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3



 감독 : 이상용

 출연 :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 이범수. 김민재. 이지훈. 규필. 홍준

         영 등


 2023년에 개봉된 시리즈 제3탄이다.


 2015, 인천 남항.

 한 대의 승용차가 화물선 안으로 들어오는데 그 안에는 마약을 작업 중인 범

죄자들이 있고 다른 한 사람이 붙잡혀 있었는데 그는 마약사범을 수사 중이던

경찰이었다.


 승용차에서 내린 우두무리인 듯한 자가 쇠막대기로 무참하게 경찰을 내리쳐 살

해하고 처리할 것을 지시한다.


 백주대낮에 도심에서 문신을 한 조폭들의 행패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으로 혜성같이 나타난 우리의 주인공 마석도 형사. 번개 같은 솜씨로 조폭들을 하나씩 통쾌하게 거꾸러뜨린다.


 호텔에서 추락사한 여성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이 하이퍼라는 마약에 의한 것임을 확인한 마석도는 피해자가 숨진 후 누군가가 그녀를 창밖으로 던졌다는 것을 알아낸다.


 하이퍼 마약이 오렌지 클럽을 중심으로 퍼져나간다는 사실을 확인한 마석도는 다짜고짜 오렌지 클럽으로 쳐들어가서 사장 이하 조무래기들을 모두 마약사범으로 체포한다.


 한편, 인천 남항에서 경찰을 쇠막대기로 내리쳐 죽였던 사나이가 중국에서 온 진회장과의 마약 거래에 야쿠자 토모와 함께 모습을 나타낸다.


 그 자리에서 샘플을 보고 즉시 거래를 원하는 진회장에게 사나이는 모레까지 하이퍼 20 킬로그램, 300억 원어치의 공급을 약속하고 선금을 받는데......


 흉악한 폭력배들에 이어 이번에는 부패 경찰이다.

 하지만 지가 아무리 가면을 쓰고 뒷구멍으로 못된 짓을 한들, 우리의 주인공 마

석도 형사를 속이고 이길 수 있겠는가?


 배우 마동석에 의해 만들어지고 마동석을 위한 영화였지만 과하지 않고 적당히,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악당들을 시원하게 조지는 액션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는 액션. 1편과 2편에서는 너무 작위적인 설정들이 부자연스런 면이 없지 않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이번 편이 스토리 전개나 구성 등에 있어서 제일 자연스럽고 나은 것 같았다.

 영화 말미에 또 다음 편을 예고하고 있었는데 벌써부터 궁금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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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3-08-16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반대로 1편이 가장 나았고 2편, 3편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악당들의 매력에서.

하길태 2023-08-16 21:1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악당들의 매력......ㅎㅎㅎ

바람돌이 2023-08-16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3편은안봤는데 고민돼요. 볼까 말까.... ^^

하길태 2023-08-16 22:52   좋아요 0 | URL
ㅎㅎㅎ 행복한 고민이네요.^^
 
인썸니아(스펙트럼베스트외화20종행사)
아트서비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인썸니아(Insomnia)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알 파치노. 로빈 윌리엄스. 힐러리 스웽크. 마우라 티어니. 마틴 도노반

         조나단 잭슨 등


 2002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다.


 흔들리는 수상비행기를 타고 LA경찰국 소속 베테랑 형사 도머와 그의 오랜 파

트너 햅이 알래스카에 도착한다.


 선창에는 엘리 버 형사가 그들을 맞이하여 경찰서로 안내한다.


 도머와 햅은 알래스카의 외딴 마을의 쓰레기 하치장에서 전라의 피살체로 발

견된 17세 소녀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었다.


 도머와 햅은 현지 형사인 엘리와 한 팀이 되어 도착 즉시 시신을 확인한 바, 피해자가 강간당한 흔적은 없었지만 몹시 폭행을 당했고 죽은 후 머리가 감겨지고

손발톱이 정리되었으며 몸이 닦여 있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피해자는 죽기 전 금요일 밤에 파티에 갔고 남자친구와 심하게 다투었다는 점을 알아내었다. 그리고 다른 남자가 있었다는 것도.


 도머 팀이 만난 피해자의 남자친구는 범행을 부인하고 그녀가 만나던 남자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잡아뗐다.


 피해자의 가방이 강가의 오두막에서 발견되었는데 가방 속에는 브로디 미스터리 소설이 다른 책들과 함께 들어 있었다.


 도머는 가방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라디오와 TV에 수사팀이 피해자의 가방을 찾고 있다는 방송을 하게 하고 안개 낀 오두막 주변이 수사팀이 잠복하여

범인이 행동하기를 기다리는데......


 백야로 인한 수면부족과 내사과로부터 조사를 받는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에 안개 속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얼떨결에 또 그것을 숨기려는 시도가 살인범에게 모조리 노출되면서 살인범은 대담하게 그에게 조건을 제시하고 협박을 해온다.


