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2학년 담임할 때 교과서에 돌그림이 나왔는데, 돌을 가져오라고 하기 싫어서 다른 활동으로 대체해서 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안 사실, 돌도 판다는 거야! 검색해보니 정원용 자갈을 미술용으로 겸용해서 파는 게 있더라고. 돌도 사서 쓰는 세상이 되었나 싶지만 아무데서나 집어오는 게 더 문제일테니 이게 낫겠지. 생각보다 꽤 비싸긴 하다.


몇년 전 넘어갔던 걸 지금 다시 해보고 싶은 이유는 다양한 채색도구에 관심이 생겨서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이 그림책을 보고 구미가 당겨서다. 내용은 내용대로 좋으면서 이 특별한 미술작업의 동기유발이 될 수도 있는 책이었다.


저자 소개가 이렇게 되어있다. '작은 돌멩이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표지를 봤을 땐 몰랐는데 면지를 넘기니 돌그림 느낌이 확 다가왔다. 다양한 모양의 돌들이 다 그대로 물고기들의 모양이 되었다. 따로따로도 예쁜데 모아 놓으니 더 예쁘다. 그걸 보니 아! 우리반에서도 돌그림 그리고 예쁜 배경에 이렇게 모아놓으면 멋지겠다! 라는 생각이 무럭무럭....


미술로까지 굳이 가지 않아도 책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학급에서 한번쯤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읽어주기만 해도 좋고 독후 활동을 개발해도 좋겠다. <가장 소중한 너> 가 먼저 나온 책이니 그 책부터 얘기해 보겠다.


이런 말, 너무 솔직해서 민망하지만 나는 이제 '너는 특별하단다' 메시지에 질렸다. 시계추의 반작용처럼 나는 이제 '너는 평범하단다' 라는 책을 쓰고 싶을 지경이다. 너는 평범해. 근데 괜찮아. 나도 평범하거든?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거야. 


하지만 그때도 버려선 안되는 것은 한 존재의 소중함이다. 평범하다고 해서 막 버리고 대체할 수는 없는 존재. 그게 우리고 아이들 아닐까.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다. 


제목이 '가장 소중한 너'지만 그 말은 마지막에만 한 번 나온다. 전체 내용은 '자식을 세상에 내놓는 부모의 당부'라고 할까. 엄마 아빠 물고기가 자식 물고기를 넓은 바다로 보내며 하는 말이다. 그 당부가 현명하고 감동적이다.

- 네가 어디 있든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가슴 속에 그 기억을 간직해라.

- 때로는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해. 군중들을 따라다닐 필요는 없단다.

- 길을 잘못 들어섰을 때는 돌아나오면 돼.

- 예술을 감상하는 취미를 가지렴. 네 주변의 모든 게 바로 예술품이란다.

이런 식의 말들이다. 각 장면마다 많은 물고기들이 돌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어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너> 책이 나왔다. 앞에서 내가 '특별'이란 말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했는데ㅎㅎ 

이 책은 앞의 책에서 길을 떠난 물고기 애드리가 여행을 하다가 느낀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다양성'이다. 

- 어떤 물고기들은 둥글게 둥글게 헤엄쳐요. 어떤 물고기들은 나란히 줄을 맞춰 헤엄치고요.

- 어떤 물고기들은 해가 뜬 낮에 놀아요. 어떤 물고기들은 달이 뜬 밤에 놀지요.

말하자면 모두가 다르고, 각자가 특별하다는 것이다. 나만 특별한 것이 아니므로 남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 책들을 학급세우기에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돌그림도 가능하면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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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고민에 그림책이 답하다 - 24가지 수업, 생활 교육 고민을 현장 사례로 풀어낸, 2024 세종도서 교양부분
그림책 아틀리에 36.5 지음 / 교육과실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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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식날 학교도서관에서 챙겨온 책들 중에 이 책만 못 읽고 남았다. 교사용 책에 잘 손이 가지 않았고 어린이책들을 주로 읽다가 가끔 교사용이 아닌 어른책을 읽었다. 이제 2월, 꼼짝없이 새학년을 맞이할 시기라서 그런지 마지막까지 남았던 이책을 펼쳤다. 와 진작 읽을걸? 참 좋은 선생님들의 참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육아의 끝무렵인 30대 중후반부터 교직의 전성기인 40대 때는 나도 모임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는 사람이었다. 50대가 되니 이제 기존의 익숙한 모임 외에는 찔러보지도 않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성격탓도 있고 나이탓도 있는 것 같고 체력도 딸리고 하여튼 그렇다. 수많은 교사모임이 있는데 특히 그림책 관련 모임이 많은 것 같다. 페북에서 본 것만 해도 여러 개인데 이 모임 이름은 또 처음 듣는다. (그림책 아틀리에 36.5) 이름을 참 잘 지으신 것 같다. 뭔가 예술성과 온기가 느껴지는 이름.

