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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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로 유명한 제이슨 솅커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근래 코로나 이후의 상황 예측과 준비에 관한 책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책은 과거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유사 이래 수많은 정치 체제들이 존재해 왔다. 전제 정치, 공화정 그리고 최근의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대다수가 권력을 영원토록 이어가고 싶어 했고 그러다 보면 필연적으로 부패와 부조리가 발생하게 되었다. 권력과 부는 같이 움직이는 속성이 있다 보니 권력층에 집중된 부는 결과적으로 피지배층 또는 서민층의 배고픔과 가난을 야기했다.


위의 도표는 18세기부터 근래까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저항과 혁명 및 유발 요인을 정리한 표이다.

여러 가지 사유들이 열거되어 있지만 열악한 경제 조건, 경제적 기회 부족 등 의식주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먹고사는 문제와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20세기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1933년 독일의 경우를 살펴보자.

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승전국으로부터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요구받게 되었고, 당시 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하여 경제적 기반이 없었던 독일은 현실적으로 이러한 배상금을 부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환율 가치 하락에 따른 초인플레이션 발생으로 수레에 돈을 가득 담아 상점에 가도 빵 하나 사기 어려운 말 그대로 빈곤과 고통의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이성이 논리적으로 작동하기란 쉽지가 않다. 좌절과 패배의 절망감에 빠져있던 독일 국민들의 심리를 파고들어 게르만 민족의 영광과 우수성을 내세워 정권을 거머쥐었던 아돌프 히틀러의 출현은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후의 상황은 다들 아시다시피 인류 최악의 전쟁 발발로 이어졌다.

전쟁은 아니지만 근래에 코로나만큼 전 세계 전반적으로 절망과 고통을 안겼던 사건은 없었던 것 같다. 예상과는 빠른 백신의 개발로 희망의 빛이 조금은 보이긴 하지만 이 상황이 어떻게 끝나게 될지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인 것 같다.

코로나가 인류를 한 단계 진보하는 시발점으로 만들지 아니면 현 정치 체제와 경제 체제에서 고통을 안기는 방향으로 흐를지는 누구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준비해야 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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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임영주 지음 / 앤페이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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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을 처음 받던 그때가 생각난다.

특별히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법적으로 성인이 되었다는 생각에 마냥 설레었던 그때 말이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나서야 '성인=어른'은 같은 등식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DNA를 물려받은 나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닮은 아이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참으로 신비롭고 이채로운 경험이기도 하지만 간혹 부모 속을 뒤집어 놓는 경우에는 참으로 난감해진다. 이토록 사랑하는 나의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이 첫 번째 난감함이고, 나의 단점을 판박이처럼 따라 하는 것이 두 번째 난감함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좀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아니 좀 더 어른다운 마음가짐과 행동 가짐으로 키울 수 있을까?


아이에게 꾸지람을 했을 때를 돌이켜 보면 진정한 훈육보다는 그 상황에서 나의 화가 치밀어 올라 아이에게 화풀이한 상황이 절반 이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 입장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주는 것이 훈육이라면 아이의 말에는 귀를 닫고 잘못만을 지적하는 상황이 화풀이일 것이다. 즉흥적, 감정적, 충동적으로 아이를 대하면 안 되고 늘 일관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아이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든 나쁜 성적을 받는 올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만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시험 성적을 받게 되는 그 순간이 오면 어떻게 바뀌게 될지는 장담하지 못하겠다.

남과 비교하고 남을 의식하는 우리 문화의 속성상 남이 그 자녀에게 해 주는 것을 알거나 보게 되면 아이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뒤처질지 모른다는 조바심에 무리해서라도 따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며 좋은 회사에 입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부모의 당연한 바람일 수도 있지만 책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아이는 부모와는 다른 종착역을 찾아가는 것이 본인의 행복을 위해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종착역을 찾는 것을 지원해 주고 탈선하지 않도록 보살펴 주는 것이 부모 양육의 진정한 목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속상한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아끼는 장난감을 잃어버렸거나 망가졌을 때,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지 못했을 때 등 참으로 다양한 경우가 있지만 그 경우 대부분은 아이에게 '괜찮아...'라는 말로 달래려고 했던 것 같다. 어찌 보면 조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이 말이 실제로는 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아이의 감정을 속으로 감추고 억누르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부모의 기준이 아니라 아이의 기준에서 아이의 감정을 최대한 이해해 주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한다면 이 '괜찮아'가 겉으로만 그치는 괜찮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가 잘못을 할 때마다 차분하게 이성적인 감정으로 대하기를 노력하지만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한두 번의 말에도 고쳐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차분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심장으로부터 분노가 솟구쳐 올라온다. 특히 요즘 시국의 특성상 집에서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이런 상황을 마주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진다.

