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 - 인생론의 대가 스무 명에게 길을 묻다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오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는 정작 고민하지 않는다. 뭔가 궁리를 할라치면 ‘왜 멍~때리고 있냐?’고 핀잔받기 일쑤다. 하지만 나답게 잘 살기 위해서는 질문하고, 고민하고, 궁리하며 살아야 한다. 성경의 언어인 히브리어에서 ‘무엇‘이란 뜻의 What와 ’인간‘이란 뜻의 Man가 같은 어원이다. 인간은 "What?"하며 질문하는 존재란 뜻이다. 훌륭한 질문은 답이 필요 없다. 질문에 고민하는 그 자체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면도를 할 때, 또는 아침에 립스틱을 바를 때, 거울 속의 내 얼굴이 어떤 종류의 사람으로 보이길 원하는가?

 What kind of person do I want to see when I share myself in the morning, or put on my lipstick in the morning? “

죽는 날까지 배움을 멈추지 않았던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우연히 이 질문을 만난 후 평생을 가슴에 새기고 살았다. 드러커는 끊임없이 질문에 맞는 삶을 살았고, 그 결과 ‘자기경영의 대가이자 경영학의 아버지’가 되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역시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다. 바로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오늘 하려는 일을 할 것인가?”였다. 그 질문에 며칠 동안 계속해서 'NO' 라고 스스로 답하게 되면, 잡스는 ‘변화해야 하는 시기’로 알았다고 한다. 그 결과 스티브 잡스는 지금껏 21세기의 첫 10년 동안 가장 혁신적인 경영인이라 평가되고 있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은 이 시대를 살아가며 갖는 질문들에 대해 톨스토이, 쇼펜하우어, 니체, 세네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소크라테스, 소로우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인생론의 대가로부터 우리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생각과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안내서다. 인생론의 대가들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1. 고난과 역경에 직면할 때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피하지 마라.

2.생존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공부하고 인격을 도야하는 데 투자하라.

3. 생활을 단순하고 규칙적으로 만들어라. 원칙과 규율을 정하고 중용을 지키며 절제된 삶을 살아라.

4.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군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라.

5. 죽음을 기억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기여하라.

 

삶이 힘들거나 흔들릴 때, 어떤 기준이나 원칙이 필요할 때, 막막할 때 읽고 위안을 삼고 극복할 수 있는 조언자가 되어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살아있는 도서관에게 듣는 인간과 삶의 가치

 

   “지금껏 살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답을 정말 알고 싶은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굴까. 지난 30년간 ‘인간과 삶의 가치’에 대해 연구해온 칼 필레머 코넬대학교 교수는 이 질문과 함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인생의 지혜와 조언들을 현자들에게서 찾았는데, 바로 ‘살아있는 도서관’이라 불리는 노인들이었다.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한 70세 이상의 각계각층 사람들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노인을 만나 물었는데, 저자가 만난 현자들의 삶은 모두 합쳐 80,000년, 결혼생활은 3만 년을 지켰고, 3,000명의 아이를 키웠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지난 5년에 걸쳐 70세 이상 인생을 산 1000여 명의 현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통찰 깊은 조언을 구해서 얻어낸 결과물이다.

 

 

 

 

   우리가 늘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우리 삶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알고 있는 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그들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자신들이 모든 삶의 길을 통해

알아낸 것을, 우리가 지금 알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하고 있었다. 그것은 곧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이자 축복이었다.

   이 책을 통해 노인들은 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쉬운 게 있다면 오직 하나, 이 사실을 60대가 아닌 30대에 알았더라면 하는 거야. 그랬다면 이 세상에서 즐길 수 있는 삶이 몇 십 년은 더 있었을 텐데. 이것이 젊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마지막 말이라네.”

 

   이밖에도 노인들은 행복한 결혼, 좋아하는 일을 찾고 성취하는 방법,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는 방법, 두려움 없이 건강하게 나이를 먹는 법, 살아가면서 정말 후회할 일들을 피하는 방법 등을 답했다. 요즘 같은 핵가족 시대에는 결코 만날 수 없는 백만불짜리 조언이 아닐 수 없다.

  

   세계적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가 “2012년에 가장 감동 깊게 읽은 책, ‘오래된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책”으로 극찬하기도 한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글로벌 언론과 석학들의 강력 추천을 받았다. 인생, 짝, 일, 자녀, 삶, 행복 등 당신이 안고 있는 고민에 대한 훌륭한 조언을 만날 수 있다. 이 책과 함께 마음껏 궁리하시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 - 와튼스쿨 마케팅학 최고 권위자가 전하는 소셜 마케팅 전략
조나 버거 지음, 정윤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남스타일의 성공, 운이 아니라 과학이다!  