 분명하게 보이는 것이라도 진실이 아닐 수 있으며 진실이라도 반드시 정의가 아닐 수 있다.


 과연, 누가 파멸하고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짜릿한 긴장감 속에 형사와 범인의 두뇌게임이 펼쳐진다.


 알 파치노는 그렇다하더라도 로빈 윌리엄스가 살인범으로 나오는 것은 좀 상상이 가지 않는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아마도 감독은 그런 면을 노린 것 아닌가 여겨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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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썸니아(스펙트럼베스트외화20종행사)
아트서비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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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썸니아] 알 파치노 주연의 범죄스릴러다. 살인사건 수사를 위해 알래스카에 온 LA경찰국 소속 베테랑 형사 도머. 백야로 인한 수면부족과 내사과의 조사 등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에 안개 속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그것을 숨기려는 시도가 살인범에게 모조리 노출되어 곤경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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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3 열린책들 세계문학 260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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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군도

(Архипелаг ГУЛАГ)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 3 ]


 1918년 당시에는 러시아 의회에 혁명을 같이 했던 좌파 사회혁명당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해 76, 좌파 사회혁명당 폭동의 진압을 계기로 마침내 그들도 한 사람도 남김없이 추방되고 결국 볼셰비키 당만 남았다.


 그리고 바로 이 역사적인 날로부터 본격적으로 낡은 형무소 기구의 재편성과 용소 군도의 창설이 가능해졌다.


 초기의 집단 수용소는 튼튼한 담장에다 견고한 건물이 텅 비어 있는 수도원에다 개설하기를 좋아했다.


 수용소 군도에서는 발가벗기고 체벌을 가하는 외에 수십 가지의 체벌들이 존재했.


 위생 상태도 열악하여 1928년경의 한 수용소에서는 티푸스가 발생하여 죄수의 60%가 죽었으며 인근 섬으로 전염되었다. 살아난 환자들은 형기가 짧은 사망자와 형기를 바꿨다.


 치료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감방에서 누가 그 병에 걸리면 그 감방 전원을 가둬 외출을 시키지 않고 식사만 지급했다. 그것은 그 감방 전원이 죽을 때까지 계속됐.


 하지만 군도는 필요에 의해 종양처럼 여기저기로 번져갔다.


 백해 운하를 건설하는데 동시에 10만의 죄수를 일하게 했다. 스탈린은 이 운하에 돈 한 푼 내지 않고 20개월 이내에 운하를 건설하게 했다. 철근콘크리트도 없고 건설용 기계도 없이 흙과 목재와 오직 인력만으로.


 공기를 맞추기 위한 작업량을 준수하기 위하여 잠도 재우지 않는, 휴식 없는 3교대 작업 등으로 3개월여의 기간 내에 10만 명 전원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도, 20세기의 이 야만적인 건설이 스탈린 동지의 영도와 명령으로 건설되었기 때문에 준공되었을 때는 한 사람의 사망자도 없었다고 발표되었다.


 결국, 이 운하는 수심이 얕아서 큰 배들이 다닐 수 없어 거의 쓸모가 없었다.


 25개년 계획이 시작되면서 군도가 더욱 잔혹해지기 시작했고 독소전쟁이 발

발하자 많은 죄수들이 수용소에서 벗어나서 죽기 위하여 최전선에 자원해 나섰다.


 그 만큼 강제 노동 수용소 군도에서의 노동시간과 노동량 등 노동 강도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살인적이었는데......


 소비에트 연방 헌법 제12조의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 말라.’는 내용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군도에서는 배급량의 조정을 통하여 노동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었.


 수용소 자체가 박멸을 위해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는데 그 가운데 여자들도 있었으며 특권을 누리는 특권수(特權囚)라 불리는 죄수들도 있었다.


 제3권에서는 수용소 군도에서의 구체적인 생활상과 작업 내용 등을 기술하고 있는데 그것들이 내용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그러면서 작가는 이런 이야기는 이제 아무도 해주지 않는다. 모두가 죽었으니까.’하고 말하고 있다.


 작가는, 오만가지 핑계로 잡혀서 형법 제58조에 해당한다고 형을 받는 이런 처참한 생활들을 반복해서 얘기하면서 이것을 읽는 독자들이 지루해 할 것을 염려하고 있는데,


 그는 독자들이 반복적인 내용에 지루해 할 것을 염려할 것이 아니라 이런 처참함에 익숙해져 그런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질 것을 염려해야 했을 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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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3 열린책들 세계문학 260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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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군도] 3. 경쟁 상대를 모두 몰아낸 볼셰비키 당은 수용소 군도를 창설하였다. 그것은 필요에 의해 종양처럼 여기저기 번져갔다. 죄수들은 체벌, 열악한 위생 상태, 전염병, 혹독한 강제 노역 등으로 수없이 죽어 갔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이제 아무도 해주지 않는다. 모두가 죽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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