이러한 분노는 비단 자녀 양육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사회에서 요즘 늘고 있는 묻지마 범죄가 그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의 분노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감정 읽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이 도무지 뭔지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화가 나면 이성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아이의 학습이나 성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이에게 '성취동기'를 심어주는 일일 것이다. 부족함 투성이고 미성숙한 아이가 무슨 일을 하다 실패하거나 실수를 하게 되면 좋게 봐 주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너 그럴 줄 알았어", "그렇게 하니까 못하는 거야"라는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경우도 많았음을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 자라면서 외부인에게 많은 부정적인 말을 들을 텐데 아이를 낳은 부모도 부정적인 말을 던지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양육이지 않을까? 아이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고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자세야말로 아이가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바른 양육일 것이다.

이런 양육서를 읽을 때마다 평상시 '나는 괜찮은 부모야'라는 생각이 산산조각 깨어짐을 경험하게 된다. '아이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나를 부모로 선택했을까'라는 책 표지의 구절에 반성하게 되며 좋은 부모, 올바른 양육을 위해서는 부모가 어른이 되기 위한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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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협상법 -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비법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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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니 오래전 봤던 영화 '네고시에이터' 생각이 났다.

범죄와 회사 간 계약에만 국한되어 생각했던 협상이 의외로 우리 사회생활 깊숙한 곳에도 통용되고 있음을 직장 생활을

좀 체험하고 나니 알게 되었다.

직장인에게 있어서 자신의 성과를 잘 드러내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소극적 의미의 협상이라면, 연말 연봉 협상 시 한 해의 성과와 자신의 역량을 잘 포장하여 좀 더 나은 결과를 이루어 내는 것은 적극적 의미의 협상이라는 생각이다.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날려면 자신의 이익만을 주장해서는 안 되고 상대방도 어느 정도의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호 일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 어떤 누구라도 자선사업가가 아닌 이상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면서 상대방의 이익을 보장해 줄 수는 없는 법이다.


유능한 협상가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역시나 협상 계획 수립과 준비 능력임을 알 수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성과 면담 시간에 의외로 별 준비 없이 임해 왔음을 알게 된다. 임기 응변식으로 감정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나의 성과를 어필하려고 했으니 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함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는데 여기에 마음 상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계획과 준비 없이 일에 임했을 때의 성공 확률은 그렇지 못했을 때보다 낮음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협상에서 중요한 용어로 쓰이는 ZOPA는 문자 그대로 협상이 가능한 영역(Zone Of Possible Agreement)이다.

상대방이나 나나 수용할 수 있는 것은 하나의 선이 아니고 영역이었음을 생각했을 때 상대방이 수용할 수 있는 하한선과 상한선을 미리 예측하여 다양한 협상안을 준비한다면 협상의 성공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조파와 함께 중요한 협상 용어에 바트나(BATNA)가 있다. Best Alternative to a Negotiated Agreement의 약자로 협상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 협상 당사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을 의미한다. 협상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입장에서 한 번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해서 협상 테이블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닌 다른 대안을 준비하여 차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바트나인 것이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다. 물 위에 보이는 빙산의 면적은 전체의 약 10%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의 영역은 물에 잠겨 실체를 파악할 수 없다는 말이다. 협상도 마찬가지다. 협상에서의 요구는 짧고 단편적인 내용일 수 있고 진정한 속내는 욕구로 감춰져 있다. 이러한 상대방의 진정한 욕구를 이해하고 파악하려는 노력이 협상의 성과를 좌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면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 표의 내용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의 저서 '신뢰가 답이다'에 나오는 ABCD 신뢰 모델에 관한 내용이다. 상대방에게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핵심 역량을 보여주고, 솔직하고 진심을 담아 대하며,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일관되게 행동하는 자세를 갖춘다면 협상의 성공뿐만 아니라 더한 신뢰 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전략 모델을 소홀히 하여 의외로 협상이 실패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협상은 나의 일상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회사에서의 많은 미팅들이 바로 협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동료와 협업하여 성과를 끌어내거나 직장 상사에게 나의 성과를 표현하는 것 등도 협상의 한 부분임을 생각했을 때 어떤 계획과 준비 및 자세로 임했을 때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직장 내 직위나 업무의 상관관계를 이용한 일방적인 지시에 가까운 협상보다는 상대방과 협업하여 최고의 성과를 만든다는 입장에서 이 책의 활용도는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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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바꾸는 필사 독서법
권마담.김경화 지음, 김도사 기획 / 미다스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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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의미 있고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해 블로그에 서평을 쓰기 시작한 지도 이제는 제법 시간이 흘렀다.

