‘카드를 만들어달라고 사정하고, 지점장이 나와 대출을 권하던 금융사는 내가 빚을 못 갚게 되자 얼마나 곤란해 진걸까?’ 놀랍게도 금융사는 큰 손해가 없다. 금융사들은 연체된 채권을 오래 보유하지 않는다. 3개월 이상 연체되면 대부업체 등에 헐값에 팔아버린다. 처음 돈을 빌린 곳은 은행이었는데, 나중에 채권추심회사나 신용정보회사 같은 대부업체에서 독촉전화가 오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은행과 대부업체 간의 커넥션도 숨어 있다. 은행은 석 달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부실에 따른 위험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두어야 한다. 그래서 은행은 당신과 내가 3개월 이상 진 빚을 부실채권이라는 이름으로 대부업체에 땡처리해 버린다.

 

대부업체는 금융회사로부터 부실채권을 헐값에 매입해 채무자에게 원금은 물론이거니와 연체이자와 법정 비용까지 청구할 권리를 갖게 된다. 가령 100만 원짜리 채권이라면 연체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5퍼센트 전후 즉 5만원에 매입한 뒤, 원금 100만원과 더불어 연체이자 및 법정 비용까지 포함해 극단적으로는 1,000만 원 이상도 받아낼 권리가 생긴다. 금융감독원의 201212월 발표에 따르면 은행과 카드, 캐피탈 등 여신전문회사와 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가 대부업체에 대출 채권을 넘겨준 고객이 76만 명에 달한다. 금액 기준으로는 9조원을 넘는다.” 254~255

 

금융사의 부실은 손쉽게 처리함으로써 부실대출의 실태를 감추고, 채무자는 여러 채권자에게 시달리도록 하는 채권 땡처리 사업이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적이다. 은행은 물론이고 정부 기관인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에서조차 채권을 대부업체에 매각하고 있는 현실에 배신감을 넘어 분노케 한다. 게다가 금융사들은 일종의 컨소시엄으로 대부업체를 만들어 채권 땡처리 시장에서 또 다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니 과연 이들이 내가 주거래 은행이라 신뢰했던 그 은행이 맞나스스로에게 의심이 들 정도였다.

 

이에 대해 저자는 채무자인 우리에게 빚 못 갚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돈을 빌렸으면 당연히 갚아야 하지만 못 갚을 경우 어떤 형태의 형벌도 감수해야 한다는 식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오늘날 채무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빚을 갚겠다는 무리한 의지에 있다고 말한다. 즉 갚을 수 없는 빚을 갚으려고 무리하게 노력하다보면 은행 빚을 카드빚으로, 카드빚을 사채로 갚다가 결국 사회적 비용을 크게 증가시키는 결과는 낳는다는 것이다.

 

대안은 연체를 적극적으로 시작하는 것. 즉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개인 워크아웃 등의 제도를 이용하거나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한 국민행복기금 등의 신용회복 프로그램, 그리고 지자체를 통한 금융복지 상담센터 등을 이용 채무조정 절차를 밟는 것이다.

한편 저자는 2012교육, 의료, 주거 등과 같은 삶의 기본적인 요소 때문에 서민들이 빚을 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국민들의 부실채권을 추심회사로부터 사들여 소각한 미국의 롤링주빌리 프로젝트에 모티브를 얻어 주빌리 은행을 설립,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792명의 빚 513,000만 원을 소각했고 곧 더 큰 규모의 ‘99퍼센트를 위한, 99퍼센트에 의한 빚 탕감 시민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르뽀 형식의 생생한 현장감에 실사구시의 유익함을 더한 책, <베니스의 상인>에서 살은 베어도 피는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된다고 선언함으로써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패소하게 만든 포샤의 명판결 같은 책이다. 안토니오와 같은 빚쟁이라면 일독하시라. 빚에 대한 현명한 대응력을 선사할 것이다.

 

이 리뷰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격주간 발행하는 출판전문저널 <기획회의>(402호)

경제경영 전문가 리뷰에 기고한 글입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10-22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리치보이 2015-10-23 00:05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대출이 레버리지 효과를 위한 자산이라면 문제가 덜할텐데...당장 급한 생활비로 쓰거나 생각없이 남따라가는 대출이 많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터지면 큰일인데, 막을 방법은 찾을 수가 없네요. ^^;;
 
지금까지 없던 세상 - 당신이 만날 미래의 業
이민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5년 후, 내 자녀가 만날 직업

 

15세기 유럽에서 필경사는 일반 노동자보다 수십 배 높은 수입을 받던 고소득 전문직이었다. 필사본 성경 한 권을 쓰면 60 굴덴을 받았는데, 이는 어지간한 농장 하나를 살 만큼의 돈이었다. 하지만 구텐베르크에 의해 인쇄술이 개발되어 저렴하고 대량으로 책이 만들어지자 필경사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고 비숙련노동자로 전락했다.