 

 

  지난 해 최고의 히트상품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말춤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세계인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지금까지 이어져서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17억뷰를 돌파, 역대 조회수 1위를 차지하고 있고(2위인 저스틴 비버 '베이비'의 9억뷰를 2 배 가량 차이가 난다), 후속곡인 '젠틀맨' 역시 5억뷰로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부문 10위권이라고 한다. 유튜브는 오는 11월 3일 전세계 유튜브 사용자들이 세계 최고 인기의 가수와 뮤직비디오를 뽑는 제 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1st YouTube Music Awards)‘ 개최한다는데, 싸이가 유력시 된다고 한다.

 

 

   한국어로 부른 노래가 이처럼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라며 한목소리로 물었다. 다시 한 번 묻자. 이처럼 전세계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열광한 이유가 뭘까? 미국의 방송 출연을 하고난 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싸이는 “미국인들이 나를 유쾌하고 약간은 엽기적인 캐릭터인 오스틴 파워 닮았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정장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멋쟁이지만 순간 말춤을 추며 망가지는 모습이 세계인의 눈에 우스꽝스런 광대로 비쳤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으론 설명이 안 된다. '강남스타일'은 여러 면에서 1995년 전 세계를 달군 스페인 노래 ‘마카레나’를 닮았다. 중년의 두 스페인 가수가 부른 이 곡은 당시 빌보드 차트에서 14주간 1위를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린바 있는데, 둘 다 외국인이고 재미있는 댄스음악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히트 경로가 보이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찾을 수 없다. 만약 '이제 와서 이유가 무슨 대수냐'고 퉁을 놓는다면, 명확한 이유만 안다면 '제 2의 강남스타일', '제 2의 싸이'도 만들어낼 가능성은 충분해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 교수인 조나 버거(Jonah Berger)는 <컨테이저스Contagious>에서 딱히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거나 그다지 광고에 비용을 많이 들인 것 같지 않은데도 유독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제품, 사람, 아이디어(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를 우리는 거의 매일 만나는데, 이러한 현상들은 그저 운이 좋아서도, 우리가 모르는 불가사의한 이유 때문도 아니라고 말한다. 오늘날 이러한 폭발적인 확산이 가능한 것은 입소문 덕분인데, 이 입소문은 사람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운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러한 예측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유행의 실제 사례들을 조사하면서 유튜브에 올라오는 특정 동영사이 바이럴 효과를 누리는 이유, 특정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는 이유 등 마케팅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특히 그는 21세기 새롭게 변화한 미디어 환경, 즉 SNS의 등장으로 진화하는 ‘바이럴 마케팅'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 사회를 휩쓰는 모든 유행에는 ‘전략적 입소문’이 존재하고 콘텐츠의 전염성을 결정짓는 요소로는 여섯 가지 원칙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대화, 공유, 모방욕구를 자극하는 ‘전염성’의 여섯 가지 원칙들은 소셜 화폐(Social Currency), 계기(Triggers), 감성(Emotion), 대중성(Public), 실용적 가치(Practical Value), 이야기성(Stories)인데, 첫 글자를 따서 STEPPS라 불렀다.

 

 

 

 

 

   우리는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고 싶어 하는 이유는 남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이고 싶어서다.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서 정보를 공유하려는 이유도 똑같다. 똑똑하고 시대에 앞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그 점에서 입소문은 우리를 더 좋은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화폐`다(소셜 화폐Social Currency의 법칙). 방아쇠는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제품을 떠올리게 하는 자극을 뜻한다. 예를 들어 축구 야구를 TV로 시청할라치면 사람들은 '치맥'(치킨과 맥주)떠올리고, 공짜 안주하면 '새우깡', 촐촐한 일요일엔 '짜파게티'를 떠올린다(계기Triggers의 법칙). 한편 우리는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 주제를 공유하기를 좋아한다. 즉 무엇인가에 더 많이 마음을 쓸수록 우리는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되는데, 긍정적 감정으로는 경외감ㆍ흥분ㆍ유머가 있고, 부정적 감정으로는 분노ㆍ불안 등이 있다(감성Emotion의 법칙).