그나마 아직까지 글을 발행하고는 있지만 확실히 초심의 그 다짐에 비한다면 갈급함과 텐션이 약해진 건 사실이다.

아무리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라도 지속적으로 일정 기간 이상 반복하여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들던 차에 평상시 변화의 포인트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필사에 관한 책을 감사하게도 이벤트로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필사 독서법은 가장 느린 독서이지만, 가장 깊은 곳의 나를 바꾸는 독서법이다."

필사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노트에 손으로 직접 적는 방법이 첫 번째고, 나머지는 기기를 이용하여 타이핑하는 방법이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종종 맘에 드는 구절을 노트에 적는 경우가 있긴 했으나 여기서 얘기하는 필사는 책 전체 분량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독서 속도는 현저히 느려질 수밖에 없다. 1달에 1권 읽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필사(筆寫)를 필사(必死)적으로 한다. 목숨 걸고 하는 필사는 스스로 승리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한다. 필사를 아이들과 사람들에게도 권유한다."

좋아하는 문구 중에 필사즉생(必死則生) 필생즉사(必生則死)가 있다. 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어설프게 살려고 하면 반드시 죽는다는 뜻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대충대충해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 내가 왜 이것을 해야 하는지 확실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죽기 살기로 임해야지 그나마 성공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는 것이다. 쉽지는 않은 일이다. 막연히 현재 상황보다 좋아지기를 바라고 노력 없이 요행으로 그것을 얻고 싶은 심리가 훨씬 더 클 테니 말이다.

"나는 여러분이 답답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고 무기력하고 어떤 의욕도 없는 상태에 있다면 새롭게 한번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나는 필사 독서를 시작하여 한계점을 뛰어넘고 자극을 받아 다시 맘속 깊은 곳에서 선한 욕구,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일어났다. 무기력한 사람은 자극을 받아야 한다. 자극을 받지 않으면 자신의 방향이 잘못되었는지를 모른다. 그 길로 가보았더니 가시덤불 길이더라고, 누군가가 옆에서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실제로는 주변에서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

입사 전 20대 때만 하더라도 내 앞에 거창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덧 늘어가는 흰머리와 얼굴 주름을 보면 인생무상이 절로 느껴진다. 과연 나는 무얼 위해 태어났을까?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지금 삶이 행복한가? 이런 고민을 예전에 비해 많이는 하게 되지만 바쁜 일상 속에 복귀하면 또다시 그 흐름에 휩쓸려 어찌 보면 소중한 시간일 수도 있는 기회를 또 놓치고, 미루고 말게 된다. 무엇을 통해 나의 이 삶에 자극을 줄 수 있을까? 무엇이 나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나는 의식을 변화시키는 책을 좋아한다. 가난한 의식을 자극하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들이 좋다. 성공에 관한 책들이나 부에 관한 책들도 좋지만 자신을 새롭게 바꾸고 싶다면 환경보다 의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의식이 바뀌면 생각과 그에 따르는 행동이 바뀐다."

학창 시절에 비해 너무나도 현실적이 되어 돈에 집착하며 돈을 좇게 되는 삶에 종종 자괴감을 느낀다.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주변에 단기간에 부를 거머쥔 사람들을 보면서 나 혼자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조급함도 같이 생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책도 돈과 관련된 쪽으로 편향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고도 필요한 것은 저자가 얘기한 것처럼 바로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남과의 비교, 조급함, 서두름은 의식 면에서도 행복 면에서도 부정적인 요소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성공할 수 있는 그나마 손쉬운 방법은 성공을 길을 이미 걸어간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수도 없이 필사를 통해 의식 혁명을 이루고 행복을 찾았다고 하니 더 늦기 전에 미루고 미뤘던 필사를 한번 진행해 볼 생각이다. 책에서 얘기한 책도 참고하고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의식 변화 관점에서 감명 깊었던 책을 골라 시작해 볼 생각이다.

