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 - 200%의 결과를 내는 1분 말하기 기술
야마모토 아키오 지음, 박재영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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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 저자가 미국인이라고 생각했다.

혹은 유럽인이거나.

그래서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냉정하게까지 느껴지는 그들의 말투 즉,

결론부터 말하고 예/아니오 부터 시작하는 말이

과연 우리나라에도 먹힐까? 싶었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듯

듣는 사람의 입장과 말하는 사람의 체면을 동시에 생각해가며

가능한 기분을 거스르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상대방에게 주도권이 있는 것처럼

말의 얼개를 잘 짜려고 노력하다보면

중언부언, 안하느니만 못하는 이야기,

정작 중요한 대목에서는 날아가는 집중력,

앞의 미사여구는 자기 뜻대로 몰아가기 위한 영혼없는

아무말 대잔치였나? 싶게 말하고야 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

우리나라 만큼이나, 아니 오히려 더 많은 겸양어, 돌려말하기,

본심과 겉모습 다르기가 난무하는 일본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를 제대로 말 할 수 있을까?

역시나 저자는 이공계 출신의 기술직으로

대기업에서 일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힘들어했던 그가 대화법을 공부한 뒤

대화법연구소의 강사로 거듭나기까지 했다.

알고리즘을 짜듯, 대화 기술인 '1분 화법'에 대해 생각하고

방법을 고안한 뒤 사람들에게 컨설팅을 한 것을

책으로 낸 것이 <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 이다.

버락 오바마의 "Yes, we can!"이 가지고 온 반향은 어마어마하다.

저자는 핵심을 전달하되, 마음을 움직이라는 주장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제시한다.

목차를 보면 딱히 새로운 내용은 없어 보이지만,

우리가 언제 몰라서 못했는가,

내가 모른다는 것을 몰라서 못했지....

그래서 꼭 필요한 셀프 체크 리스트.

말하는 본인도 생각하지 않은 요소들을 체크하면서

평소 말하는 습관을 되돌아 보면 좋겠다.

더불어 '울렁증'이란 말로 퉁쳐버리는 노력 부족형들,

"타고나길 이렇게 타고 나서..." 라며

애초에 변화할 엄두를 내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뼈를 때리는 저자의 진단과 조언이 재미있으면서도 도움이 된다.

나의 시간만큼이나 중요한 상대방의 시간을 절약해주면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컴팩트하고 임팩트있게 전달하는 1분 화법.

깔끔하고 명쾌한 이미지로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가까지 덤으로 얻게 하는

자기계발 스킬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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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인간의 삶을 바꾸다 - 교통 혁신.사회 평등.여성 해방을 선사한 200년간의 자전거 문화사
한스-에르하르트 레싱 지음, 장혜경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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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다리와 발에서 전해지는 힘을 동력으로 삼아 

교통 혁신, 사회 평등, 여성 해방을 선사한 것이 자전거 말고 또 있을까?


지금은 취미로 많이 타는 자전거 혹은 사이클을 통해 

200년간의 역사적 변화와 문화적 충격을 짚어내는 책 

<자전거, 인간의 삶을 바꾸다>는 2017년 자전거 탄생 200주년을 맞아

자전거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냈다.


요즘에는 오히려 전동휠/킥보드에 밀리고 있는 '자전거'의 등장에 대한

기술사는 어느 정도 연구 및 정리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작가 한스 에르하르트 레싱은 자전거의 문화사에 관심을 두었다.


먼 길을 하염없이 걷거나 

돈과 권력이 있다면 말, 혹은 노예나 하인을 부리는 수레, 가마를 대신하여

운송 체계에 혁신을 가지고 온 자전거.


돈이 많든 적든,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회의 평등을 가능하게 했던 혁명적인 운송수단으로서의 

자전거를 보는 새로운 시선이 흥미롭다.



"두 발로 걷는다." 는 굳건했던 대전제를 

"두 발을 모두 땅에서 떼고 균형을 잡는다"는 상큼한 상상력으로 바꾼

자전거에 대한 관심은 아이러니하게도 균형을 잡기 어려운 빙판이나

속도가 곧 생존이었던 화산 폭발 사건으로 드라마틱하게 증가하였다.