 

1770년 설립된 백과사전 출판 기업 브리태니커는 한때 정규직 편집자만 100여 명이 넘는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지식기업이었다. 이들이 250여 년 동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만들고 편집하는데 쏟은 돈만 해도 10억 달러(1조 원)가 넘었다. 그러나 브리태니커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한순간에 날아갔다. 2012년 브리태니커는 역사와 전통이 깃든 인쇄본 백과사전의 생산을 중단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참여한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밀려난 것이다.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이들은 위험을 감지했지만 변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그저 무의식적으로 출퇴근을 반복하다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세계적인 행동주의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을 통해 현재 인간의 노동이 서서히, 그리고 필연적으로 감소해 가는 역사적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노동의 종말을 지금도 일상적으로 목격하고 있다. 은행 직원을 통하지 않고 자동입출금기기ATM를 통해 현금을 인출하고 있고, 공항에서 카운터 직원의 도움이 없이도 무인 발권기에서 항공권 출력과 좌석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창구에서 현금을 꺼내주던 은행원, 공항에서 발권기 출력을 안내해주던 직원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렇다. 그들은 모두 해고되었다.

 

미래 트렌드 전망 및 기업 분석 권위자이자 I.H.S 버핏연구소 소장인 저자 이민주는 <지금까지 없던 세상>에서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고용사회employee society’의 붕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요즘 대다수의 사람들이 삶을 버거워하는 반면, 한편에서는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큰 성취를 해내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의 근저에는 고용사회의 종말과 신기술의 등장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고용사회란 사회 구성원의 절대 다수가 기업, 공공기관 등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사회,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근간이자, 개인 삶의 표준이 되는 사회(12)로 포드 자동차의 포디즘이 만들어낸 사회다. 하지만 한때 미국의 성인 인구 중 공장 노동자가 60%에 달하도록 증가시켰던 포디즘의 고용 사회는 100여 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종말을 고하고, 2000년대 들어 다니엘 핑크가 동명의 책에서 말하던 <프리에이전트의 시대>를 맞이했다. 프리에이전트란 기업에 고용돼 있지 않으며 독립적으로 일하는 전문가, 프리랜서, 컨설턴트, 자영업자로 미국 제조업 노동자 수의 2, 노동조합 조합원의 2배 숫자에 달한다.

 

한편 한국은 1998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 정부는 정리해고와 파견 근로제의 합법화하면서 고용사회가 종말을 고했다. 종신고용제였던 우리나라는 IMF 위기를 겪으며 정부는 구조조정을 용인했는데, 기업과 경제를 살리는 것이 노동자의 고용 안정보다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 때 200만 명이 넘는 실업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51월 현재는 한국의 경제활동인구 1,800만 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00만 명이 비정규직이다. 반면 대기업 정규직은 10%180만 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고용사회의 붕괴와 프리에이전트의 시대의 개막은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신기술이 열었다. 주목할 것은 신기술은 단지 생산성 향상에만 그치지 않고, 세상의 풍경과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등장을 계기로 인류는 상업 자본주의를 뒤로하고 산업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세상을 이해했다. 헨리 포드의 포디즘도 마찬가지다. 최근을 주도하고 있는 혁명적인 신기술은 바로 모바일 기술이다.

 

20076, 애플의 스티브 잡스(1955~2011)는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이 손안에 있는 것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그의 예언은 적중했다. 20076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은 지 8년이 지난 20154월 현재 지구상 스마트폰의 사용자는 전 세계인구 27%에 해당하는 20억 명에 달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이전의 혁신적인 기기로 일컬어지는 PC보다 5배가 넘고, 2020년이면 스마트폰 사용자는 40억 명으로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인데, 지구상의 인구의 과반수, 경제 활동 인구의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모바일의 뛰어난 확장성은 인류를 실시간으로 하나의 세상으로 연결시켜 연결된 세상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포디즘의 고용 사회처럼 인류 사회에 새로운 질서가 정착되는 그런 세상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

 

이유는 간단하다. 신기술은 세상을 바꾸는 핵심 동인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모바일 말고도 획기적인 신기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 인터넷, 핀테크, 전자 결제, 산업 자동화, 바이오, 줄기세포, 의료기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갖고 있다. 이런 신기술은 앞으로도 더 많이 쏟아질 것이다. 자본주의는 신기술의 개발자에게 보상하는 체제기 때문이다.” (105)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저자는 지금은 우리 앞에 닥친 변화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이고, 해법이 뭔지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할 때‘(12)라고 말한다. 미래의 일자리를 이야기한 <유엔미래보고서 2045>에 따르면 2030년까지 현존하는 일자리의 80%, 20억 개의 일자리가 소멸되거나 대체된다고 주장한다.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전망은 자칫 위기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무언가가 사라지면, 다른 무언가가 생겨나는 법. 저자는 미래에는 누구나 생산 수단을 보유할 수 있게 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상하며, 변화가 일상적인 만큼 기회도 수시로 반복되므로 이 세 가지 특징을 적절히 활용하는 자는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최대 수혜자는 소설가, 만화가, 방송 작가, 시나리오 작가 같은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수,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 영화감독, 게임 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이너 같은 창의적인 생산물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창자자와 능력 있는 CEO, 그리고 창업자가 될 거라 손꼽았다.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가 시장을 지구촌 단위로 확장시키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결말에 이르러 저자는 특히 창업을 강조하며, 앞으로 창업을 준비한다면 비전문가라도 한번쯤 성공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6대 슈퍼 섹터도 엄선했는데 다음과 같다.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빈부 문제를 역으로 활용하는 금융 섹터,