언젠가 나도 저자처럼 성공의 체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쓰면 이루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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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교육의 모든 것, 지문으로 리딩하라
한선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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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육아라는 것이 참 만만치 않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영유아일 때는 잘 먹고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생각하다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교육에 대한 고민이 더해졌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처럼 학력이 거의 모든 것이든 시절은 더 이상 아닌듯하지만 학력은 여전히 중요하고 육아에 필수적인 요소임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다.

교육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반드시 고려하게 될 요소가 바로 아이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식 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이라는 것이 수치적으로 딱 드러나는 부분이 아니라 막막함을 느끼게 된다.

이 책 <<내 아이 교육의 모든 것 지문으로 리딩하라>>는

이러한 아이의 특성을 '지문'이라는 요소를 통해 파악하고 유형별 교육을 가이드 해주는 색다른 교육서이다.

지문이라는 것이 개개인의 고유 생체 정보임은 알고 있었지만 이를 통해 기질과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인간의 손은 영혼의 도구이자 상징이다. 모든 인간의 손에는 지문이라고 하는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그 모양은 심리학적으로 독특하고 유의미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 리처드 웅거, <<지문은 알고 있다>>



지문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뉘고 가 유형 안에서 다시 세부적으로 나뉜다.

1. 호형문(안정형)

- 사무집행자 (간단호)

- 개척적 사고자 (텐트호)

2. 기형문 (감성형)

- 감성주의자 (정기문)

- 역방향 창의자 (반기문)

3. 두형문 (리더형)

- 엄격한 실행자 (나선형문)

- 이상주의자 (공작눈문)

4. 쌍기문 (조정형)

- 조정자 (쌍기문)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 엄지손가락의 지문 유형이 왼손잡이의 경우 오른손 엄지가 대표 기질이 된다. 손가락의 지문 유형이 모두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모두 같을 경우 그 기질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다를 경우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서 기질들이 복합적으로 드러난다. 전혀 다른 기질들이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보완하기도 하는 것이다.

몇 가지 유형의 특징과 교육 코칭에 대해 살펴보자.

1) 호형문

- 특징: 보수적이고 안정을 추구한다. 다양한 친구를 폭넓게 사귀는 것보다는 소수의 친구들을 깊이 사귄다.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생활방식이나 삶의 패턴이 깨지는 것을 싫어한다.

- 학습 코칭: 한번 형성된 것이 쉽게 변하지 않고 쌓여가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자극이 꼭 필요하다. 얼릴 때부터 다양하고 적절한 자극이 주어졌을 때 영재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형이다.

- 독서 코칭: 지시를 잘 따르고 습관이 형성되면 벗어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독서도 습관이 되도록 하면 좋다.

-진로 코칭: 체계적이고 단순하게 잡힌 틀 안에서 학습하고 일하는 데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공무원, 교사, 기술직, 사무직, 실무 관리직 등이 유리하다.

2) 두형문

- 특징: 두형문 아이들은 다른 표현으로 리더형이라 부른다. 엄격하고 고집스러운 면이 있으며, 책임감이 뛰어나고 다소 개방적인 면이 부족하다.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선택한 과제에 있어 집중력이 뛰어나며 효율을 중시한다.

- 학습 코칭: 장기적인 계획 수립에 능하기 때문에 과제를 수행할 때는 장기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놓고 세부적인 것을 수행하면서 큰 그림을 늘 염두에 둔다. 하지만 잘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오히려 시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둬야 한다.

-진로 코칭: 지도자, CEO, 정치, 의사, 법률가, 군인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 내면이 강하고 독립적이며 자의식이 강해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오히려 자신의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한다.

자녀 교육에 있어 참 흥미롭고 이채로운 책을 만났다. 지문을 확인해보고 책에서 얘기하는 내용과 아이의 실제 기질이 얼마나 비슷한지 확인해 보면 재밌을 것 같다. 교육에 관해 답답함 부분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일정 부분 해소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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