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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이상우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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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공부 잘하는 친구들의 특징을 보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오답노트 정리일 것이다.

성적이 보통인 친구들은 보면 틀렸던 문제들을 나중에 또 틀릴 공산이 크지만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확실히 실수가 반복되지 않는다.

이것을 주식 투자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의 오답 노트 정리가 바로 '복기'일 것이다.

자신이 투자한 것을 일기처럼 정리하며 잘했던 부분은 더욱 강화해 나가고 못했던 부분은 고치며 진행하다 보면 주식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지지 않을까?

이 책 <<투자노트>>는 바로 주식투자의 오답노트를 표방하고 있다. 무언가를 노트에 기록하고자 하면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어떤 양식으로 정리할 것이냐일 것인데 이렇게 적절한 양식으로 정리돼서 나온다면 주린이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에 일정 부분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주식 투자의 이력이라는 것이 개인 투자자가 사용하는 HTS, MTS에 그 데이터가 자동으로 기록되긴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데이터의 누적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그 데이터에서 무엇을 읽어내서 시사점을 뽑을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거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투자 복기인 것이다.


투자 노트는 증시 캘린더로 시작하고 있다. 지구촌이 되고 나서부터 세계 여러 나라는 참으로 다양하게 얽혀 있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다.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EU까지 주식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 과거에 비해 너무나도 많아져 버렸다. 참 쉬운 게 없는 세상이다.

증시 캘린더를 통해 2021년 올 한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굵직한 이벤트를 나열하여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음 내용은 월별 / 산업별 테마를 다루고 있다. 예전에 비해 요즘 드는 생각은 주식 시장이 테마에 더욱 민감하고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뜨거웠던 코로나 관련주는 올해도 큰 변함이 없을 것 같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산업과 관련된 테마주도 각광을 받을 것이다. 테마주 투자를 폄하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나에게 수익을 주는 종목이 좋은 종목이라는 관점에서 넓게 보면 각종 테마도 짚어보며 투자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월별 / 산업별 테마주에 대한 설명에 뒤이어서는 본격적으로 이 투자 노트에 대한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 상한가 분석

- 테마 정리

- 주간, 월간 리포트 및 유튜브 추천주

- 주차별 관심 종목

- 매매일지: 매수 및 매도

'상한가 분석과 테마 정리'에서는 금일 상한가 종목을 기록하며 어떤 종목이 어떤 사유로 급등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하며 급등주의 특징과 요즘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테마 및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주간, 월간 리포트 및 유튜브 추천주'에서는 증권사나 유튜브에서 얘기하고 있는 추천주를 통해 나와는 다른 시각에서 이 종목을 추천하는 특징을 분석할 수 있다.

'주차별 관심 종목'에서는 향후 투자 심리가 몰려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적어 보면서 나의 투자 종목 선정에 대한 부분을 복기할 수 있다.

'매매일지'에서는 말 그대로 매수, 매도한 종목의 종목 및 매수, 매도 가격, 수익률 등을 적으며 나의 투자가 어떠한 결과를 이루어 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부분은 HTS, MTS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손으로 직접 쓰며 복기하는 것과는 그 임팩트 면에서 차원이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중장기 투자를 지향하고 있어 지금 당장은 매매 일지에 적을 부분은 없지만 앞으로의 투자를 위해서 투자노트의 매매일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준비해 볼 생각이다. 최근에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며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진 만큼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투자 노트 작성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예전과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면서 더욱 좋은 성과를 얻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다른 사람의 투자 방식을 그대로 복제한 것이 아니라면

어떤 투자 철학도 하루아침에, 아니 한두 해 정도의 짧은 시간에 완성될 수 없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로부터 배워 나가는

매우 고통스런 방법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다.

필립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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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특별판, 양장) - 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쑤린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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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을 돌이켜 보면 더 나은 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공부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중년이 된 지금의 삶보다는 확실히 간단 명료했던 것 같다.

주변의 학우들도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교사도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면 저마다 인생의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하고 옆에서 조언해 주는 사람도 거의 없이 홀로서기를 감내해야 한다. 그래다 보니 무슨 길이 좋은 길인지, 이 길로 가면 무엇을 볼 수 있는지, 이 길의 종착지는 무엇인지, 이 길을 보다 쉽게 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오롯이 그 길을 선택한 당사자의 몫이다.

하버드 대학교가 세계 유수의 명문이라고 불리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하버드생들에게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하버드만의 철학을 심어 주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들이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것일 것이다.