친환경친감성 혁신에 빈틈이 많은 자동차 섹터,

리스크는 크지만 가장 확실한 성장 동력 정보기술(IT) 섹터,

고령화 시대임에도 여전히 후진적인 의료 및 제약 섹터,

아이디어와 노트북 하나만으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 섹터,

언뜻 진부해 보이지만 파워풀한 소비재 섹터

 

이제껏 읽은 미래전망서들이 저자의 권위와 기관의 명성을 강조해 주장을 펼쳤다면, <지금까지 없던 세상>은 충분한 설득력을 지녔다. 집필과정에서 500여 권을 읽었다는 저자의 노력 덕분이리라. 특히 자녀를 둔 부모로서 이 책은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겨줬다.

저자에 따르면 당장 바뀌어야 할 것은 바로 공교육이다. 지금의 공교육 커리큘럼은 여전히 고용 사회를 전제로 짜여 있고, 학생들에게 대기업 취직만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선택이며 한 눈 파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입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순위가 이럴진대 정부는 이 시간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도달하기도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허무맹랑한 뉴스를 믿느니 이 책을 거듭 읽으라고 권하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악한 경제학 - 속고 속이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27가지 지식 사용법
이근우 지음 / 센추리원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세계 제일의 부자 워런 버핏은 어떤 생각으로 투자하는가?

 

“열한 살 때 주식을 처음 매입했다. 진주만 폭격 3개월 후였다. 코레히도르 섬이 함락되고 있었고, 바탄에선 죽음의 행진이 있었다. 온갖 안 좋은 소식이 나오기에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 그땐 산 주식을 영원히 보유했고 그 이후 계속 주식을 사왔다.”

 
세계 제일의 부자이자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말이다. 그는 열한 살에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에 대해 “나는 11년간 헛살았다”고 할 정도로 주식투자를 즐겼다. 35년 전 그가 해서웨이에 투자한 1달러의 가치는 2012년 말 기준 1천500달러를 넘어섰고, 35년 간 주식시장 대비 연간 6.1%라는 높은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는 버핏의 숨은 비결은 무엇일까? 실망스럽게도 지극히 단순한데, ‘정석대로 투자한다’이다. 버핏은 싸고, 안전하고, 질 좋은 주식을 선호한다. 또 자신의 신용으로 100~160%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수익률을 높였다. 하지만 한 발 더 들어가 보면 그 속에는 보통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결코 하지 않는 투자법이 보인다.


“핵심은 사고팔기를 반복하지 않고 세상에서 터져 나온 수많은 질곡들을 온몸으로 견뎌낸 것이다. 뉴스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장기투자였다. 안전하게 연간 12%의 수익률을 올리기보다 들쑥날쑥하더라도 연간 복리로 15% 수익률을 올리는 쪽을 선택하겠다.” 버핏의 투자 철학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두 번째는 분산투자다. 아무리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주식이라도 한 개 종목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 높은 수익이 예상되지만 하락하는 경우도 많다. 한 종목에만 투자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으나 반대로 쪽박을 찰 수도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말이다. 분산투자는 종목뿐 아니라 시간을 쪼개는 것도 중요하다. 점 찍어둔 주식을 하루에 몽땅 사는 게 아니라, 여러 날, 여러 달을 분산해서 사라는 얘기다.
 
오늘날 비즈니스맨이라면 그 어떤 방식이든 조금이라도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데, 100명에게 물으면 거의 100명 모두 ‘돈을 잃었다’고 말한다. 왜 돈을 번 사람이 없을까? 바로 보통사람이라면 갖고 있는 ‘손실 회피’ 성향 때문이다.


사람들은 본래 ‘이득을 보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손해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크다. 그래서 앞으로 한참 더 오를 주식종목은 불안해서 먼저 팔아버리고, 앞으로 끝없이 더 떨어질 주식은 ‘언젠가는 오를 거야’하며 버틴다. 그러니 백전백패 잃을 수밖에. 하지만 ‘진짜 경제’를 스스로 터득한 워런 버핏은 일반인처럼 감정적으로 투자하지 않았다. 그가 ‘뉴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건 평소 독서를 즐겼기 때문이다. 경제학뿐 아니라 사회학·진화심리학·물리학·통계학·인문학 등 이종(異種)의 지식을 넘나들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평범한 인간의 시장’에 뛰어들어 투자를 하는 것이다.