페달, 바퀴, 안장과 조향장치, 브레이크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안전과 평안함으로 관심과 경쟁축이 바뀌게 되고

나아가 자전거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 패턴 및 생활양식이 변화되는 과정을

저자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그 시대의 그림/사진을 동원하여

생생하게 묘사했다.


저자 한스-에르하르트 레싱은 물리학자이자 역사학자라는

특이한 이력을 100%살려서 자신의 전문 지식을 최애템 '자전거'에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자전거덕후력이 느껴진다)


이동의 자유를 넘어, 복장의 개혁이 가지고 온 여성 해방의 면모를 비롯하여

(그 시절에도 혼자 자전거를 타는 여성에게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이 있었단다.

늘 그렇듯 2%의 법칙은 여기서도 통하나보다. -ㅁ-;;)

자전거의 성공으로 마구를 제조하는 업자, 말을 키우던 사람들이 

요즘의 4차 혁명만큼이나 타격을 입어 직업을 상실하게 되고

과학과 전기의 발달로 도로에서 소음과 번잡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

스테드라는 영국인의 낭만적인 상상이 무참하게 깨지는 지금의 현실을 보면

과연, 현대의 '자전거'는 무엇이 될 지 궁금해진다. ^^


아이템으로 보는 역사, 이과적 기술과 문과적 상상력의 결합에 

흥미와 관심을 느끼는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재미를 만끽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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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이경미.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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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취향인 책을 만났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집을 꾸미고 사나?" 가 궁금해서 랜선 집들이를 즐겨 하고

멋진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우리집도 이랬으면 좋겠다" 감탄사를 내고

먼 지방이나 이국의 아름다운 공간을 소개하는 잡지의 페이지에서

한참 머무르며 잠시나마 그곳에 있는 공상만으로도 해피한 사람들은

이 책을 만나면 그 모든 것을 한번에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집의 인테리어 팁을 소개하거나 

살짝 기가 죽기까지 만드는 정갈하고 깔끔한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꾸 찾아가고 싶고 동경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드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공간 기획자 2인이 그들의 전문성과 취향을 듬뿍 넣어

전 세계의 멋진 공간과, 그 공간에 색, 향, 기분, 분위기를 담는 '공간 브랜딩'에 대해

사진을 아낌없이 투입하여 독자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VR 같은 책이다.



살아가는 '집' 인테리어가 아닌 상업 공간을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

이 책의 팁을 그대로 집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지는 몰라도

책 자체가 다루는 공간에 대한 이해,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것들을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로 구분하여 알려준다.


1장 : 공간을 구성하는 시각적 요소, 보이는 요소에 대한 점검

2장 : 시각적 요소를 제외한 감각들, 보이지 않는 요소에 대한 점검

     -> 소비자들의 심리에 가장 영향을 주는 항목을 중심으로.

3장 : 꾸준히 진화하고 사랑받는 매장들을 사례로 사랑받는 이유에 대한 고찰


따라서, 집이나, 작은 가게, 아지트로 삼고 싶은 공간에 관심있는 사람이나

혹은 대기업 브랜드/마케팅이 무엇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전문가가 낸 책이지만 전문가를 위한 것은 아니라 쉬운 용어를 사용했고,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와 공간 디자인의 주의점을 점검하는 

가이드이자 체크리스트로 (실제 체크리스트가 책에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자신의 공간에 '취향'을 담는 방법,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바꾸고 채워가는 방법을

당장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들을 예로 들어 보여준다.




월세를 살아도 나만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꾸미는 것이 자연스럽고,

같은 커피를 마셔도 취향과 콘셉트가 독특한 곳에 애써 찾아가는 것이 일상이 된

소비자와 그 소비자들을 맞이해야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만족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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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로 간 소신
이낙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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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아 몽환적인 표지와 동화같은 책 제목으로 인해 

이 책의 정체성(?)을 잘 못 잡을 수도 있겠다. ^^


이 책은 1968년에 태어나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총이 발행하는 <한국교육신문> 에서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낙진 작가의 에세이다.

(정작 본인은 몇 권의 책을 냈지만 에세이집에서 내세울 이력은 아니란다.)


