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룸 [dts]
데이비드 핀처 감독, 조디 포스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패닉 룸

(Panic Room)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조디 포스터. 포레스트 휘테커드와이트 요아캄. 자레드 레토크리스

         틴 스튜어트 등


 2002년 미국에서 제작된 범죄 스릴러물이다.


 이혼을 한 멕과 그녀의 딸 새라는 이사를 하기 위하여 뉴욕 맨하튼의 고급 주

택을 보러 간다.


 부동산 중개인은 집안 곳곳을 안내하던 중 침실에 붙어 있는 패닉 룸을 보여주

며 그곳이 안전실로 요즘 고급 주택에서 유행이라고 설명해 준다.


 그곳은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가족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두꺼운 강철 구조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집안 전체를 감시할 수 있는 CCTV와 환기시설 및 별도의 전화까지 설치된 중세의 요새와 같은 기능을 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안에서 문을 닫으면 외부에서 절대로 침입이 불가능 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사를 온 그날 밤.

 두 모녀가 잠든 집에 세 명의 괴한이 무단 침입하는데, 그들은, 이전에 그 집에 살던 할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가족들을 따돌리고 혼자 차지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주니어, 아이의 양육비 때문에 동참하게 된 패닉 룸의 설계자로 금고를 열 버냄, 그리고 주니어가 데려온 정체불명의 마스크 맨 라울이었다.


 그런데 그들의 침입을 알게 된 멕이 새라와 함께 패닉 룸으로 몸을 피하고 그들에게 물러갈 것을 요구하지만, 반대로 침입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 패닉 룸 안에 있다면서 패닉 룸의 문을 열라고 윽박지르는데......


 위기에 몰린 연약한 모녀.

 외부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 명의 괴한과 싸우고, 외부로부터의 도움을 받기 위해 온갖 궁리를 하며 방법을 모색하지만, 정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찰이 나타나자 인질로 잡힌 딸, 새라 때문에 멕은 아무 일도 없다며 그들을 돌려보내고 만다.


 이런 상황이라면 결국은 자력으로 생존을 쟁취할 수밖에 방법이 없게 된다.


 이것이 공포영화나 스릴러물에서 많이 등장하는 비슷한 유형의 위기 탈출의 공식인데, 결과를 예측하면서도 그 위기를 벗어나는 과정에서의 심장을 졸이게 하는 쫄깃함이 마력(魔力)처럼 관객을 끌어당기는 것 같다.

 게다가 이런 스릴러에 조디 포스터는 찰떡궁합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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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룸 [dts]
데이비드 핀처 감독, 조디 포스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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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패닉 룸] 조디 포스터 주연의 스릴러물이다. 남편과 이혼한 멕이 딸 새라를 데리고 뉴욕 맨하튼의 고급 주택에 이사를 한 날 야밤에 세 명의 괴한이 무단 침입한다. 모녀는 집안의 안전한 요새인 패닉 룸으로 몸을 피하지만 괴한들이 바라는 것이 패닉 룸 안에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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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과 비 전9권 세트 - 이병주 역사대하소설
알라딘(디폴트) / 198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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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과

                                                                                이병주

.

[ 1 ]

殘絲(1)


 계해(癸亥), 철종 14. 서력으론 1863.

 진주민란을 비롯하여 전국을 휩쓴 민란이 다소 수그러들기는 했으나 화근은 그냥 그대로 남아 있어 언제 어디서 무슨 변이 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도 권문호족은 춘흥에 취하고 서민들은 춘궁에 곯아 모두들 졸고만 있었다.


 그러한 어느 날, 점술가이며 관상가인 최천중이 나라의 망조(亡兆)를 보고 자신이 이 나라를 물려받아 군림할 왕재(王材)가 될 만한 자식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왕재가 되려면 우선 완벽한 사주를 타고나야 하기 때문에 그는 금강산으로 들어가 천지신명께 절하고 하나의 사주를 택하는 괘()를 뽑았다. 그리고 자신의 씨를 뿌릴 밭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신륵사에 머무르면서 우연히도 치성을 드리러 온 기품 있고 아름다운 한 여인을 발견하고 그 여인의 밭에 자신의 씨를 뿌리기로 작정하고 그녀의 뒤를 밟아 집을 알아 놓는다.


 교활하고 간사하고 무술에도 능한 최천중은 우선 여인의 남편인 왕생원과 친해진 다음 택일한 날 기회를 보아 순진한 남편에게 약을 탄 술을 먹여 곯아떨어지게 한 후 여인을 강간하여 그녀의 밭에 자신의 씨를 심어놓는다.


 그리고는 심신미약으로 골골거리는 왕의 사후에 누가 그 뒤를 이을 것인가를 곰곰 생각하다, 비록 왕손이지만 당시의 집권 세력인 안동 김씨들로부터 멸시를 받고 세간에 파락호, 상갓집 개라고 불리면서까지 온갖 수모를 당하고 있던 흥선 이하응을 찾아가는데......


 조선 말기, 풍운을 몰고 오는 변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하 역사소설이다.