 

『영악한 경제학』은 복잡다단한 세상,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워런 버핏처럼 어떤 것이 좋은 선택인지, 그리고 그런 선택은 얼마나 재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풀어낸 책이다. 20년간 경제신문 기자로 활동해 온 경제통 이근우 저자는 선대의 지혜를 이용해 현상을 의심하고, 연결하고, 뒤집어봄으로써 알게 된 일종의 패턴들을 결합해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스물 일곱 가지 경제 지식을 엄선해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냈다.

 

우선 제목이 흥미롭다. ‘영악한 경제학’이란 대체 뭘까. 인간이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선택지는 여섯 개 미만이어야 한다. 하지만 당장 가까운 마트만 가 봐도 차고 넘치는 선택지 탓에 우리는 소위 결정장애를 겪을 지경이다. 저자는 그래서 우리가 영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원래 영악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이해에 밝으며 약다’는 뜻. 이해에 밝다는 말은 ‘무엇이 이롭고 무엇이 해로운지를 정확히 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약다’는 말은 세상의 수많은 함정과 달콤한 유혹에 어수룩하게 당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영악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버핏처럼 읽고 고민할 밖에. 나루케 마코토라는 일본의 다독가는 자신의 책『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에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원숭이다”라고 좀 심한 말을 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책을 통해 쌓은 지식이 없고, 상상력이 빈곤한 데다, 자기만의 철학이나 주장도 있을 리 없어서 그저 남의 생각을 마치 자기 생각인양 앵무새처럼 반복하거나 남의 행동을 따라 하기 바쁘기 때문에 원숭이와 다를 바가 뭐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우리가 뉴스를 보고 경제신문을 읽고, 또 이 글을 읽으려는 이유가 바로 원숭이 되기를 거부하고 영악해지려는 의도가 아닐까? 본격적으로 이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 많던 4할 타자는 어디로 갔을까?

 
야구장에 가면 “요즘 프로야구는 백인천과 같은 4할대 타자들이 없어서 재미가 없어졌다”고 투덜대는 사람 한 명쯤은 꼭 있다. 그럼 뒤집어 생각해 보자. 만약 백인천 선수가 2015년 프로야구 경기에 선다면 전성기 때처럼 4할대 타율을 기록할 수 있을까? 저자는 어림없다고 말한다. 4할대라는 백인천의 전설적인 타율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국내 프로야구가 막 태동한 때였기 때문이다. 수비수들이 어디에 있어야 할지조차 잘 몰랐다. 그러니 쳤다하면 안타요, 조금 더 잘 치면 담장을 훌쩍 넘었던 것.

 

해를 더할수록 점점 팀의 체계가 잡히면서 프로야구 선수들은 더 열심히 뛰어야 했다. 외야수는 내야수에게 정확하게 송구하기 위한 연습을 몇 시간씩 했고, 이닝과 타자에 따라 수비 위치 역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모든 투구와 타격은 상세한 기록집에 기록됐고, 심지어 각 타자의 습관과 약점까지 파악하게 되자 4할대라는 전설적인 기록은 모습을 감추게 됐다. 초창기 재미있는 놀이 수준이었던 프로야구 경기에 돈과 기술이 가세하면서 과학이 된 것이다.

 

일상에서도 ‘옛날이 좋았다’라는 불평을 베이비붐 세대의 청장년들에게 심심찮게 듣는다. “우리 때는 죽어라고 열심히 노력해서 맨주먹에서 부자가 됐는데, 너희들은 천성이 게을러서 ‘88만원 세대’가 되고 연애와 결혼, 출산까지 포기한 ‘삼포세대’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면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근시안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무기력한 청춘의 등장은 윗세대가 힘든 세상을 물려준 탓이니 불평하는 ‘그 입을 다물어야’ 하지 않을까.
 

부동산 불패 신화, 정말 끝일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호황기는 막을 내렸고, 저성장·저물가·저금리라는 새로운 표준, 이른 바 ‘뉴 노멀(New Normal)’ 시대가 열렸다.


부동산 비관론자들은 국내 인구는 2018년에 정점을 형성한 이후 이른바 ‘인구절벽’에서 떨어져서 노령사회에 진입하는 2019년부터는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비관한다. 여기에다 우리나라 인구의 14.6%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 연령에 도달하고, 급격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기 때문에 부동산 시대도 끝났다고 말한다. 정말 앞으로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없을까?


저자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미국 부동산 가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 가격 폭락이란 대란을 겪었지만 한국의 강남 격인 미국 맨해튼과 영국 런던 중심부는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잃어버린 20년’의 불명예를 안긴 일본의 주택시장 폭락도 고령화보다는 오히려 공급량 조절의 실패라는 분석이 많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를 먼저 겪은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에서는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노령화로 인해 감소할 때에도 주택가격은 상승했었다.


