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가끔 슬픈 미소를 지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꺼져가는 촛불처럼 보였다. - P42
훗날 딘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순이 넘었지만 레이턴은 내가 아는 가장 젊은 남자다. 그리고 가장 친절하고, 관대한 남자다." - P29
샤갈은 말했습니다."우리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의미를 주는 단 하나의 색채는 사랑이다." - P53
클로드 모네
그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세상의 인정을 받는 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도 모네는 꺾이지 않고 자신의 직감을 끝까지 밀고 나갔습니다. 훗날 모네는 회고했습니다. "나는 위대한 화가가 아니다. 단지 내가 느낀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그 과정에서 세상의 그림 그리는 규칙들을 자주 잊어버렸을 뿐이다." - P104
드가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랑이 있고, 예술이 있다. 인간의 마음은 둘 중 하나만 택할 수 있다." - P168
당시 파리에는 카유보트 같은 다이아 수저들이 꽤 잇었습니다. 기술과 자본주의의 발달, 식민지 개척 등의 흐름을 타고 엄청난 부를 얻은 가문 출신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삶은 평온하고 풍족했지만, 행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루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tv와 인터넷이 있지만 그 시절엔 밥 먹고 수다 떠는 것 외에는 일반적인 즐길 거리가 없다시피 했습니다. 이런 부유한 젊은이들의 삶을 ‘지루함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 P186
카유보트 자신의 작품이 재평가받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 재산과 작품을 물려받은 사람들이 모두 부자였기 때문에, 그림을 내다 팔려는 사람이 없어 노출 기회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인상파 화가들의 마음씨 좋은 후원자‘로만 기억되던 카유보트는 1960년대 화가로 본격 재조명을 받기 시작해 지금은 19세기 말 파리의 모습, 그리고 비 오는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그린 화가로 꼽힙니다. - P196
평생을 풍족하게 살았지만, 물려받은 재산에 가려 노력과 재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카유보트. 하지만 세상을 떠난 뒤엔 달랐습니다. 유언에 따라 그의 인상파 컬렉션은 루브르 박물관에 기부됐습니다. 관련 업무는 유언에 따라 친구였던 르누아르가 도맡았습니다. 인상파를 극도로 싫어하던 당시 미술계 주류와 박물관 위원회는 탐탁지 않게 생각했지만 결국 조건부로 기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은 지금 루브르 박물관을 대표하는 소장품이 됐습니다. - P193
틴토레토
베네치아에서 그의 그림으로 가장 유명한 장소는 자선기관 건물 ‘스쿠올라 디 산로코(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천장에 몰래 공짜 그림을 그려준, 글 첫 부분에 언급한 바로 그곳입니다. - P315
프리드리히가 남긴 "예술의 유일한 근원은 바깥 세계가 아니라 예술가 마음속 깊은 곳의 설명하기 어려운 충동"이라는 말 - P329
마지막 순간까지도 르누아르는 그림생각뿐이었습니다. 숨을 거두기 며칠 전 르누아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그림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어." 1919년 12울 3일 그림을 그리기 위해 꽃을 준비시키던 그는 마지막으로 이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꽃..."
그의 78년 인생에는 곡절이 많았습니다. 특히 가난과 질병은 먹구름처럼 평생 그의 삶에 슬픔과 고통을 뿌렸습니다. 하지만 르누아르는 이 모든 아픔이 자신의 그림에 스며드는 걸 절대로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밥을 굶을 때도, 세상이 그의 작품에 돌을 던질 때도, 딸과 생이별했을때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처를 입거나 자신의 곁을 떠날 때도, 격심한 고통에 시달릴 때도 오직 행복만을 그렸습니다. 르누아르의 손이 붓을 건드리는 모든 순간마다 어김없이 캔버스에는 화사한 행복이 피어났습니다. - P352
그래서 르누아르의 작품은 행복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가 평생 남긴 총 4,0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은 인간의 위대한 의지를 상징하는 일종의 기념비이기도 합니다. 운명이 주는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도 끈질긴 집념으로 행복을 캔버스에 담아낸, 한 사람의 승리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르누아르가 최고의 인상파 화가 중 하나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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