   우리는 눈에 잘 띄는 것을 모방하고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더 많은 사람의 눈에 쉽게 띄는 아이디어ㆍ제품일수록 더 쉽게 입소문을 탄다(대중성Public의 법칙). 우리는 타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실제적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입소문은 더 빠르게 난다. '티켓 몬스터'나 '위메프'과 같은 소셜커머스 회사가 입소문을 타고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실제적 가치가 높아서였다. 이들 회사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돈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실용적 가치Practical Value)의 법칙). 마지막으로 우리는 수천 년간 입소문을 타고 전승된 이야기인 '트로이의 목마' 흡입력 강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면 바로 공유한다. 제품과 아이디어를 널리 알리고 싶다면 그 속에 스토리를 녹여야 한다(이야기성Stories의 법칙). 이 여섯ㅅ 가지 원칙은 파급효과가 뛰어난 콘텐츠로 만드는 여섯 가지 요소로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 여섯 가지 '재료'가 갖춰지면 자연히 입소문이 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여섯 가지 원칙 중 일부만 갖춰도 성공적인 입소문 가능하다고 저자는 덧붙였다).

 

<클릭하시면 원본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앞선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사람들은 왜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그토록 열광한 걸까? ‘전염성’의 여섯 가지 원칙들에 대입해 봤다.

어느 날 유튜브에 정말 웃긴 뮤직비디오(감성)이 나왔다는데, 살펴보니 재미있는 말춤이 돋보이는 비디오였다(대중성). 사람들은 재미있고, 쉬운 말춤을 너도 나도 따라했고, 동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려 자랑했다(소셜화페). 아울러 노래 속에 반복된 '강남'은 도대체 어디인지 궁금해졌고, 한국을 검색하기 시작했다(이야기).

 

   한편 저자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입소문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과대평과 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했다. 요즘 온라인을 통한 바이럴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지적인데, 우리가 온라인에 있는 시간은 평균 2시간, 입소문에서 온라인의 비중은 겨우 7% 밖에 안된다. 그러므로 소셜 미디어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대화와 정보의 공유는 얼굴을 맞대고 이뤄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오프라인 대화는 온라인 대화처럼 눈에 보이는 흔적을 남기지 않지만 우리의 행동에는 분명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껏 출간된 바이럴 마케팅 관련서는 중요성을 강조한 이론이 대부분이어서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면 항상 '그래, 나보고 어쩌라고?' 반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조나 버거의 통찰력으로 누구나 '성공적인 바이럴 효과'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백미는 기업들이 경험한 '전략적 입소문'의 실제 사례들이다. 본문을 읽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직접 유튜브에서 기업의 이름과 이슈들을 검색한다면 보다 생생한 '전염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마케팅을 계획중이라면 비싼 돈 들여 네이버에 '스폰서 링크'하지 말고 먼저 이 책부터 읽어라! 이보다 나은 바이럴 마케팅 방법은 아직 없으니까.

 

이 리뷰는 <기획회의 경제경영 전문가 리뷰>(354호)에 기고된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 - 지구촌 부모들의 미래 교육 트렌드
송은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오늘날 전세계 교육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

 

   우리나라 청소년의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8시간 55분, OECD국가 평균보다 3시간이나 길다. 지옥 같은 입시 경쟁, 왕따, 높은 청소년 자살률에 국가 교육 예산에 맞먹는 22조 원이 사교육에 들어가는 나라가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뭔가 잘못 되도 한참 잘못 됐다. 한국교육에 만족을 못하는 일부 학부모는 자녀들을 유학 보내지만 그 성적 역시 ‘조기 해외유학 실패 세계 1위, 미국 아이비리그 중도 탈락 44%로 세계 1위’로 실망스럽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 책은 트렌드 분석가이자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 전문가인 저자 송은주는 전 세계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목격하며 인류의 다음번 주인공들인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머지않은 미래에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가져온 직업의 50%가 사라지고, 60%는 우리 세대가 생각지도 못한 분야의 직업이 만들어진다며 지금 당장의 시험성적은 아이들의 미래에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한다.

 

   “지금의 엄마 아빠가 교육받았던 방식으로는 이런 세상에 대비시켜 내보낼 수 없다. 물론 지금 유용한 직업 중 몇 가지는 가까운 미래에도 먼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테크놀로지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하루하루 혁명처럼 진보하는데 그 형태와 수준, 그리고 업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지금과 같을 리 없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가 지난 2008년 한국을 찾았을 때 “한국 학생들은 하루 15시간씩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는 필요 없는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한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로부터 세월이 5년이 지났지만, 성적 줄세우기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교육은 70년째 요지부동이다.