저자는 부동산 가격은 인구구조뿐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상호 작용과 사람들의 집단 심리에 의해 결정된다며 한 가지 변수만으로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의 방향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삼포 세대의 부동산’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우리나라의 경우 650만 베이비붐 세대들의 주택 수요는 줄어들고 있지만 그들의 자녀에 해당하는 에코 세대가 새로운 주택 수요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론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로 1979년과 1992년 사이에 태어난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 사이의 연령대인 954만의 에코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의 바통을 이어받을 만큼 여력도 없거니와 2006년 부동산 가격의 급등과 2008년 이후의 부동산 침체를 목격한 이들에게 주택은 사는(Buying) 것이 아니라 사는(Living) 곳이라는 사고방식에 익숙해 있어 그들에게서 베이비붐 세대의 부동산 상승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에코 세대의 현실을 살펴볼 때 친구나 선후배 등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는 홍대나 신촌, 대학로 등 그들이 필요로 하는 입지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한다면 승산이 있다. 원룸, 오피스텔, 고시원과 같은 초단기 임대 주거 공간이 뜨고 합정역 일대, 이태원 경리단길, 한남동 독서당길과 같은 골목들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점에서 저자는 부동산 시장이 영원히 끝났다는 엉터리 예언만 믿고 시장을 외면하다가 시기를 놓친 뒤 후회한다면 그때는 이미 늦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잘 읽기만 한다면 저금리시대를 이기는 유일한 투자처는 부동산이 아닐까.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들
 

영국의 경제학자 앤드루 오즈월드는 행복방정식이란 걸 고안했다. 핵심은 인간관계나 건강, 직업의 안정성과 같은 것들이 돈보다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흥미로운 점은 행복감을 금전적 수치로 도출했는데, 결혼생활이 주는 행복감은 연간 7만 파운드(약 1억 3천만 원)에 달하고 건강과 안정된 직장을 유지하는 것은 돈으로 따지면 매달 수천만 원에 달하는 가치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와 달리 이혼과 실직은 불행을 가져온다. 똑같이 수입의 1/3분이 줄어들어도, 단순히 수입만 줄어들 때보다 실직으로 수입이 줄어들 때가 사람을 네 배 정도 더 우울하게 만든다. 이혼도 실직만큼 불행을 안겨주고 이혼을 하지 않은 별거는 더 치명적이다. 결론적으로 행복은 비록 돈으로 살 수 있어도 제한적이고, 또한 우리가 흔히 느끼는 행복해하고 불행해하는 감정은 내가 남보다 얼마나 더 잘 살고 못 사는가 하는 ‘남과의 비교’를 통해 두드러지더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부자가 부러울 때마다 하는 말은 ‘제아무리 부자라도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이다. 하지만『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란 책에서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단 ‘돈을 잘 쓰면’이라는 중요한 전제가 붙는데, 저자들은 소비를 통해 만족을 느끼는 방법으로 ‘행복을 담보하는 여섯 가지 지출원칙’을 들었다.

 

살펴보면 사람들은 물질적인 것보다 체험적인 것에서 더 큰 행복감을 느끼고(체험을 구매하라), 평범한 일상도 약간의 변화를 주면 특별해진다(특별하게 만들어라). 내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하고(시간을 구매하라), 가급적 신용카드를 자제한다(먼저 돈을 내고 나중에 소비하라). 마지막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소득을 늘리려고 애쓰기보다, 소득의 일부를 다른 사람을 위해 지출하면, 소득이 늘어나는 만큼의 보상, 즉 금전이 아닌 ‘행복’이라는 보상을 얻을 수 있다(다른 사람에게 투자하라). 정말 그럴까?
 
워런 버핏으로 돌아가 보자. 2006년 워런 버핏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 가운데 85%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죽는 날까지 전 재산의 99%를 기부할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는 잘 알고 있고 그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버핏은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26억 달러(약 2조 9천억 원)를 기증했다. 그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 노력해 벌어들인 어마어마한 돈의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함으로써 돈으로는 느낄 수 없는 행복을 사들인 것이다. 오마하의 현인다운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나답게 꿋꿋이 살아가려면, 그리고 오늘날 뉴 노멀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오마하의 현인처럼 독서와 토론, 사색, 그리고 수많은 실전훈련을 통해 세상을 헤쳐 나갈 ‘나만의 마음근육’을 키워야 한다. 그 방법론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단언컨대, 올해 가장 인기가 많은 책 『지대넓얕(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상식시험을 보기 딱 좋은 지식총서라면, 이 책『영악한 경제학』은 행복한 내 인생 살아내기에 딱 좋은 지식총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만나는 본격 부자관련서다. 10년 전인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10억 부자 되기와 같은 재테크 관련서가 하루에 몇 권씩 나오곤 했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닥쳐온 불황기에는 비슷한 류의 책마저 자취를 감췄다. 하기는,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있는 재산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1/3씩 줄어드는 판국에 무슨 돈 모으는 이야기 일까. 재테크책이 환영받을 리 없다. 설령 있다 손치더라도 부채를 줄이는 법이라던가 불황의 시대 가계가 대처해야 할 법 등에 관한 책들이 대다수였다. 아니면 위기가 곧 기회라고 저자들이 투자해서 돈 버느라 정신없어 책을 내지 않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지난 해 말부터 조금씩 부자서와 재테크 책이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최근에 나오는 책들은 10년 전에 나왔던 재테크 책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전에 나왔던 재테크 책이 1020억 부자 등 숫자 늘리기에 치중했다면 요즘은 행복한 부자되기라던가 소유보다는 경험을 누려라와 같은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 책<부자의 그릇>도 최근의 경향에 부합되는 책이다. 핵심 메시지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가 될 그릇부터 먼저 키워라라는 부자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에서 돈의 교양과 본질을 전파하고 있는 경제금융교육 전문가가 교양 소설 형식의 메시지를 통해 부자가 되는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돈과 인생의 진짜 주인이 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이즈미 마사토라는 사람인데 일본 파이낸셜 아카데미 주식회사 대표이사라고 하니 금융교육 베테랑이라고 봐도 되겠다.

