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 책을 읽다 보면 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바로 책에서 말한 내용을 어떻게 나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느냐이다.
이 책은 친절하게도 서두에 이 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8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 대인 관계 능력을 키우겠다는 확실한 동기 부여
- 내용에 대한 핵심 파악 및 망각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속적인 독서
- 책에서 파악한 내용 및 원칙의 실제 적용
- 혼자만의 실천은 의지가 약해질 수 있으므로 주변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리며 게임으로 승화시켜 실천에 대한 흥미
배가
-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여 발전한 사항과 반성점 파악
골자는 역시 책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여 꾸준히 실천하며 주기적으로 진행 사항을 파악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끌어내는 데는 칭찬과 격려가 최고예요. 꾸지람만큼 사람의 사기를 꺾는 건 없어요. 나는 누구도 비판하지 않아요.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나는 잘한 일을 칭찬하려고 노력해요. 절대로 잘못을 지적하지 않아요. 누군가가 한 일이 마음에 들면 나는 진심으로 그 일을 인정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철강왕으로 유명한 앤드류 카네기가 연봉 백만 달러로 고용한 찰스 슈왑이 한 얘기다. 현재도 연봉 백만 달러는 엄청난 금액인데 그 당시에 백만 달러는 상상을 초월한 고액이었을 것이다. 카네기가 찰스 슈왑을 고용한 이유는 그가 한 말을 보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상대방의 잘한 일에 대한 칭찬은 인색하고 못한 일에 대한 꾸지람과 지적은 차고도 넘친다. 이렇게 해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동기 부여는 요원할 것이다. 아주 단순한 인간관계의 핵심 원리이지만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그만큼 드물다.
"논쟁에 이겨서 상대방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고 하자. 그러면 뭐가 달라질까? 당신은 기분 좋겠지만 상대방은 열등감을 느낄 것이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상대방은 분노할 것이다. 이 말을 꼭 기억하라. '자신의 의지에 반해 승복한 사람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논쟁의 상황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논리를 사용하면 다행이고 지위, 고압적인 목소리 등으로 상대방과의 논쟁에서 승리를 쟁취하고 싶어 한다. 이를 통해 정복감을 얻는 동시에 상대방이 자신에게 굴복하여 따라 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진정으로 상대방의 생각이 바뀔까? 아마도 대부분 아닐 것이다. 논쟁의 패배에 따른 열등감과 창피함으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것이고 겉으로만 승복한 척할 것이다. 논쟁도 문자 그대로 하나의 싸움이다.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라는 데일 카네기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솝이 인간 본성에 대해 가르친 진리는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통한다. 해는 바람보다 더 빨리 외투를 벗길 수 있다. 우호적인 태도와 칭찬은 사람의 마음을 더 쉽게 움직인다. 비난이나 질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링컨의 말을 명심하자. '한 방울의 꿀이 한 통의 쓸개 즙보다 더 많은 파리를 잡는다'"
어릴 때 읽었던 이솝 우화가 생각이 난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먼저 벗기기 위한 해와 바람의 대결에서 바람이 아무리 용을 써고 세게 해보지만 해의 온화하고 따스한 햇살에 나그네는 자연스럽게 외투를 벗고야 만다.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강압적인 태도, 비난, 질책은 잠시 잠깐의 승복만 이끌어낼 뿐이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한 마음의 변화를 위해서는 비난과 질책보다는 칭찬과 격려의 따스한 말 한마디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법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로슈푸코는 이렇게 말했다. '적을 원한다면 친구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어라. 친구를 원한다면 친구가 더 뛰어난 사람이 되게 하라'"
인간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더 잘 되고 더 높은 위치에 오르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상대방은 질투와 시기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상대방보다 자신을 낮추는 것이 결국은 자신을 더 높이는 법이다. 자기의 업적이나 성취, 성공을 드러내지 말고 겸손하며 상대방이 더 잘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이 책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일화와 명언들이 등장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들부터 해서 처음 듣는 생소한 것도 있지만 그 근간에 이르는 근본 원리는 우리가 지금껏 자라오면서 많이 접해 왔던 것이 대부분이다. 단지 머릿속의 기억으로만 가지고 있을 것이냐 아니면 그것을 실제 적용하여 실천하느냐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의 간극을 만들 것이다. 책에서 얘기한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역시 읽고 또 읽고 마음속에 새기며 꾸준히 실천하는 일뿐이다. 이론이 아니라 실천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