 

   지난 해 연예계를 강타한 핵폭탄이 있다면 K팝 스타 2에서 우승을 한 ‘악동클럽’일 것이다. '악보도 제대로 그릴 줄 모르면서' 1년여 만에 54곡을 작사·작곡한 이찬혁(17)군과 오빠가 즉흥적으로 부르는 멜로디를 모두 기억해 노래를 완성해 가는 이수현(14)양의 조화에 사람들은 넋을 잃었다. 'K팝 스타 2' 심사위원을 맡았던 박진영은 "악동클럽 부모의 교육법을 담은 책이 나온다면 '대박'일 것"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하며 이들을 극찬했다.

   하지만 이들은 익히 잘 알려진 것처럼 남매는 '사교육'과는 동떨어진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했다. 그들에게 K팝 스타 출연도 '홈스쿨'의 연장선상이었다. 아이들은 즐겁게 놀다 오는 마음으로 TV에 출연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 '학습'이 되고 동시에 '놀이'가 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남매는 말했다. 놀이 같은 학습이 남매의 미래를 꾸려갈 천직을 만들어 주었다.

 

   저자는 지금보다 더욱 변화무쌍해질 미래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판에 박힌 ‘물고기 잡는 법’이 아니라 ‘바다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도록 만들어주는 응원’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타이거맘, 헬리콥터맘, 코알라대디, 캥거루대디, 홈스쿨링, 언칼리지운동 등 다른 나라에서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다른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특정한 선택을 한 이유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부모가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아이가 만날 미래 -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정지훈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녀가 있다면 필독해야 할 미래서!

 

   “(급변하는) 미래를 대처해야 하는 세대는 우리 아이들 세대다. 이들이 가까운 미래 세상의 변화에 대해 파악하고, 그런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그것이 가장 현실적으로 미래를 바꾸어 나가는 방안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미래 비전 전략가중 손꼽히는 1인이자 미래학자인 저자 정지훈 교수는 가장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할 것은 IT나 경제경영이 아닌 교육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우선 18가지 변화의 키워드를 통해 미래 사회, 미래 직업, 미래 가치관과 미래 교육의 변화를 그려내며 우리 아이들이 주역이 될 미래에는 ‘지식 자산’보다 ‘지식 융합’의 가치 즉, 지식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결할 것인가가 중요한 가치임을 설명한다. 한마디로 기존의 교육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미래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세 가지 인재상으로 좌뇌와 우뇌를 모두 활용해 넓고 많이 보는 ‘통섭형 인재’,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모아 시너지를 발휘하는 ‘협업형 인재’, 가지고 있는 지식을 흘려보내고 사람과 사람, 지식과 지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인재’를 꼽았다. 그렇다면 미래를 위해 우리 자녀에게 무엇을 준비시켜야 할까? 저자는 미래 교육은 창의력을 키우는 것과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 그리고 타인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선생님이나 학교 제도에 대해 심각하게 의심해야 한다. 대학 제도가 당신의 인생을 책임져주지는 않을 테니까. 시험에서 모든 문제에 정답을 쓰면 A+를 받고, 선생님이 사랑하는 학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의 삶은 여전히 잘못된 길을 갈 수도 있다. 그러니 늘 의심해야 한다.”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문을 연 어른들을 위한 학교,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의 교장이자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어느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현대 제도 교육권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던진 충고다. 좋은 성적을 올리라고 자녀를 닦달할 것만 아니라 지금 우리 자녀가 받고 있는 학교 교육이 정말 내 아이의 미래에 어울리는지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미래를 보는 거시적 안목과 함께 현재 내 아이에게 절실한 양육과 교육의 문제를 짚어주는 미시적 솔루션을 함께 주고 있다. 지금 학원을 전전하고 있는 내 아이는 다가올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못하다. 학교는 준비할까? 천만에 말씀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의 의무는 돈 버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미래를 알고 아이에게 길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을 읽어야 할 딱 한 가지 이유다.

 

=다음은 SNS에 쓴 이 책의 소개글 입니다.

 

비즈니스의 미래를 이야기한 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녀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그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이야기한 책은 없습니다. 미래학자 정지훈 교수가 미래의 기둥이 될 대한민국 자녀들의 미래를 보여줍니다. 나아가 오늘날 자녀들을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친절하기 알려줍니다.

자녀들의 교육은 부모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20세기의 교육은 이제 안녕하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걸맞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인 여러분이 먼저 알고 변해야 합니다.

이 당연한 진리를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주말 동안 부부가 읽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여러분의 아이는 행운아일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