일본 최대의 독립계 파이낸셜 교육 기관인 파이낸셜 아카데미는 현재 수강생이 6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경제 입문과 회계, 재무, 경제신문 보는 법, 자금 계획에서 주식투자 교실, 부동산투자 교실 등의 투자 학교까지 폭넓은 재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단다.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한 교육기관이 아닐까. 저자의 마인드에 공감하니 책을 온전히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더 들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를 살펴보자면 한때 연매출 12억의 주먹밥 가게 오너 였던 주인공은 소위 초심자의 오류로 인해 도산하여 3억 원의 빚을 짊어지고 할 일 없이 매일 분수대 근처를 방황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서울역이나 종로 등에서 자주 보는 노숙자들 중 몇몇도 이런 경우를 만난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 주인공은 어느 추운 날 100원이 부족해 자판기 음료 하나 먹지 못할 정도의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그러다 스스로를 조커라고 부르는 노인이 건넨 100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7시간에 걸친 그들의 대화가 시작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조커라는 사람은 사업으로 크게 부자가 된 노인이었고, 이 노인이 주인공을 만나게 된 데에는 우연이 아닌 이유가 따로 있었다.

 

신용이 두터운 사람에게 돈이 온다.“ 즉 신용이 돈을 끌어당긴다는 말은 깊이 공감한다. 돈은 타인으로부터 들어오며, 결국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나의 통장에 고스란히 나타난다는 뜻인데, 부자라면 열이면 열, 한결 같이 입을 모아 하는 말, ”약속은 칼같이 지켜야 한다, 그래야 신용이 두터워져서 장사할 기회도 생기고 그런 기회가 많아지면 부자가 된다.“의 중심엔 신용이 들어 있다. 타인의 믿음에 부응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재산이 된다는, 부자라면 아는 신용의 원리를 우리는 너무 가볍게 여긴다.

 

예를 들어 제 아무리 금리가 1퍼센트대라고 하더라도 돈을 모으려면, 돈을 믿고 맡기려면 은행밖에 없다(잃어버린 20년을 겪고 있는 일본의 저축률은 여전히 높은 이유, 원금이라도 잃기 싫어서다). 은행 지점 한 곳을 주거래 은행으로 삼고 월급통장은 물론 예적금까지 꾸준히 거래를 하다 보면 지점과의 신용도는 차츰 높아진다. 1 금융권인 은행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이 10%대 이자를 감수한다고 해도 단 한 푼도 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주거래은행의 신용도가 높은 고객에게는(불쾌하게도 은행의 신용도는 마치 유리지갑을 보듯 고객의 현금이동을 은행이 훤히 읽을 수 있을수록 높아진다. 그래서 돈 떼일 염려가 전혀 없는 사람은 신용도가 최고다) 3~4%대 금리로 대출해 준다. 카드 역시 한 번도 연체를 하지 않으면 사용한도는 끝없이 증가하지 않던가. 이런 것이 신용도가 돈으로 변신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책의 핵심이 여기까지라 아쉽고 안타깝다. 스토리의 구성도 엉성한데다 마지막엔 극적인 요소를 더해 황당하기까지 하다. 소설형식의 재테크서가 갖는 치명적인 실수는 스토리와 핵심이 따로 논다는 것인데, 이 책도 이 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주제와 핵심이 주는 메시지는 약하고, 논리 역시 엉성하다. 서사의 구성이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의 7시간으로 한정한 것이 치명적인 실수 같다.

사업에 실패한데다 가족에게까지 버림받은 주인공에게 두터운 신용이 돈이 된다는 메시지가 과연 어울릴까 의문이다. 만약 스토리처럼 주인공이 재기에 성공한다면 제 스스로 딛고 일어선 것이 아니라 몸 아픈 딸아이가 조커와 친해진 덕분이 아니고 뭘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캔 블랜차드의 짧은 경영우화들이 찬사를 받는 이유를 알 듯 하다. 차라리 6년 전에 읽은 <돈의 교양>(리뷰 http://blog.daum.net/tobfreeman/7162821) 더 유익할 것 같다. 이 책이 올해 꽤 많이 팔린 것으로 아는데, 필경 시의적절성덕분이었으리라.

