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퍼스트 러브 1
카호 미야사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미열소녀로 참 인기있었던 작가님의 작품이다.

대충 쭉 ?어보니 너무 '뻔해'보여서 미루고 미루다 읽게 되었는데 요즘 읽었던 만화중 참 최악의 작품이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제니 주노' 같은 그런 느낌이다.

전체적인 스토리로 보면 별 다를게 없다. 아주 평범에다가 못생긴 여주인공이 멋진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이뻐지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

근데 짜증났던 건 둘의 사랑을 확인하는 부분이었다.

일본문화가 원래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이 커플은 사랑하면 당연히 섹스도 해야한다는 걸 말해주고있는듯하다.

"6개월이나 기다렸다고!!"

남자 주인공이 신경질 내면서 이 말을 외치는 것도 어이가 없었고 (내 상식으로 봤을때 6개월'이나'라는게 이해가안됐다)

이런 말 듣고 나서 질질짜면서 "그래 내가 나쁜거야. 내가 참으면 되는데" 이러면서 콘돔챙기는 여주인공은 딱 한대 패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최악최악이었던건 이 만화가 이러한 둘의 사랑을 아름답게 포장하고 있단 것이다.

둘의 키스신이나 섹스신에서 나오는 그 특수효과(꽃날림 기타 등등)

- _ -

심리묘사는 여자 주인공이 남자주인공땜에 조마조마해 하는 부분이 대부분이다.

"사귀면 당연히 섹스해야한다" 는 전제를 깔고 하는듯한 이야기여서 읽고나서 무척 기분이 별로였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늘빵 2005-02-1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ㅡa 너무 저런걸 미화시켜도 문화풍토상 안좋은데... 티비나 책 등에서 사랑에 섹스를 전제시 하는 경향이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요. 쩝.

LAYLA 2005-02-13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하니까 섹스한다' 도 미성년자에겐 좀 위험한 전개라 생각하는데 (이 책에선 다 중학생이었을거에요) 이 책에선 '섹스를 통해 사랑이 완성된다' 혹은' 섹스로 사랑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은근슬쩍 말하고 있답니다...

유애 2006-01-05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모르시면, 이런 글 쓰지 말아주세요 레이라님^^;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당연히 받아들여지고 있는거구요.. 내참...
 
그 남자! 그 여자! 8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0월
구판절판


-유키노
-응?
-왜 갑자기 연극을 할 맘이 든 거야? 첨엔 싫어했는데.
-아...처음으로 공부 외에서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요즘 계속 푹 빠질 수 있는 뭔가를 갖고 싶었거든. 나한테는 공부하고 아리마 밖에 없지만 아리마는 따로 다른 세계를 착실히 갖고 있어서 고교체전에도 가잖아. 분하달까...나도 내 세계란걸 갖고 싶어.
-정말 지길 싫어해.
-그렇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게다가 아리마는 날 좋아하는걸...
-뭐야?!
-아냐. 자.....자랑이 아니라.....아리마는 나 보다 세계가 깊어.
아무것도 모르는 날 고민시키거나 괴롭히기 보다는 차라리 자기가 끌어 안아 버리는게 아닐까....그런 생각이 들어서...그래서 나는 내 세계를 만들고 싶어진 거야 . 아리마에게 응석 부리는건 좋아하지만, 응석 부리다가 게을러지는건 죽어도 싫어.-1쪽

-넌 예쁜 여자 아이밖에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걸 용서할 수가 없어!! 여성은 전부 아름다워!!
-시끄러워. 난 예쁜게 좋을 뿐이야. 선별한다는 잔혹함이 있으니까 미는 미가 되는 거지. 전부 아름답다는 건 궤변에 지나지 않아.-2쪽

옛날 우리 사이에는 성별이 없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이 감정에 이름을 붙일 수가 없었다.
간단한 일이야.
왜 사쿠라가 날 아무렇게도 생각지 않았다는 것에 그토록 깊이 상처를 입었는지, ㅇ
왜 어떻게든 내 존재를 사쿠라에게 새겨 주고 싶었는지...
좋아하기 때문이야.
즐곧 가슴 속에서 갈 곳이 없었던 마음은 이제야 출구를 찾았다.
나는 다만 네가 알아주길 원했을 뿐이야. 나라는 인간이 여기 있다는 것을.

-3쪽

누구든 좋다는 건 물론 아니지만 누구하고 사귀어도 나름대로 잘 해 나갈것 같아.
하지만 '누구하고든' 이라면 진짜가 아니잖아.
단 한사람을 찾고 싶어.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그 한 사람에게 내가 가진 전부를 주고 싶어. 그래서 기다리는 거야.
그때까지는 계속 이렇게 지낼까 해.-4쪽

-유키노 쪽은? 연극 순조로워?
-응. 모두들 굉장해~
-오늘 세나가 만든 의상을 봤는데 잘 만들었더라. 아사삥도 정말로 물건을 만드는 센스가 있고.
-그래?
-사회 공부가 되는 것 같아. 재능에는 여러가지가 있더라구 '공부를 잘한다' 라는 건 만능이 아냐. 많은 재능 중의 하나일뿐이지.
-응
-하지만 난 공부밖에 못한다고 낙담하지는 않겠어. 친구나 내 능력을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있는 내 지능은 맘에 드는 걸. 이렇게 하나하나 나의 좋은 점을 찾아서 키워가면 더욱 더 나 자신을 좋아하게 될 수 있을거야.
그러면 아리마는 날 더욱더 좋아해 줄거잖아.-5쪽