시중에 하버드 철학 관련해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는 하버드의 인생학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은 총 10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강의는 아래와 같다.

제1강 : 성격은 자아실현의 기반

제2강 : 성공을 부르는 자신감

제3강 : 좌절 속에서 이뤄지는 변화

제4강 :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라

제5강 : 잠자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라

제6강 : 열정 가득한 삶을 살아라

제7강 : 나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라

제8강 : 행동하라, 바로 지금!

제9강 : 자제력을 키워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라

제10강 : 일은 자아를 실현할 최고의 무대다

"치밀함은 성공인사들이 갖추고 있는 가장 기본적 덕목 중 하나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치밀함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대충대충 적당히 일을 처리하려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그들은 '아마도', '거의', '그런 듯', '대충', '대체로', '그러겠지' 등등의 불확실한 말들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면서 무슨 일이든 100퍼센트의 정확성을 기하지 않으면 단 1퍼센트의 실수만으로도 100퍼센트의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회사에서나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보거나 들어 보면 공통적인 덕목이 바로 치밀함임을 알게 된다. 우리와 같은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은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그래 이 정도만 해도 많이 했어', '괜찮아 보이잖아', '더 할 수 있지만 ~~때문에 여기까지만 할 수 있어'라는 말들을 달고 산다. 그러면서 좋은 성과를 바라고 성공을 바라며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던가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못했다는 등 외부적인 것들을 실패의 요인으로 돌리며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위로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자신의 목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면 과연 그렇게 진행할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0.1퍼센트, 아니 0.01퍼센트의 실패할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할 것이다. 이 정도의 치밀함과 치열함 없이 성공을 꿈꾸는 것은 문자 그대로 꿈에 그칠 것이다.

"세상은 용감한 자의 것이다. '난 못해'를 외치는 사람은 절대 '나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자, 이제 묻겠다. '당신은 당신의 운명을 바꿀 용기가 있는가?' 세상에는 완전히 가능한 일도 완전히 불가능한 일도 없다. 처음부터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하버드대 출신들처럼 우수해지고 싶다면, 그리고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마음속으로 '나는 할 수 있다!'를 여러 번 되뇌라. 할 수 있다는 이러한 믿음으로 모든 일을 대한다면 성공도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발견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신감의 힘이다!"

20대 때만 해도 매사에 자신감이 넘쳤다. 내가 남들에 비해 뒤처질 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긍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찼다. 하지만 현실을 알게 된 것인지, 현실의 때가 많이 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무엇인가를 시작도 하기 전에 되지 않을 거라는 결과를 미리 예상하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탓해 본들 무엇하리! 많은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긴 하지만 테슬라부터 해서 스페이스 X, 하이퍼 루프 프로젝트 등 남들이 터무니없는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내용이라 비웃어도 뚝심 있게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엘런 머스크를 보면 확실히 성공하는 사람은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는 것 같다.

"마크는 지극히 평범한 농부다. 그에게는 희한한 습관이 하나 있는데, 바로 다른 사람과 언쟁을 벌여 극도로 화가 날 때면 자신의 집과 땅 주변을 몇 바퀴씩 도는 것이었다. '화가 날 때 왜 달리기를 하는 거죠?'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했지만 그는 그저 웃어넘길 뿐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인간관계도 좋은 편이고, 성실한 데도 능력까지 좋아 마크의 땅과 집은 날이 갈수록 넓어졌다... '젊었을 때, 다른 사람과 언쟁을 벌이거나 싸움을 하거나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나는 집과 땅 주변을 몇 바퀴씩 뛰었단다. '내 집이 이렇게 작고 내 땅이 이렇게 좁은데, 화내고 있을 시간이 어디 있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야. 그렇게 달리기를 마치고 나면 화도 누그러져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단다. 그런데 이제는 집과 땅 주변을 돌면서 이런 생각을 한단다. '내 집이 이렇게 크고 땅도 이렇게나 넓은데, 다른 사람들과 승강이를 벌일 필요가 뭐가 있나?'라고 말이야. 그러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화가 풀어진단다."

요즘은 참으로 '화'의 시대인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고 폭력을 휘두르거나 심지어 사람의 목숨을 빼앗기까지 한다. 성공은커녕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사회가 되어 버렸다. 그만큼 세상이 전체적으로는 역사 이래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시대가 되었지만 빈부의 격차 또한 극대화되면서 개개인적으로 살펴보면 그 어느 때보다 먹고살기 힘들어진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세상에 대한 분노, 타인에 대한 분노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쌓이며 별것도 아닌 사소한 것이 마지막 트리거(Trigger)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화나고 욱해도 호흡을 깊게 하면서 잠시만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 보자. 참을 줄 아는 사람이 인생에서도 성공하는 법이다.

