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42
앙드레 지드 지음, 조정훈 옮김 / 더클래식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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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남편이 사 놓은 책이었다.
오래전에 읽었던 것인데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읽으려 샀다고 했다.

나도 읽어봐야지 하다가 팔려고 꺼내놓고서야 붙잡게 되었다.

어릴적엔 갑갑한 로맨스 전개에 부아가 났던 기억이라면,
이번엔 가련한 여인의 삶에 한숨이 났다.

문득 책 전체의 분위기가 남편이랑 닮아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미소가 지어졌다.(......)

종교와 함께하는 서양사 안에서의 민중들의 삶 자체가 좀 가련하게 여겨졌다.
앙드레지드의 삶 역시 그러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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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 그리스어 원전 번역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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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기억에 남는 얘기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키클롭스 모험담이다.

객관적으로 사실만 놓고 보면,
평화롭게 살고있는 키클롭스 섬에 오디세우스랑 친구들이 쳐들어가서는 난동을 부리고 주인 죽이고 도망나오는 얘기다.

여기서 오디세우스는 이런 논리를 펼친다.
‘ 우리들은 손님이 집에 오면, 대접할 때 나와서 예의바른 태도로 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내어주고 잠자리나 목욕등을 봐주고 친밀한 우정으로 대하는데 키클럽스는 손님에 대한 대접은 커녕 우리를 잡아먹으려 했다’ 는 것.
... 뭔가 이상하지 않나.

나는 왜 자꾸 서쪽 양놈들이 크리스트교를 앞세워 다른 나라들을 식민지화 시켰던 역사들이 생각나지?

상대방이 무엇이고 어떤 생각을 하던지는 관심이 없고, 일단 내 논리가 우선인 것이다.
왜냐면 내가 너보다 더 문화인이니까!

이것들은 기원전 고대문명부터 싹수가 이랬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포세이돈의 분노는 참으로 정당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죽어도 싼 이 꾀많은 양반은 친구들 다 죽이고 결국 자기는 끝까지 살아 남는다.
(... 사실 읽다보면 응원하게 됨)

그냥 문득 생각이 났다.
-또 엄한 게 생각날 수도 있음
----

이걸 알라딘쇼핑 앱에서 쓰는 중인데,
페이퍼는 왜 자꾸 올릴 때 에러가 나서, 결국 리뷰로 올리게 하는지 모르겠네? 책에 별점을 또 줘야 하잖아. 또 읽은 건 아닌데.
이렇게 꼬이는 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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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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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당해 뇌 능력이 저하된 저자는 멀쩡한 사람들도 안하는 공부에 집착을 가지게되고, 결국 집중하는 방법을 터득해내어 책으로 펴낸다.
대한민국에서 학교 나온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암기 집중법 하나가 없을 리가 없지만,
그래도 효율적인 방법을 모르거나, 상기시켜주길 바란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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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6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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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다시 읽는데 이렇게나 새로운 것을 보면.

소시오패스니 어쩌니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는 상황에 합당하고 옳은 태도를 보였고, 솔직했으며 타협하지 않았을 뿐이다. 굳이 찾자면 과잉...방어?

하지만 신과 함께하는 인간들은 굳이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방식이 아닌 다른 스타일로 사고하는 것을 경계하고 규정하고 배척한다. 그러고 나서 그 후에도 끝까지 그의 내면을 난자하려 든다.

이 정도가 되면 죄지은 자가 두려워하는지 심판을 하는 자들이 두려워하는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유일신들을 가진 종교에 대한 얘기들이, 단지 지나간 역사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볼품없어지면 더이상 시들해질 책들이 얼마나 될까.

한 세기를 건너 뛴 듯한 동시대성은
이 책이 지금도 열렬히 읽히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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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시사인) 제825호 : 2023.07.11
시사IN 편집국 지음 / 참언론(잡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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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시사인을 읽다가.

가끔 혼자 읽기에 아까운 팩트들이 있다.
내 돈 내서 오천만장 복사해서 하늘에서 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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