-사쿠라! 너 말이야~ 왜 이렇게 쪼르르쪼르르 돌아다녀? 왜 내가 널 만나는데 이렇게 고생해야 돼?
-으응~ 버릇이 되어서.......
-그것만 해도 왜 그렇게 마이페이스야? 넌 날 만나러 온다는 발상이 없는 거지?
-쳇 남자는 이래서 싫어 조금만 사귀면 금세 자기것인 것처럼 말한다니까
-훗...남들 듣기 안좋은 소리 하지마 난 그렇게 제 멋대로 말한 적 없어 . 너한테 보통 사람의 상식이 없기 때문이잖아.

-..........좋아한다면 그걸로 된 거잖아. 게다가 일일이 속박당하는 거 나는 싫어. 넌 그런 것 알 줄 알았는데. 이해 못한다면 됐어.
-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남자! 그 여자! 6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월
절판


언제부터인가...
할아버지가 확실히 '늙었다' 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노인과 사는 건 어쩐지 안타깝다.-1쪽

-틀림없이 할아버지의 사랑은 훨씬 더 큰 거야.
히로유키가 그저 이 세상에 타어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채워질 정도로.

그뒤 우리는 미야코의 졸업을 기다렸다 바로 결혼을 했다. 이듬해부터 3년 계속 귀여운 딸을 얻고...생활은 힘들지만 행복했다.
지금은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다.
태어나 준 것 만으로 충분하다.
그것만으로도 기쁘니까.
할아버지의 마음은 지금 내 속을 흘러서 아이들에게로 이어져 간다.

사랑은 퍼져 가는 것이다.-2쪽

마음의 균형을 유지할수 없게 되는게 연애야.
멋부리고 잘 하고 있는 동안은 아직 진짜가 아냐.
그건 아직 상대보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거지.
마음의 균형이 무너질 정도의 사람을 만났다...
그래서 마음을 '빼앗긴다' 라고 하는거야.-3쪽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뿐인데 왜 이렇게 서투른 걸까. 다른 일이라면 뭐든지 잘 할 수 있는데......-4쪽

특별히 소중한 그녀가 나를 특별히 소중하게 생각해 준다.
그거면 충분해.-5쪽

-정말 기쁘다...
-응?
-우리사이에 지금 같은 시간이 있다는게.
굉장히 솔직하게 서로를 좋아하고 서로를 믿고 망설임이 없잖아.
지금만큼 행복한 때는 태어나서 몇 번 안돼.
그러니까 잊지 못할거야.
아무리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도....기억할 거야.-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남자! 그 여자! 4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월
절판


웃음
노여움
연애
불안
우정
경쟁의식
성장과 타락

교실문 안에는 모든 감정이 있다.-1쪽

우리는 서로가 곁에 있는 것이 당연했다.
입학하던 무렵부터 서로를 의식했다
서로 알게 된 뒤부터는 거의 이틀 이상 떨어져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서 지금의 자신이 되었다.
단순히 좋아한다는 것 이상으로 서로 깊게 관련되어 있었다.-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남자! 그 여자! 2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월
절판


이렇게 바깥에서 만나면 새삼 깨닫는다.
아리마는 "아름답다"
나는 여기에서 미의 집대성을 본다.
얼굴은 여자애보다도 예쁘고
성격도 차분하고 기품이 있다.
게다가 학년에서 제일 머리 좋고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집도 부자다.
뭘 시켜도 잘해내고
함께있어주고
상냥하게 대해주고
바람 필 걱정도 없을 것 같다.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뒤부터는 그 세련된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있으면 질리질 않는다.
하지막 아직 아리마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완벽하게 닦여진 그릇 속에는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고 어떤 마음을 안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것은 그런것이다. 언제나 바라보고 싶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언젠가 나도 알수 있게 될까.-1쪽

이렇게 바깥에서 만나면
새삼 깨닫게 된다.
유키노는 "우습다"
.....어차피 또 이해하기 힘든 사색에 잠겨 있었겠지.
나는 평생 이 사람의 사고회로는 읽지 못할 것 같다.
이런 점도 맘에 들고 ,얼굴도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나는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이다.
사리사욕에 가득하고
근성은 더럽고
사고회로는 난해하다.
감정적이고 화나면 무섭다.
나는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명치에 뛰어차기를 당하는 귀중한 경험도 선사받았다.
때때로 자š育?이상하다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도 재미있다.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뒤 부터는 그 독창적인 세계를 바라보고 있으면 질리질 않는다.
모를 테지.
내가 유키노에게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것을.
성적은 같은데 자신만 개성이 있다니 불공평하다.
유키노를 보고 있으면 내 자신이 점점 더 틀에 박힌 무개성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어차피 나는 "모범생이다"라는 것외에는 가치가 없다.
"완벽"하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질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