리뷰를 쓰는 내내 나았던 점을 찾으려 애를 써 봤지만 찾기 어렵다. 그나마 핵심 메시지가 신선하지 않았더라면 리뷰조차 쓸 마음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 다이칸야마 프로젝트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백인수 옮김 / 베가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점은 책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곳

 

얼마 전 서울역 지하에 있던 서점 철도 문고가 문을 닫았다. 처음 그곳을 들릴 때만 해도 나처럼 열차에서 책을 읽을 책을 고르는 사람들로 꽤 북적였는데, 마지막으로 들렸던 올해 초엔 한 시간 내내 여직원과 나 단 둘 뿐이었다. 열차 시간이 남으면 들려 책을 뒤적이던 기차 한 량 길이의 직사각형 서점이 사라지니 활자매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서점이 일찌감치 고사(枯死) 위기를 맞았다는 말이 새삼스러웠다.


서점은 책 파는 곳이상의 공간이다. 시인이자 철학자인 장석주이 서점은 힘든 인생의 항해에서 등대와 같이 인생의 바른 지침을 주는 책들로 가득했고, 깃발이 찢겨 귀환했을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등대라고 말했던 것처럼 집과 일터 다음가는 3의 공간은 스타벅스가 아니라 서점이다. 그런 서점이, 그 많던 서점들이 이제 거의 대부분 사라져버렸다.

19945500여개였던 서점숫자가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해 말에는 1625개까지 줄어들었다. 500평 이상의 대형서점도 200943개에서 2011년에는 25개만 남았으며 현재도 그 폐업 숫자와 속도가 심상치 않다. 몇 안 남은 오프라인 대형서점은 물론 심지어 온라인 서점마저 경영난을 호소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이지 죽어라고 책을 읽지 않는가 보다. 서점이 사라진다는 건 일개 사업장 하나가 폐업하는 정도를 넘어 국가로서 국민의 휴식공간이자 지식공간을 잃어버리는 큰 손실 일진대, 정부는 관심조차 없어 보이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서점들도 살아남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책이 진열된 서점 내부 한편에 생맥주 바를 갖추고 맥주를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탁자와 의자 등을 배치한 서점 겸 술집도 있고, 소설이나 독립출판물만 모아 파는 서점이 입소문을 타는가 하면 고양이 애호가를 겨냥한 고양이 전문 서점도 생겼다. 이런 변화의 핵심은 책만 팔아서는 이익을 내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고객들이 서점에 들어와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만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든 것인데, 이는 마치 백화점이 매출이 떨어지자 전국의 맛집을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몰아넣고 고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것처럼 주객이 전도된 듯 어딘지 모르게 책이 천덕꾸러기가 된 느낌이라 마뜩찮다.

 

그러던 차에 읽은 <라이프스타일을 팔다>는 오프라인 서점이 나아갈 방법을 제시해준다. 이 책은 35 평의 작은 동네서점에서 시작해 1,394 개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움직이는 문화기업 츠타야(TSUTAYA)의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가 쓴 책으로, 창업 후 30년 동안 승승장구하는 츠타야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인 소비자의 문화욕구를 만족시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11년 출간된 이 책은 다이칸야마 프로젝트라는 일종의 서점설립을 위한 기획서다. 일본 도쿄 다이칸야마에 푸르른 녹음으로 둘러싸인 약 12,000의 부지에 츠타야의 대형 매장 3곳과 다양한 전문점을 세운 T-사이트라는 공간을 완성하는데 앞서 이 서점이 창조하는 거리에 어떤 생각으로 어떤 시설을 세우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실제 매장의 형태로 사람들의 눈앞에 나타나기 전에 말로 정리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목을 끌고 화제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이 책의 출간의도 자체가 놀라운 기획이었다.

 

이 책의 결과물로 탄생한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은 전 세계 서점 100여 곳 이상을 취재해 온 저널리스트 시미즈 레이나가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포르투갈, 일본 등 세계 각지의 아름다운 서점 스무 곳을 소개한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학산문화사)에도 소개된 바 있는 서점으로 이 책에서는 구 야마테 거리 한 켠의 녹음이 우거진 곳에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계절의 변화를 담아내는 커다란 유리창이 있는 책의 숲이자 도심 속 파라다이스라고 평가했다.

 


 

츠타야는 어떤 곳일까? - http://2bfreeman.blog.me/220389426307

 

 

저자는 츠타야에서 판매하는 것은 CD, DVD, 서적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다.”(58)라고 주장한다. 라이프 스타일은 제품 판매를 위한 기술보다 기업이 세상에 제시하려는 삶의 방식을 말한다. 고객에게 소유가 아닌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자본을 뛰어넘는 새로운 주체가 되고 있는 요즘, 대여를 고객의 소유라는 개념을 확대시켜주는 서비스라고 판단한 탁월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영상이나 음악, 책은 의식주와 달리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틈틈이 소유하고 싶은 기회는 반드시 존재하는 컨텐츠가 아니던가.


