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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해리 S. 덴트 & 로드니 존슨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먼저, 경제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책을 꼭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 첫째, 세계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둘째, 다가올 향후 10년에 대해 - 저자만의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 근거에 기초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OOOOO한 미래가 다가온다." , "10년뒤에는 이러한 세상에서 살게 될꺼다" 라는 추상적인 예측이 아닌, 재무통계적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거시경제학 분석 방법을 배울수 있다. 비록 완벽한 해답은 아닐지라도, 그동안 배웠던 케인즈 이론과 공급경제학, 신자유주의 경제 이론에서 설명하지 못했던 거시경제학 제 3의 변수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최근에 "앨런 그린스펀"의 격동의 시대를 읽고 있는데, 그 책의 서문에서는 아시아 경제를 언급하면서 내용의 대부분을 일본에 할애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최근에 기술된 국제, 경제 도서들을 읽어보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적 위상이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 책에서도 일본을 비롯하여 중국과 한국, 그리고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언급이 비중있게 등장하는데, 특히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몇몇 지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역으로 한국의 경제가 자의적으로든 타의적으로든 세계 엘리트들의 시야에 포함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우리에게 결코 장점으로만 작용하진 않을수도 있음을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부채의 시대에서 디플레이션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은 바로 디플레이션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는 부채를 통한 신용창출, 통화량 증대에 기반한 버블 경제에서 부채 축소와 수요 감소로 인한 디플레이션으로 경제의 흐름이 바뀐다는 것인데, 최근의 물가상승과 경제적 어려움을 생각해 본다면 즉각적으로 이해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 하며 책을 읽었는데, 가장 중요한 두가지 측면에서 저자의 주장이 옳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는 앞서 말한 것처럼 부채 축소의 과정이다. 이는 2000년대 이후부터 급증한 재정적자, 가계부채, 무분별한 신용판매 서비스부터 시작되는데 주택담보대출 등도 비슷한 연장선에서 인식하면 되겠다. 즉, 부채를 통한 통화량의 창출로 인해 돈이 돈을 부르는 버블경제가 형성되면서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등이 유발되었는데 이는 저금리로 인한 자금 조달의 용이성도 한몫했다. (전체 대출 규모를 결정하는 것은 상환 능력이 아니라 금리였다. - 26p) 그리고 이를 통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미국의 모기지론 사태로 이어진 것이었다.

 

 

결국 지나친 부채의 사용은 필연적으로 대손, 부도의 위험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작용했고, 이는 금융권 및 기업에서 선도적으로 부실 금융자산을 매각하고 부채를 축소하는 주요인이 되었다. 이어서 가계에서도 부채를 축소하기 시작하면서 시중의 통화량은 급격히 감소하고, 결국에는 저자가 말한 디플레이션의 단계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인구구조적 변화이다. 이는 일본의 장기불황의 숨겨진 원인중의 하나인데, 50대가 되면서 그동안의 소비수준을 줄이면서 수요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소비집단이 행동이 지출에서 저축으로 급격히 변하면서 결국 물가의 흐름도 역전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저축이 은행이 추가적인 신용창출을 가능케한다는 논리로 반박할 수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건 인구구조의 변화로 대다수의 인구층이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많이 지출하는 집단내에 가장 큰 인구집단이 변화를 일으킬 때 모든 사람들이 주목한다. - 33P)

 

 

 

그렇다면 인구가 많은 중국은 어떠할 것인가?

책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비중있게 등장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비관적이다. 최근에 우리가 접했던 중국과 미국의 양강구도는 온데간데 없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저자는 그 정답을 인구구조적 변화에서 찾는다. 이미 중국은 인구의 고령화와 일부 신도시 지역의 미분양사태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생산과잉 및 수요 계층의 감소로 인한 상품가격의 대폭락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인데, 이 역시 버블 붕괴와 함께 디플레이션을 초래하는 요소중의 하나이다. 물론, 서양 엘리트들이 기본적으로 중국의 경제력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음을 항상 고려하면서 읽어야 하겠지만, 전체적인 논리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책의 158페이지 전후로 등장하는 일본 디플레이션 경제에 대한 설명은 향후 우리가 닥치게 될 경제 상황에 대한 본보기라 봐도 무방한데, 가격은 오르는게 아니라 떨어진다는 표현과 부분준비지급제도를 통한 통화량의 상승과 경제의 팽창( 그 반대를 생각해 보라~!!)은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할 것이다. 또한 자산유동화증권과 신종증권으로 인한 부채 위험의 전가( 폭탄 돌리기), 미국 의료보험 및 연금보험의 충당과정에서 발생한 돌려막기 (이를 보면 최근의 국가부채 개념과 관련한 정부측의 자료조사 및 정보수집은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부분이다. 물론 향후 대책이 더 중요하겠지만 말이다.)는 세계경제 사이클에 포함된 중국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임을 짐작케 한다.