책의 구성에 통일성이 있으면서도 작위적이지 않고 각 장마다 진정성이 느껴진다. 고민샘과 저자샘의 대화로 도입을 하고, [그림책 이야기]와 [그림책 수업활동]이 이어진다. [그림책 이야기]는 책 내용 등의 정보만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고 저자들의 감상이 자연스레 배어나오며, [그림책 수업 활동]은 길거나 자세하지 않은데도 생생하여 이해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해당 그림책으로 나눌 수 있는 질문이 두세개씩 제시되어 있는데 이게 굉장히 유용하다. 그리고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을 세 권씩 적어준 것도 참고하기 좋다.

나는 '나'라는 장벽이 강해서인지 책을 대충 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교사용 책을 읽고 적용이 잘 안되는 편이다. 그래서 어떤 책을 읽고 단 한가지라도 적용점이 생기면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 이책 궁금하다 하고 장바구니에 담는다든지, 이 활동 좋겠다 하고 메모해 둔다든지. 더 알아보고 싶은 주제가 생겨 다른 책으로 넘어간다든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게 읽은 보람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가까운 시일 내로 써먹을 것을 세 가지만 적어보면 이런 식이다.

1. 미술 단원 중 요즘은 사진 단원이 들어있어 1년에 한두번 정도는 사진 수업을 하게 되는데, 이 책 1부 1장 <구름공항>의 수업 사례가 좋은 아이디어를 줬다.
2. 국어 언어예절 관련 단원에서 '비언어적 표현'에 대한 설명을 하게 된다. 그때 이책에서 소개한 <아진짜> 책이 풍부한 사례를 끌어낼 것 같다.
3. '게임의 고수 6단계'를 학년초에 지도한다. 승부욕을 다스리고 결과에 승복하며 활동 자체를 즐기게 하는 교육의 출발이다. 이때 <졌다!>라는 책의 수업사례를 참고할 수 있겠다.
더 있지만 3번까지만. 교사들마다 꽂히는 부분이 각자 다를 것이다.

이런 생각도 든다. 그림책의 입장에서 '이럴 땐 이 책을' 하고 규정지어지는게 좋을까? 자신이 어떤 레시피가 되는게 좋을까? 좋지만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교사들이 꽉막힌 바보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일단 먼저 해보신 사례를 따라가 본 후에 확장이 일어난다. 이렇게 활용하려고 책을 읽어주었는데 저렇게 문이 열릴 수도 있다. 이 확장성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고, 실용성을 넘어서는 감상으로까지 나아가는 단계도 중요하다. 한 책에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으니 이 책은 기획한 대로 자신의 역할을 우수하게 해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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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마리솔 Wow 그래픽노블
알렉시스 카스텔라노스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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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출판사의 'wow 그래픽 노블' 시리즈에 재밌게 읽은 작품이 많다. 도서관에서 신간을 발견하고 대출해왔다. 앗, 말주머니가 없는.... 그림으로만 해석해야 되는 책은 문자의존도가 높은 나에게는 난이도가 있다. 다행히 이 책은 이해할 만했다. 이해 뿐 아니라 꽤 관심있게 읽게 되었다.

책을 대출하려 대충 살펴볼 때 '쿠바'라는 나라 이름을 봤다. 나에게는 정치적 어려움이 큰, 다소 위험한 나라로 각인되어 있다. 그 외 아는 것은 거의 없다. 페친들의 여행기에서 아름다운, 또 가고 싶은 나라로 손꼽혔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쿠바가 배경이라니 내용이 궁금했다.

역시나 내용은 쿠바의 정치적 역경과 관련이 있었다. 쿠바도 독재와 쿠데타로 험난한 시기를 보냈고 많은 희생자들이 있었다. 바티스타의 독재와 폭정이 오래 이어지자 피델 카스트로의 혁명이 일어났으나 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랬듯이 이 정부 또한 국민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주진 못했다. 이 책의 배경은 이 시기다. 불안한 부모들이 자선단체의 힘을 빌려 자녀를 미국으로 보냈다. 마리솔 또한 그렇게 미국으로 넘어와 위탁가정에서 지내게 되었다.

아무런 보장도 없이 딸을 홀로 먼 타국으로 보내야 했던 부모의 심정을 나는 다 짐작하지 못하겠다. 우리나라도 역경이라면 꽤 겪은 나라지만 이런 장면들을 보면 나는 좋은 시절 편하게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보내졌던 아이들 중엔 우리가 우려할 수 있는 더 큰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리솔은 운이 좋았다. 성품이 고운 위탁부모에게 보내져서.... 그렇더라도 적응 문제는 쉽지 않았다. 집에선 말이 통하지 않았고 학교에선 괴롭힘을 당했다. 한창 사춘기가 시작된 소녀가 홀로 감당해야 할 두려움과 슬픔, 외로움은 너무 컸을 것이다. 이 책은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준다. 마리솔이 홀린 듯 따라들어간 곳은 학교의 도서관이었는데, 거기서 마리솔의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사려깊은 위탁부모는 마리솔이 책과 식물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되고 적합한 환경을 꾸며주며 배려한다. 학교에서 마리솔은 용기를 내어 호의적이지 않은 친구들에게 다가가 "안녕, 나는 마리솔이야." 하고 손을 내민다.