"어떤 사람이 천당과 지옥의 차이를 알고 싶은 나머지 신선을 찾아가 자신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빌었다. 신선은 직접 답을 주는 대신 그를 지옥으로 데리고 갔다. 지옥에는 음식물로 가득 차 있는 커다란 솥이 놓여 있었지만, 그곳 사람들은 음식을 먹지 못하고 모두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 있었다. 바로 그들의 손에 들려 있는 손잡이가 긴 수저 때문이었다. 그들은 모두 앞다퉈 음식을 먹으려 들었지만 수저의 손잡이가 너무 길어 정작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보다 바닥에 떨어뜨리는 음식이 더 많았다. 이윽고 신선은 다시 그를 데리고 천당으로 향했다. 천당에는 지옥에서와 똑같은 솥이 놓여 있었고, 사람들도 똑같이 손잡이가 긴 수저를 들고 있었다. 하지만 천당에 있는 사람들은 즐겁게 배를 채우고 있었다. 어떻게? 천당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손잡이가 긴 수저로 음식을 떠다 다른 사람의 입에 넣어주고 있었다. 그 결과 그들 모두 배불리 식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사람들은 서로 도울 때 비로소 행복을 얻는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서로 사랑하고, 도움을 주고받고, 함께 나눌 때 생활은 천국과 같아진다. 하지만 자신만 알고 매정하게 타인을 돕고자 하지 않는다면, 자연히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홀로 쓸쓸하고 비참하게 생활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곧 지옥이다."

천당과 지옥에 대한 많은 비유가 있지만 근래에 이렇게 반전이 있는 비유는 접해 보지 못했다.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자신만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하나의 미덕인 양 인정받는 시대 속에서 사람은 같이 도우고 나눌 때만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비유가 참으로 묵직하게 다가온다. 부정적이고 가슴 아프고 슬픈 뉴스가 도배되는 세상에서 작은 한구석에 마음 따뜻해지는 기사가 여전히 있는 것을 보면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돈을 더 벌게 되면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곤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지금 나눌 수 없다면 아마도 그때도 나누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생각한다. 행복이 어디 있는지 혼자만의 생각과 삶 속에서 허우적대며 찾지 말고 이웃과 함께 하며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가슴 깊이 담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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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풀이 100문 100답
이상엽 지음 / 상상마당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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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八字)란 무엇일까?

팔자란 문자 그대로 8개의 글자를 의미한다. 이 8개의 글자는 사람이 출생한 연월일시에 해당되는 간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팔자에 따라 사람의 일생 동안의 길흉화복의 운세가 정해진다는 것이 팔자라는 학문의 주된 골자이다.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과연 정해진 것일까? 아닌 것일까?

이 책 <<팔자 풀이 100문 100답>>은 민간에 널리 퍼져 있는 팔자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상식을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100가지 주제에 대한 해답을 통해 바로잡아 주는 책이다. 운명학, 양택, 음택, 명당, 성명학, 관상학 등 여러 주제 중에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몇 가지 항목을 골라보았다.

▶ 마음을 곱게 쓰지 않으면 복을 받기 힘들다?

"'세상만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고 하는 등의 주장은 옛 성인의 말씀과 고금의 인류 역사 그리고 사주학 등의 모든 약리학 이론을 부정하는 말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말은 마음을 다스리는 하나의 비법은 될지 몰라도 운명의 정의는 될 수 없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접하는 경우가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로 크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남을 괴롭히고 마음을 악하게 먹는 악인이 그 반대인 경우보다 훨씬 더 부유하고 오래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만 봐도 독재자가 되어 전제 정치를 통하여 국민들을 억압하고 탄압하며 수많은 사람의 목숨과 부를 뺐고도 게다가 심지어 장수하는 경우도 많았다. 현세에서의 삶은 태어난 그대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노력하든 노력하지 않든 마음을 곱게 쓰든 그렇지 않든 간에 큰 틀안에서 주어진 삶만 살아간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도를 깨우친 옛 성현들이 자신의 운명을 미리 내다보고 은거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심정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간다.

▶ 운명학의 원천 법칙은 무엇인가요?