 

BOJ의 통화 남발, 그 끝은?

 

최근의 뉴스를 보면 일본정부에서 윤전기를 무한대로 돌려서 돈을 찍어내겠다고 했다. 이는 저자가 말한 디플레이션 상황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행동이지만 저자는 결코 그 변화를 바꿀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재정지출의 증대와 화폐의 발행은 최근의 미국 정부의 재정절벽 위험과 양적완화와도 관련된 이슈인데, 이미 별 효과가 없음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에는 양적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미국 정부가 다시한번 나섰지만 그 결과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저자는 말한다. "부채가 이처럼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은 돈이 꾸준히 새로 만들어져 늘어났다는 뜻이며 사람들이 벌어들인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쓸수 있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빌린 돈을 다 갚게 되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우리의 할일.

 

인구구조적인 변화는 결코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기존의 경제적 모델에서 외생변수로 남겨두었던 요소가 급격하게 변화하여 기존의 모델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명백하며 바뀔수도 없다. 결국 향후에는 아직 인구구조적으로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는 동남아 국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이며, 이미 도시화율이 인구구조가 성숙한 대부분의 선진국들의 추가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우리에게 저자는 아래와 같은 조언을 제시하고 있다.

 

비전을 가져라. 핵심 기술과 능력을 갖춰라. 일단 살아남아라.

현금을 보유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해라. 미래의 자산을 취득할 기회로 여겨라.

10여년의 불황이 끝난 다음에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사람들의 잔치가 될 것이다. 즉, 기회가 된다는 말이다.

 

현실을 인정한 뒤 극복하자. 어른애처럼 행동하지 말고, 좀 더 어른스럽게 대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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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1 09: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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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인생이야 - 삶의 본연을 일깨워주는 고요한 울림
세스 지음, 최세희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매일 아침, 메일함을 확인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반복적인 일상속에서, 가끔씩은 스치듯 만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평소와는 다른 아침 공기, 눈으로 덮인 서울 시내, 기분이 좋아지는 따뜻한 메일과 댓글, 그리고 좋은 책들까지. 이번에 만나게 된 세스의 책은 바로 이런 우연속에서 발견한 삶의 여운이었다. It's a good life, if you don't weaken. 약해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인생이라는 말. 모모에게 시간을 뺏으려는 회색 신사와 파우스티언맨들의 압박 속에서 매일같이 뜀박질을 강요당하는 우리들에게 조금은 낯설은 조언이었다. 평범한 삶, 보통의 연애 만큼 어려운 것이 없듯이, 괜찮은 인생이라는 말 역시 쉽게 정의내리기 어려운 것이기에 "약해지지만 않는다면.." 이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하고 고민하게 했다.

 

 

 

 

 

 

 

 

 

 

 

 

 

 

 

 

 

 

 

 

 

 

 

 

이 책의 저자인 세스는 캐나다 출신의 만화가인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자신만의 독특한 삶에 대한 가치관과 탄탄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었다. 평범한 삶 속에서 끄집어내는 기억들과 일상에 관한 대화, 그리고 과거에 대한 회상 속에서 발견되는 삶의 흔적들을 가지고 자연스레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한 손길처럼 다가왔다.

 

세스와 가족들간의 대화로 시작되는 내용은 독백과 혼자만의 생각, 그리고 켈로라는 만화가에 대한 이야기로만 가득 차 있다.