또한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의 주고객을 60세 전후의 단카이 세대를 타겟으로 삼은 저자의 판단도 놀랍다. 1983년 츠타야가 처음 생겼을 때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던 50~65세의 그들을 프리미어 에이지(premier age)로 명명하고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은 그들을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저자의 이러한 타켓 선정은 새로운 국면을 맞은 인구변화에도 맞아 떨어진다. 만약 츠타야가 20~30대를 주고객으로 삼았더라면 매년 1%의 매출감소는 불가피했을 것이다. 하지만 50~70대의 회원 비율이 높아지자 츠타야는 해마다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당일날 무료로 책을 받을 수 있는 오늘날, 츠타야 서점은 점차 사라져가는 오프라인 서점이 어떤 의미로 존재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렇다면 저자가 찾아낸 고객들이 원하는 서점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도쿄라는 도심 속의 리조트였다.

 “인간에게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 우한 장소로 리조트가 존재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소속한 사회와 멀리 떨어진 장소에 가서 자신의 주변과 타인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즉, 자기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넓은 바다가 보이는 장소에서, 혹은 푸르른 녹음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곳에서 인간은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의미에서 사람들이 해외의 멋진 리조트를 꿈꾸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80)

츠타야 서점이 보유한 서적은 총 20만 권. 하지만 결코 서적량에 압도당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 인테리어를 갖췄다. 대부분의 서적은 성인 남성이 손을 뻗었을 때 닿을 수 있는 높이에 자리하고 있고, 책을 읽기에 딱 좋은 조명, 그리고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의자, 책은 물론 음악과 영상을 독립적으로 만날 수 있다. 심지어 서점 내에 있는 스타벅스는 프리미엄 라인인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를 사용해 드립커피를 내고 있다. 한편 츠타야 서점은 판매와 응대라는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안을 서비스화한 전문 인력인 컨시어지(concierge)30여명 운용하고 있다. 이곳에 상주하는 컨시어지는 대부분 해당 분야 직종에 몸담았던 전문가로 도서 선택 뿐 아니라 분야별 전방위 컨설팅을 도와주고 있다. 한마디로 츠타야 서점은 천국이 있다면 아마도 아름다운 서점을 닮았을 것이라던 구본준 기자의 말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곳이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한 가지는 옛날 우리 동네 주변에 있었던 음악CD와 도서를 함께 구비한 비디오대여점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츠타야는 어떻게 30여 년 동안 승승장구할 수 있었을까? 살펴보니 츠타야는 서점이라고 하는 업()의 본질, 그리고 고객에 대한 본질 추구에 매달렸다. 창업 초기 츠타야 매장의 영업은 DVD, CD의 대여가 중심이었다. 대여 매장의 본질은 고객을 대신해 '있으면 좋겠지만 매순간 필요한 것은 아닌 특수한 상품'을 소장해 두는 곳이다. 이런 본질 때문에 심야영업도 시작했다.

저자는 유통에 대해 말하기 전에, 먼저 고객을 파악하라. 변하지 않는 고객가치를 간파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강조한다. 즉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닌 고객을 얻고 싶다면, 기업은 고객이 생각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것을 창조하고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업은 혁신이라고 해서 세계 최초의 시도, 어디서도 보지 못한 센세이션할 만한 것을 추구하지만 사실 고객은 특별히 새로운 서비스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느끼기에 쾌적하고 높은 가치의 서비스를 원할 뿐(25)이라는 것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전통여관이 아직도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클릭 한번으로 책을 살 수 있는 시대, 종이책과 서점은 구물(舊物)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수많은 독자들이 아직도 서점을 찾고 있고 그곳에서 빳빳한 종이책을 손끝으로 느끼며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서점은 단순한 책을 파는 소비공간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이야말로 서점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시 고민할 때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urans7 2015-08-31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치보이님의 서평을 읽고 바로 주문을해서 읽었습니다.라이프 스타일을 팔다라는 책 제목처럼 참으로 함축적인 책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삶의 경영 철학이 묻어나는 녹록하고도 향기로운 책이었습니다. 이 책 한권으로 행복한 휴가를 보내게 해주셔서 리치보이님 께 감사드립니다.

리치보이 2015-09-21 13:0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aurans7 님.

우선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리뷰로 추천한 책을 직접 구매해서 읽어주시고 이렇게 댓글까지...정말 감사합니다. 리뷰쓴 보람을 느낍니다.^^ 말씀대로 올바른 생각의 경영자의 제대로운 책은 만나기 힘듭니다. 놀라움에 앞서 존경감이 드는 경영자는 이런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책을 즐기는 독자로서는 더욱 그렇죠. 들리시면 종종 댓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