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 - 느긋하고 경쾌하게, 방구석 인문학 여행
박균호 지음 / 갈매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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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같이 읽는 분 덕분에 살펴보고 읽게 되었다.

저자의 아저줌씨(? 같은 주접함이 좀 마음에 걸리면서도
그것 때문인지 어쨌거나 가독성도 좋고 재밌게 잘 읽힌다.

책 마지막에 에필로그도 없이 뚝 끊겨서 좀 당황했던 걸 제외하면, -마치 같이 커피마시며 떠들던 아줌마가 훅 일어나서 나가버린 듯한,
읽을만한 나이대의 모든 사람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겠다.

원래 직업은 교사라고 하는데, 선생으로서의 입담도 궁금해지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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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20-08-27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앞뒤로 맺음글 많이 하잖아요, 특히 자신의 얘기가 들어가면:-)
그러고보니 언제부터 책에 프롤로그 에필로그가 필수처럼 느껴지게 되었더라...

그냥 2020-08-27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ㅎ ㅎ ㅎ 이곳 서재에 자주 오시는 분이 잖아요.
 
길가메시 서사시 범우고전선 10
N.K. 샌다스 지음, 이현주 옮김 / 범우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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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 남부의 우루크라는 곳의 1대왕 길가메시의 이야기.
기원전 2000년경의 점토판에 새겨진 서사시라고 한다.

밝혀진 시간대가 맞다면
그리스 로마 신화들과 유대경전의 원모티브가 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신화.

꼬부랑꼬부랑 석판에 새겨진 암호같은 문자들이 설마
이렇게까지 현대인이 편하게 볼만한 서사로 연결되어 있진 않을텐데,
발굴하고 해석해서 내 손에 오기까지의 그 긴 여정동안 노고를 바친 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진부한 표현이지만 다른 말이 생각이 안나서)

외우다시피 틀에 박힌 서양 신화들을 좀 벗어나는가,
투박하고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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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백 하나가 사라진 거 같아
속상하고

프라이드가 높으면 높을 수록 약점이 되어 뜯어먹힐 수 있는 사회라는 걸 반복적으로 보는 것 같아
허망하고

당장은 믿고싶지 않아
스산하다
...

박원순 서울시장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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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ton 뉴턴 2020.7
뉴턴 편집부 지음 / 아이뉴턴(월간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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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뉴턴을 사봤다.
코로나 기사도 좀 볼겸.

천문 앱을 깔아놓고 보다보니, 이제 우주 사진을 봐도 예전만큼 두근거리진 않는다.
새로운 뉴스도 유투브에 오르내리는 수준이고.
일본이 더이상 기초과학에 투자를 안한다더니, 진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남편한테 가끔 공감에 대한 지적을 듣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제목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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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다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전집 5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유시민 정리 / 돌베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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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 수록

조선, 중앙, 동아 로 대표되는
이 뱃속 시커먼, 이기적이고 권력 기생적이고 기형적인
고작 거짓 언론매체 따위에

온 국민들이 다 놀아나고,
대한민국의 국운이 좌지우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분하고 원통하기 그지없다.

인터넷이, sns가
이렇게 발달하지 않았다면
어디까지 갔으려나.

그냥 지나가버릴 역사라고 하기엔
지금 내 속이 쓰린
내 역사고 내 가족의 역사고 내 지역의 역사라.

-
요즘 유행했다던 트롯프로를 나만 못 본 이유를 알았다.
친정에 가니 tv조선을 틀어놓고 계시더라.

오랫만에 본 아빠인데, 정치얘기에
안참고 대거리를 해버렸다.(물론 언제나 남는 건 없다-)

이 이상 쓰레기같은 거짓 선동에 놀아나지 않도록, ( 진부한 표현이지만 더 적확한 것이 없는 듯)
많은 시민들이 중심을 잡고 대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대치의 중립과 객관화는
최대한 진실을 알 때만 가능할 테니까.

아울러, 공수처
신중한 한 걸음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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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20-06-09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덧붙여,
노무현 대통령 특유의 말씨와 다르지 않은, 시원하고 나긋한 문체가 읽기에 부족함이 없는 흡입력을 지녔으며,
자신의 철학을 오롯이 드러내는 문필가로서의 역량 역시 돋보이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