교육칼럼집을 준비하다, 화분받침에서 겨우 건져낸 <선원속보>를 보고

'소신에 대한 소신'이라는 멋진 이름의 칼럼집을 출판하는 대신 선택된, 

<달나라로 간 소신>으로 엮어낸 "알고 보면 소중한 일상 혹은 히스토리"로

작가 자신과 작가의 가족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소사이다.


책은 moderato, ritardando, a tempo의 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출판되기까지의 우여곡절(?) 혹은 시간의 흐름을 충실히 반영하여

각 장의 앞부분은 2007년 가을, 뒷부분은 2018년 봄에 작성되었다.


에세이집이라기에는 작가의 내밀한 사생활을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담아 일기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챕터별 주제에 맞게 일상과 생각, 깊은 사유의 변천을 볼 때는

역시 에세이집이 맞구나, 하는 감상에 빠진다.



일상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향유하는 작가의 시선을 알 수 있는

일기와 에세이집의 미덕을 십분 살린 <달나라로 간 소신>은 

작가와 독자가 함께 겪는 비슷한 시간대를 떠올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즉, 지금 여기를 함께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 

책에 나온 대통령, 정치인, 사회적 변화, 예술, 문화, 교육 등의

사회 전반에 걸친 사건/상황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에

독자의 각주처럼 자신의 생각과 견해, 느낌을 붙여넣을 수 있어 

읽기 어려운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페이지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마치, 동네에서 문을 열어놓고 장사하시는, 말하기 좋아하는 아저씨 사장님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난 그렇게 생각 안해요!" 하고 불쑥 일어나거나

"아,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흥미롭네요" 하고 고개를 주억거리는 기분을

책을 읽으며 종종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68년생인 작가가 태어나고 자라난 시`공간은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로 보았음직한 익숙함과 낯설음이 공존하여

때로는 신기했고 가끔은 '아재'같기도 했다. ^^



그 무엇보다 작가도 밝혔듯

이 책을 관류하는 정서적. 의지적 포인트는 가족이다.

두 딸과 교사인 아내와 함께 사는 그가 애초에 자신이 쓰려고 하던 책을

"과연 두 딸들이 읽어줄까?" 하며 컨셉을 선회한 결과인 이 책은

작가와 작가의 가족 이야기를 기본 바탕으로 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가족, 그 가족의 일상이 곧 히스토리가 됨을

깨우치고, 자세하게 떠올리게 만들고, 소중하게 여기도록 한다.


특히, 작가의 직장이나 아내의 직장이 학교와 연관되다 보니

교육에 대한 부모의 신념/철학이나 그의 실천 같은 부분이 

책 전반에 걸쳐 꽤나 구체적 소개(?)되어 있어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한 해의 중간이 지나갈 즈음에 만난 <달나라로 간 소신>은

이전 6개월의 나의 삶이 어땠는지 돌아보게 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6개월은 어떤 역사로 만들고 싶은지 물어보게 하는 책이다.


어렵거나 억지로 포인트를 만들지 않고

내가 살아가는 지금, 여기에서 함께 하는 가족/사람들과 함께

나의 소신이 어디 즈음에서 자라나고 혹은 머물러 있는지 

더듬어 보기에 좋았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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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품격 - 인생의 좋은 답을 찾아가는 아홉 번의 심리학 강의
고영건.김진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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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라는 말과 

'너의 선택이 무엇이든 지지한다.'는 말의 간극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이 책은 사람들이 누구나 원하는 '행복한' 삶에서 '품격'을 얘기하고 있다.

사실 제목을 들으면 어느정도 내용이 짐작가기는 한다.

남들이야 어찌되었든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순간이며 찰나의 '쾌락'을 행복이라고 착각하지 말며,

자신의 삶이 의미있는 것이 되도록, 공동체와 함께 행복감을 누릴 수 있도록

'품격'을 갖춘 행복을 추구해야하는 것의 당위성이 쓰여있지 않을까 했다.


책의 들어가는 말에서도, 품격 있는 행복을 위한 세 가지 조건으로

1. 진실성 : 진위를 가릴 줄 아는 안목

 -> 우리가 확실하다고 믿고 있는 행복에 관한 상식들에 대한 합리적 의심


2. 행복해지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선할 것

3. 아름다운 삶, 인생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이뤄가려 노력하는 것.