잠결에 깨어 거실로 나와 TV를 켜둔채 잠들어 버린 어머니를 바라보는 장면과 문득 창을 열었을때 얼어버린 호수에서 하키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 멀리서 바라본 어린날의 집. 그냥 아무것도 아닌 지극히도 평범한 일상의 찰나이지만, 그 순간 마음속에서 차오르는 뜨거운 감정의 온도와 흑백사진처럼 뿌옇게 흐려지는 기억의 프레임은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감동의 순간이었다.

 

맞다. 누군가는 말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더군다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는 단편적인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뛴 것도 아니고, 정말로 기쁘거나 너무나도 아팠던 기억들도 아니다. 그냥 떠오른 기억일 뿐이다. 그런데 정말 특이하게도 그런 장면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남아 이유도 없이 마음을 아프게, 또 따뜻하게 만들기도 한다. 평소에는 무심코 흘려보내었던 나의 부끄러운 마음과 타인에게 상처를 주었던 행동들이 가슴 한구석을 찌르곤 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나의 자기기만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고 있으니. 스스로를 직시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 마침내 자신에게 정직해졌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마음 저 깊은 곳에 내가 외면한 진실이 남아 있는 건 아닐까하는 의심이 생긴다. 신기할 따름이다. 뭔가에 대해 생각하는 동시에 그걸 회피할 수 있다는 게.......

 

그는 왜 켈로를 찾아가려는 걸까. 같은 만화가로서의 존경심, 그냥 호기심, 아니면 원래 독특한 인물이어서... 아니다. 누군가에게 잊혀졌던 기억을 떠올린다는 것, 타인의 삶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어떤 목적보다도 더 의미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 사람이 태어난 마을을 돌아보고, 그가 만났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그의 작품을 사심없이 바라보는 것. 섣부르게 판단하고 정의내리는 게 아니라 그냥 지켜봐주는 것. 그리고 인정해 주는 것. 어쩌면 세스는 켈로를 통해 진짜 여행을 했고, 진짜 친구를 만난 건지도 모른다. 사심없이, 진심으로 다가갔기에 말이다.

 

우연히 만난 켈로의 작품을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 그의 작품들과 삶의 사소한 기억이라는 조각들로 맞춰가는 켈로의 인생. 공감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진실한 치유가 될수 있음을 알게 해준 이 책은 그동안 읽었던 그 어떤 책보다도 강렬했고, 따스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감을 통해 지금 나에게 당면한 문제와 함께 더 좋아질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소중함과 치유, 극복해야 할 것들과 미래를 향한 행동에 영감을 주었다고나 할까. 비록 만화속 그림과 글은 나에게 어떠한 해답도 조언도 주진 않았지만 말이다.

 

..............어느 평범한 날의 내 모습이다. 거실 쇼파에 누워 책을 읽고 있는 나. TV가 켜져 있고, 부엌에선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모든 게 태평했던 시절. 어쩌다 우울한 기분이 들 때면 난 이런 기억을 찾아 도망친다.........

 

어느 날 본 우연한 거리의 기억, 아무 의미없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잊혀지지 않는 어린날의 어느 오후, 아버지와 함께 올랐던 산에서 본 토끼 - 노루인지 토끼인지 지금도 헷갈리지만 - 의 눈망울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또렸해지는 사소한 기억들이 마음속에 남아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말 신비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문득 영화 해바라기의 엔딩컷의 대사가 떠오른다. "사랑이라. 사랑 뭐 별건가. 행복했던 시간, 짧은 기억 하나면 충분한거지. 기억하고 있다면 사랑은 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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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좋은 이론은 우리가 범주화하고 설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 예측’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이 오직 결정

 을 내리기 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그건 백미

 러만 보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

 

 인생, 계획, 꿈,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답으로 가는 길을 알려줄 도서.

 

 

 

 

 

 경제 기적의 비밀 

 

 이스라엘은 우리와 닮은 점이 많은 나라다. 두 나라 모두 나라가 작고 자원이 부족하며, 주변국의 위협으로 안보가 불안하다. 그러다 보니 인적 자원과 교육을 중시하고 과학기술 강국으로 일어서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대인의 전체 인구는 1천3백만 명으로 지구 전체 인구의 0.2%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의 22.3%가 유대인이었다. 