"운명학에서 음양오행의 순환 법칙이라고 하는 것은 천체 즉 해와 달 그리고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이 끊임없이 자전과 공전을 거듭하면서 생산해낸 기운의 순환 법칙인 것입니다... 음양오행의 순환 법칙을 기준으로 사람의 생로병사와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사주학과 풍수지리학 등은 이미 완성된 대자연 철학 즉 대자연기수학(大自然氣數學)이 되는 것입니다."

동양의 철학들이 주로 비인부전, 소수 전승의 형태로 이어지다 보니 서양에 비해 신비주의 색채가 짙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역학이나 사주팔자를 미신으로 치부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수십 명의 사람도 아니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대자연, 특히 천체의 움직임과 결부하여 해석하려 했던 예전의 그 학문의 깊이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공자가 말년에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주역을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이 점점 더 간절해진다.

▶ 백만장자는 타고난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작은 부귀는 지혜와 노력으로 얻을 수 있지만 큰 부귀는 얻지 못합니다. 지혜가 있고 노력만 하면 누구나 대통령이 되고, 또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님과 같이 부귀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 요즘 모처럼 개인이 부를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흙수저로 태어나 개인의 노력만으로 어찌할 수 없어 좌절감에 고개를 숙이고 살았다면 투자를 통한 부의 창출을 통해 위로 향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진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잘 버는 사람만 잘 벌고 예전에 잃었던 사람이 잘 벌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이것도 운명인 것일까? 운명학에서 말하는 작은 부귀의 기준이 얼마를 얘기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정 부분 노력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점에 희망을 가질 수 있어 다행이다. 투자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운명학에 관한 내용들을 보면서 도리어 인생의 한계점에 대한 답답함만 늘어난 게 아닌가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할 운명이라면 그 노력을 다른 곳에 쏟는 게 보다 효율적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짧은 물음이지만 참으로 해답을 구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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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윈7 BIGWIN7 - 삶의 7가지 영역의 성공법칙, 개정판
김세융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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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이라는 목표를 이루길 바라지만 정작 그 열매를 취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매년 수십 종류의 성공에 대한 서적이 나오는 것만 봐도 그것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성공이란 작게 생각해 봐도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고 크게 생각해 봐도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다. 어릴 때만 하더라도 작은 놀이를 하며 목표한 바를 이루면 '성공'이라고 외치지만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런 작은 것들은 하찮은 것들로 여겨 더 이상 '성공'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는다.

작은 성공을 발판 삼아 성공 학습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으면 분명 보다 큰 성공을 이룰 가능성이 많아질 텐데

사람들은 너도나도 '인생 뭐 있어. 한 방이지!'를 외치면 큰 성공만 좇아간다.


자본주의 사회,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성공의 가장 큰 잣대는 그 사람이 과연 얼마만큼의 부를 소유하고 있느냐가 되어버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며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원자재 등 여러 자산의 급등을 연출하고 있다. 투자하지 않은 사람만 바보 같다며 소위 '벼락 거지'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모든 사람이 돈, 돈, 돈을 외치고 있는 이 시점에 과연 돈만 많이 가지면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까?

위의 그림은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삶의 7가지 영역들이다. 책 제목의 7이 의미하는 바와 같다. 역시 재정적인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가장 상단에 위치해 있는 것 같다. 나머지 6가지 영역도 같이 살펴보자. 직업, 인간관계, 건강, 여가, 개인 성장, 기여 등 우리가 평상시 별로 중요하다고-돈에 비해-잘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하나라도 결핍 또는 결여된다면 삶에서 성공을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성공학 트레이닝에서 활용하고 있는 워크시트 중의 가장 첫 번째 항목이다. 첫 번째라는 것은 순서 상의 가장 앞이라는 의미와 함께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도 된다.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내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이다.

이 단계만 확실히 정의할 수 있다면 성공의 절반은 이뤘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삶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그리지 않기 때문에 그곳(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을 설정할 수 없고 길을 모르니 그저 정처 없이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책만을 그저 답습하며 그들의 성공 신화만을 부러워해서는 아무런 변화가 생길 수가 없다. 무엇이 됐든 간에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꼭 해야만 한다. 그래야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믿음 속에서 첫 계단을 밟아라.