 -> 삶 속에 내재한 아픔과 슬픔을 조금씩 꾸준히 치유해 나가기 

로 들었다. 

여기까지는 새로울 것이 없었으나, 이제부터 이 책의 '특이점'이 시작된다.


첫째, 품격있는 행복을 위해, 승화된 긍정성을 다루었다.

사실 혹은 사실이 아닌 것을 지나치게 과대포장하거나 

왜곡 또는 미화한 비현실적인 긍정성이 우리를 현혹시킴을 경계하고

강점과 약점, 미덕과 악덕을 통합한 승화된 긍정성을 얘기한다.


둘째, 아는 것에서 벗어나 느낄 수 있는 행복에 집중했다.

이 책은 응용심리학에 기초한 실용서로, 

평범한 일상 생활 속에서 행복을 좀 더 민감하고 섬세하게 느끼라고 권한다.


마지막으로 하버드대학의 성인발달연구에 기초한 인생사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인생의 좋은 방향을 가리킨다.


이러한 이유때문인지 이 책은 보통의 '행복론'을 설파하는 책들과는 달리,

중간에 그래프, 수식, 실험, 검사, 통계 등이 나온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은 없다. 

(사실 시험보는 것도 아닌데, 책에 나온 숫자를 하나하나 외울 필요는 없다)


특히 눈길을 잡아끈 부분은 4장 '스트레스의 미로에서 벗어나기' 였다.

지난 해 말과 올해 초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감기-독감-몸살-감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몇 달을 끙끙거렸었다.


그런데 4장에서 '감기' 에피소드가 나와 더욱 공감하며 읽었나보다.


아주 사소한 스트레스도 지속될 때, 무기력감에 빠지기 쉽고

그런 상태에서는 쉽사리 외부 공격 및 내부의 붕괴에 저항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처음, 스트레스가 막 싹을 틔웠을 때 그것을 적당히 관리하거나

혹은 아예 뿌리를 뽑아버려야 한다.

마치 어린왕자의 행성에 있는 바오밥나무처럼 말이다.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 비관성, 낙담과 우울을 

무조건 피하거나 격파할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잘 관리하려면

사랑, 전망(가슴이 이끄는 길), 소통(말이 아닌 대화), 향유(기쁨의 감정 음미)

의 전략을 저글링 하듯, 때와 자신의 상태에 맞게 골라 써야 한다.

혹은 물감을 섞듯 재주좋게 비율을 맞추는 기술을 늘려야 한다.


그것이 저자 고영건과 김진영이 말하는 '조금씩 꾸준히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날을 으레 주어진 것으로 알고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지금 겪고있는 불행한 일이 인생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못하게 하자.

단 하루조차 행복하다고 느끼거나 행복을 경험하며 살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은 시간이 주어져도 늘 행복을 갈구하다 아쉽게 생을 마감할 것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채로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제안한다.

미리 계획을 짜서 적당한 날을 선택하라.

그 하루를 행복의 기술로 채우는 인생 실험을 진행해보라.

하루동안 심리적 동화 및 전망의 지혜에 기초해

낙관적인 태도로 공감, 선물, 긍정대화, 성격강점, 칭찬, 감사, 부탁,

유머, 용서, 전화, 봉사의 기술들을 실천해보자.

실험이 진행되는 24시간동안 느끼고 경험하는 행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단순히 만족도 만으로 행복을 평가하지 말고

만족감, 회복탄력성, 긍정정서,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를 모두 고려해

자신의 행복도를 평가해보자.


저 많은 행복의 '기법'들을 하루에 다 활용하기에도 쉽지 않을 것이다. ㅎ

그렇지만 내가 실험때문에 건넨 감사와 칭찬, 유머만으로도

벌써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게 될 것이다.

싸운 뒤 어찌 말을 꺼내야 좋을 지 몰라 어색했던 사이의 친구에게

용서를 부탁하고, 긍정적인 대화를 시도해보자.

안될 거라고 생각했던 관계가 회복된다면 행복할 것이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 해도, 답답한 속은 풀릴 것이다.


인생의 좋은 답을 찾아가는 아홉 번의 심리학 강의라는 부제답게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망설여질 때 펼쳐보고 도움과 지혜를 구할 수 있는

"행복이라는 인생의 위대한 모험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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