 남한과 가장 유사한 공통점 - 지리적 상황, 안보의 불안정, 인적자원의 우수성, 부존 자원

 부재 등 - 을 지닌 나라의 경제 성장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수 있을 책.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바보야, 문제는 교육이야!”

 

사회를 제대로 변화시키려면 교육의 혁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쾰른의 소셜 랩, 교육 혁신 랩이 만들어졌고, 일반 학교의 여러 규칙을 파괴하는 베를린-첸트룸 기독 학교 같은 선구적 학교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현재 상당히 많은 사람이 교육적 결핍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공동 목표를 위해 연대하는 ‘단체 보험’으로서 교육 혁신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존 경제, 도시를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한 지침서가 되리라 기대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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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13 2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 세계, 기회와 도전 - KOTRA 세계 전망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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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2년의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국내외 경제관련 기관들의 2013년도 경제전망 도서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매경, 한경을 비롯한 언론사와 SERI, LGERI의 경제전망보고서. 최근에는 국외 전문기관의 미래전망 도서를 번역 및 참고한 도서들도 독자들에게 선보여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읽은 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KOTRA - 에서 출간한 "2013 세계, 기회와 도전"이라는 책인데, 해외 각국에 파견된 주재원들이 수집한 객관적인 정보에 근거한 도서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즉 국내외 전문가들이 예측한 정보를 토대로 한 미래의 모습이 아닌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 각국의 경제상황을 토대로 다가올 몇달 뒤의 세계 경제의 모습을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도 세계 각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한번 훑어주는 부분은 내년의 세계 경제를 전망하기에 더 없이 좋은 사전참고 자료였다. 유로위기와 그렉시트, 미국의 양적완화와 재정절벽, 그리고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의 저력까지. 책이 출간된 이후의 국내외 경제 변수들 - 박근혜 대통령 당선 및 일본의 양적완화 등 - 까지 고려한다면 내년에 세계 경제의 방향이 어떻게 될지를 가늠하게 하는 좋은 정보라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읽었던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쥐고 있는 유럽, 미국, 일본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케냐, 구소련 연방의 조지아, 그리고 미국의 이민자 시장에 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노리는 국내외 중소기업과 무역업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세계 각국에 포진한 Kotra 주재원들의 정보력의 대단함을 실감한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조지아와 미국 이민자 시장의 공략, 그리고 유로 위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는데,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정보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경제에 관심있는 학생 및 직장인부터, 해외 신사업을 개척하려는 무역회사 및 중견기업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 부채 증가라는 세계 경제의 시한 폭탄

 

최근에 국내 공기업의 부채 문제에 이어 가계 부채의 급증 역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 역시 과다한 재정 적자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이같은 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경기부양을 위해 수많은 돈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경기가 회복되지 않았음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재정균형과 가계부채의 해결이 각국의 주된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유로위기의 주된 요인중의 하나가 몇몇 국가의 과도한 재정적자였고, 이러한 위험을 어떻게 분담할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그렉시트의 우려와 무제한 국채매입 경쟁은 2013년 세계경제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또다른 매체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감세조치 종료와 예산통제법에 따른 미국의 재정절벽과 양적완화 - QE3 - 역시 내년 세계겅제에 큰 영향을 줄 요인으로 판단된다.

 

# Post BRICs

 

VIP =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CIVETS =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남아공

VISTA = 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공, 터키, 아르헨티나

MIKT =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MAVINS = 멕시코,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남아공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뒤를 잇는 포스트 브릭스를 차지하기 위한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 여기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이슬람 금융과 에너지자원을 바탕으로 고성장중인 말레이시아까지 포함하면 세계가 아세안 국가들을 주목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책에는 이 외에도 미얀마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므로 꼼꼼이 읽는다면 인터넷 헤드라인 경제 뉴스에서는 얻기 힘든 알짜배기 정보들을 얻으리라 확신한다.

 

# 그렇다면, 한국은...

 

우리가 세계전망, 세계경제에 대한 정보를 얻는 목적은 결국에는 -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잘 살게 될까 - 라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얻고, 변하는 세계 경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서 앞으로 다가올 위기 상황을 관리하는데 그 핵심이 있다. 한국의 경우 다가오는 13년은 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정부의 시작 원년이다. 또한 19대 총선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새누리당과 함께 재임기간의 2/3 이상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이는 좋게 말하면, 정부의 정책이 일사천리로 잘 이루어질수 있음과 함께, 나쁘게 말하면 아무도 여당의 독주를 막을수도 없음을 의미한다.