이 책은 불행중 아주 다행스러운 이민자의 사연이라 하겠다. 픽션이긴 하지만 실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하지만 이런 행복한 결말보다는 고난이나 불행으로 끝난 결말이 더 많았고 지금도 많을 것이다. 세계가 함께 행복으로 나아가는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그래픽노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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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우리는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84
이나영 지음, 해랑 그림 / 시공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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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서사 자체는 크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그것을 구성하고 연결하는 데서 이나영 작가님의 내공을 느끼게 됐다. 다양한 시선에서 사건과 관계를 조망하고, 긴장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책장을 넘기게 하는 힘이 역시 대단하다.

 

사춘기 여학생들의 관계 이야기는 이미 많이 읽어서 약간은 식상한 느낌이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많이 읽어서라기보다는 그 상황 자체가 멀미나도록 싫은 내 성격 탓인 것 같다. 아니, 관계... 거기에 왜 목 매냐고... 애고 어른이고 간에 그런 사람 너무 피곤해. 피곤하니까 되도록 안 만나고 싶고. 그러나 높은 확률로 만날 수밖에 없지.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다른 아이들이 화자다. “이레가 폐가 지붕에서 떨어졌다.” 라는 한 문장이 서문처럼 나오고 그 다음에 민아, 희서, 나정, 주미, 가은, 마지막으로 이레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뒤로 갈수록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마지막 이레 장에서 모든 것을 알게 되는 구성이다.

 

첫 장 민아. 내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이 바로 얘다. 자존감이 낮으면서 약한 아이에게 갑질하는 걸로 눈속임을 하는 아이. 무리를 만들어 우두머리 노릇을 하는 아이. 무리의 결속이 깨질까봐 속으로는 두려워하는 아이.

 

희서. 민아보다 약하지 않지만 부모끼리 가깝고 어릴 때부터 절친이라 바늘과 실처럼 붙어있는 아이. 이 아이가 독자 노선을 걸으며 두루두루 친구를 사귀었다면 건강한 관계가 되었을 텐데 좀 아쉽다.

 

나정이. 나는 이런 애도 싫어. 삼총사가 깨질까 봐 전전긍긍하고 눈치보며 갑질을 유발하는 아이. 갑질의 토양이자 영양분이 되어주는 아이.

 

이 삼총사의 학급에 이레가 전학 왔다. 당당하고도 센스있게 자기소개를 하는 이레는 첫날부터 돋보였다. 민아가 바로 손을 내밀었다. 이레는 고마운 마음으로 그 손을 잡았고 사총사에 편입되었다. 자유로운 영혼인 이레가 이렇게 무리에 고정되어 있어서 좋을 게 없는데. 본인도 힘들고 속상할 때가 많았는데 전학 온 이레로서는 처음의 구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던 걸까. 참 아쉬운 점이다.

 

4장과 5장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4총사 멤버가 아닌 제 3자이며,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아이들이다. 먼저 주미는 공부벌레이고 부반장이다. 부모님의 강압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성취욕도 보통이 아니라서 11초를 쪼개가며 선행학습을 비롯 온갖 공부를 하는 아이다. 이 아이의 숨막히는 일상에 잠깐의 여유로운 산들바람이 불어왔다. 그건 이레와의 만남이었다. 물론 4총사가 함께하지 않는 늦은 시간에.

 

다음은 가은. 육상부 선수라 교실에서는 거의 잠만 자고 존재감이 없는 학생이다. 달리기가 너무 좋지만 생각만큼 성과는 나지 않아 힘들다. 교실에선 친구가 없다. 그러다 우연히 이레와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마음이 가까워졌다.

 

이런 관계들 속에, 중심사건은 앞에서 나왔듯이 이레의 추락 사건이다. 이레는 왜 폐가에 갔을까? 지붕에는 왜 올라갔으며 거기에서 왜 떨어졌을까? 이야기는 이레가 추락하고 병원에 입원한 후 며칠동안 서술한 각 화자들의 회상과 심리를 담았다. (아참,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는 설정) 이레는 민아가 내민 손을 잡고 사총사에 들어갔지만 얼마 못 가 따돌림을 당하며 조용히 상처받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추락사고는 누군가의 계략인가? 우연인가? 사총사의 나머지 세 친구는 왜 병문안을 가지 않는가?

 

모든 해답은 마지막 이레 장에 다 나온다. 사건의 전모가 걱정한 것만큼 악한 것은 아니어서 한시름을 놓았다고 할까. 하지만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정도의 아이들의 못됨과 욕심, 시기, 비겁함 등은 다 들어있다. 하지만 우리들의 희망은 아이들의 저런 모습이 고정불변은 아니라는 점. 아이들에게는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그 문을 열면서 이 작품은 바로 끝난다.

 

인간이 각양각색인 것을 어찌하랴. 그들이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다 가진 바, 사람들 사이에선 다양한 화학반응들이 일어난다. 이야기를 읽는다고 나에게 일어날 일이 안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조금 더 멋있게 대응할 수는 있겠지. 내가 선 위치를 파악하고 거기 머물러야 하는지 빠져나와야 하는지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겠지. 나는 어떤 친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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