계단 전체를 볼 필요는 없다. 그냥 첫 계단을 밟아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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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읽는 말 - 4가지 상징으로 풀어내는 대화의 심리학
로런스 앨리슨 외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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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Rapport)

마치 추리 소설의 탐정 이름과 같은 이 용어는 프랑스어로 동의, 상호 이해, 공감 등을 특징으로 하는 조화로운 관계라고 정의한다. 두 사람이 서로 '통했을' 때 형성되는 게 바로 라포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타인을 읽는 말>>은 범죄심리학자 부부가 미국 정부 기관의 의뢰로 완성한 상대를 읽어내고 움직이는 심리 대화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테러 리스트와 같은 범죄자로부터 배우자, 자녀, 상사에게까지 다양한 종류의 관계 모두에서 이 심리 대화법은 유용하며 그 핵심에 바로 이 라포르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라포르 형성을 위해 1부에서는 솔직함(Honesty), 공감(Empathy), 자율성(Autonomy), 복기(Reflection) 등 라포르 전략의 네 가지 기본 원칙(앞 글자를 따서 HEAR)을 소개하고 있고, 2부에서는 의사소통 유형 네 가지를 다루고 있다.

<HEAR 대화 원칙>

1) 솔직함(Honesty): 의도나 느낌을 객관적이고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2) 공감(Empathy): 상대방의 신념과 가치를 이해한다.

3) 자율성(Autonomy): 상대방의 자유 의지와 선택을 보장한다.

4) 복기(Reflection): 대화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중요하고 유의미하고 전략적인 요소를 확인하고 되짚는다.

요즘은 참으로 대화하기가 어려운 시기가 아닐까 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물리적인 제약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바쁜 삶 속에서 늘어만 가는 고단함과 스트레스, 빈부 격차 등의 여러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 사람들에게 화와 짜증이 많이 쌓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생각이다. 한쪽에서 이성적인 대화를 꺼내려고 해도 상대방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목소리만 키우며 우격다짐으로 자신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얘기한다. 자칫하면 자기도 상대방의 페이스에 말려 같이 목소리를 내며 말싸움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대화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거기에 집중하며 감정 조절을 잘 하는 것이 핵심이다. 목적을 위한다고 거짓을 얘기하기보다는 있는 사실을 그대로 직시하는 편이 좋다. 거기에 상대방의 신념과 가치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해서 상대방의 의지와 선택도 존중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 사람의 체질을 네 가지로 분류한 것과 유사하게 이 책에서는 인간의 주요 의사소통 방식을 네 가지 동물에 대입하였다.

- 티라노사우루스(갈등, 논쟁자):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솔직하며 직설적이나 타인을 공격하거나, 가혹하게 굴거나

비아냥대기도 한다. 자칫하면 대화의 선을 넘기 쉬우므로 자제력이 필요하다.

- 쥐(순응, 추종자): 상대방에게 통제권을 넘기면서도 자신을 지키려면 약해 보이지 않아야 하고, 끈기를 갖고 조언

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좋은 추종자는 겸손하지만 약하지 않다.

- 사자(통제, 리더): 리더가 되려면 책임감 있게 효과적으로 지휘할 줄 알아야 한다. 통제가 과하거나, 고지식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좋은 리더는 상대방을 지지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헌신과 자존감을 끌어낸다.

- 원숭이(협력, 친구): 팀워크에 숙달하려면 과하거나 부적절한 친교는 주의해야 한다. 좋은 친구는 온정, 대화, 배려

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애착을 쌓는다.

위의 그림에서 둘 사이를 가로지르는 수직선은 권력관계를 가리킨다. 내가 사자의 태도를 취할 때는 상대방이 순응(쥐) 해 주길 바라고, 내가 쥐와 같은 추종자의 자세를 취할 경우 상대방은 책임을 져주는 사자 역할을 기대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원숭이도 서로 반대되는 힘이다. 하지만 둘은 서로를 밀어내는 관계이다. 갈등을 부추기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소통 방식을 사용하면 상대방도 십중팔구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방식으로 변화된다. 반면에 협조적이고 친근한 원숭이의 소통 방식은 같은 행동을 이끌어낸다.

여기에서 핵심은 어떤 동물은 좋고 어떤 동물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네 가지 동물 모두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유형인지를 잘 파악해서 그것과 대립되는 유형을 피할 수 있다면 의사소통을 좀 더 원활하게 끌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행동을 통제할 수는 없으므로 통제할 수 있는 자신의 행동과 말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복잡한 인간관계의 현대 사회에서 의사소통의 중요성은 참으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사회생활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역시나 다른 요소와 마찬가지로 대화에서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도 역시 공부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화 역시 상대방과 관계를 맺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공감이 그 바탕에 있어야 함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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