 

책에서도 소개되고 있지만, 선진국들의 경제 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일본의 엔저 정책은 주변국에서 큰 위험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아세안 및 아프리카,CIS 국가들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새로운 가능성은 한국 기업들에게 또다른 기회가 될수도 있다. 부디 새로이 출범하는 정부가 개인적 이득이나 기득권의 연장에 집착하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튼튼한 중산층을 유지시킬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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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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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이면 세례식이다. 내 스스로 선택했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람이 되고싶어서 성당 입구를 두드린지 어느덧 다섯달째.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게 되었고 또 새로운 마음가짐도 갖게 되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내일 그 첫발을 내딛는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설레인다.

 

이번에 읽은 책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삶의 흔적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차동엽 신부님께서 엮으신 책이다.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감과 함께 한국의 큰 어르신의 말씀을 들어볼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끌렸다. ..... 오늘 우리는 큰 어른의 부재를 매우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다. 그 빈자리가 퍽 썰렁하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민족적으로도 권위있는 참 가르침이 절실하건만, 함량 미달의 훈수들만 난무하고 있다.... 라는 차동엽 신부님의 서문은 이 책이 단순한 전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가톨릭 신자를 넘어서 한국인 모두가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에는 좋은 말씀들이 듬뿍 담겨져있다. 하지만 지루하다거나, 따분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사진들과 함께 추기경님의 재미난 일화들과 함께 그 말씀을 들을수 있어서 좋다. 사랑, 존경, 배려, 용서, 화해. 듣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단어들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속에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배울수 있다는 것은 젊었다는 얘기다. 뇌가 경화되지 않고 유연하니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마음이 청춘이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경청은 그냥 듣기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들은 바를 사색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 거기까지가 진정한 경청이다.

누구고 큰 어른이 되면, 그가 감당해야 하는 운명이 있게 마련이다. 바로 근엄, 권위, 고독의 성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당사자에게는 고역이요, 그에게 다가가야 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움이 된다.

희망이 있는 곳에만 희망이 있는 것은 아니란다. 희망이 없는 곳에도 희망을 걸어야 해. 무슨 말인지 알지?

삶의 의미를 묻지 말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라.

 

당신은 씩씩한가? 그리고 용감한가? 그 질문에 당당하지 못한 걸 보면 아직 나는 삶 전체에 대해서 현재 진행형이자 물음표 인것 같다. 자신의 삶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과연 무어라 말할 것인가? 그리고 지금 이 책과 이 글을 읽을 당신은 말이다. 신부님은 그런 우리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 그대 생의 물음에 그냥 씩씩하게 응답하라... 높은 지위, 명예가 아니더라도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그런 상징을 부여하고 헤쳐나가면 된다. 지금 생각해보니 힘들때마다, 그리고 흔들릴때마다 신앙을 북돋으며 스스로를 다잡는 건 나약함이 아니라 앞을 향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존재가 흔들릴 땐 살아남는게 선이니까...

 

추기경님은 종교인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큰 어른으로서도 많은 활동을 하셨다. 군사 정권 당시의 정치적인 위기속에서 그리고 한국 경제의 고속 성장 속에서 도태된 일부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서 항상 발벗고 나섰음을 이 책을 통해 알수 있었다. 특히 정치인들에게 항상 사회적 약자들과 길은 잃은 한 마리의 양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행하라는 말은 이 번 대선을 앞둔 우리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했다. 애민, 책임, 사랑, 평화의 단어가 실체가 될수 있도록 말이다.

 

특히 4장의 상처입은 치유자 부분은 고독과 고달픔, 불면증에 대한 추기경님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비단 우리들의 문제만이 아님을, 우리 모두가 보다듬고 감싸줘야 할 것들임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205페이지에 나오는 추기경님의 솔직한 고백을 인용하며 글을 마칠까 한다. 성직자로써,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하느님의 신자임을 진실로 느낄수 있던 부분이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슬퍼우는 사람들을 수없이 찾아다녔지만 그들과 삶을 나누지는 못했음을 부끄러이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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