 서슬 푸른 안동 김 씨의 세력들이 눈을 부라리고 있는 정세 속에 왕의 건강이 악화되는 틈을 노려보려고 스스로 몸을 낮추고 기회를 노리는 흥선 이하응과,


 그 틈새에, 사주를 미리 만들어 놓고 그기에 맞추어 왕재(王材)를 만들려는 엄청난 포부를 가진, 풍운을 일으키지 않곤 살 수가 없는 신수를 가진 최천중. 최천중을 받아들이고 그를 돕기로 하는 천하절색인 광기의 여인 황봉연. 그리고 구철용 등 최천중의 하수인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다소 억지춘향으로 끼워 넣은 것 같은 눈에 거슬리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풍류와 어우러지는 이야기의 전개는 재미있고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 소설은 1977212일부터 19801231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되었고 두 번씩이나 TV 드라마로 제작 방영된 바도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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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3-03-28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바닥까지 시커매질 정도로 그 당시 집에 배달되던 조선.동아 일보의
열혈 독자였던 제 기억에도 어렴풋이 남아있는 신문소설입니다.
지금 다시 읽기에는 책 구하기도 요원하거니와 책 분량이 엄청나네요.


하길태 2023-03-28 16:02   좋아요 2 | URL
작가의 소설이 대부분 분량이 긴 편입니다.
이 작품은 2020년에 10권짜리로 새 단장되어 나온 것 같던데, 아마존 같은 곳에서 구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안타깝네요.^^
 
바람과 구름과 비 전9권 세트 - 이병주 역사대하소설
알라딘(디폴트) / 198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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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과 비] 1. 이병주 작가의 역사 대하소설이다. 조선 말기, 안동 김 씨들의 전횡으로 세상이 시끄럽던 시절. 임금 철종이 갈수록 쇠약해져간다는 소문이 퍼지자 흥선 이하응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가운데 교활하고 간사한 점술가이며 관상가인 최천중이 나라를 물려받을 계책을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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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3-03-26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게 출판도 했군요! 전 신문소설로 주~욱 읽었던 작품입니다. ㅎㅎㅎ 최천중 정말 웃겼습니다. 아이 만든 시간이 11시 59분이냐, 12시 1분이냐! 의 갈림길.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엣생각 했습니다.

하길태 2023-03-27 07:02   좋아요 0 | URL
오래 전 이야기지요? 당시엔 사람들이 신문 소설 읽는 것을 큰 재미로 생각할 때였지요. 저는 끈기가 없어서 잘 읽지 않았지만.
 
까미유 끌로델
브뤼노 뒤몽 감독, 줄리엣 비노쉬 외 출연 / 미디어포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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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유 끌로델

(Camille Claudel 1915)



 감독 : 브루노 뒤몽

 출연 : 줄리엣 비노쉬. 장 뤽 뱅상. 로베르 르로이 등


 2013년에 프랑스에서 제작된 영화다.


 (이 이야기는 까미유 끌로델과 그녀의 동생 폴의 편지와 그녀의 작품들, 그리

고 진료 기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


 1864년생 빌뇌브 출신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은 작가 폴 끌로델의 누나로 로댕

의 연인이자 제자로 15년을 함께했고 1895년 헤어졌다.


 1913년 부친이 타계하고 가족들은 파리 작업실에서 10년간 은둔하던 그녀를 정신이상을 이유로 파리 근교에 입원시켰고 그 후 남부 프랑스 몽드베르그로 옮겼다.


 1915, 아비뇽 근처 몽드베르그 정신병원.

 수녀들이 불만이 가득하고 수심에 찬 얼굴을 한 지저분한 까미유 끌로델을 강제로 욕조에 넣고 목욕을 시킨다.


 그리고 식당에 간 그녀는 손수 식사 준비를 하던 중, 불과 끓는 물들이 있는 주방에 앉아 있는 환자를 본 신참 의사가 그녀를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식당으로 데

려가려 하자 소리를 지르며 반항한다.


 그녀는 누가 자신의 음식물에 독약을 넣으려 한다는 과대망상에 빠져 있어서 병원에서 그녀에게 직접 요리를 허락한 상태였는데 그것을 모르는 신참 의사가 요리를 제지하자 고함을 지른 것이었다.


 요리를 한 그녀는 다란 환자들의 식탁을 피해 혼자서 밖에 나가 조용히 식사하는 것을 허락받는데......


 비운의 까미유 끌로델.

 그녀 나이 열아홉, 로댕의 나이는 마흔 셋에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은 그로

부터 버림을 받고 그 충격으로 정신이상이 되어 불행하게 생을 마감한다.


 그녀는 로댕으로부터 버림받은 충격과 슬픔을 창작의 열정으로 승화시켜 이미 [사쿤탈라](1888)라는 작품으로 프랑스 예술가 살롱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여 조각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고 [왈츠](1893), [중년](1902)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창작에 몰두했으나,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녀는 가족들에 의해 파리 근교 정신병원에 수감되면서 그의 예술가로써의 천재성도 함께 매몰되었다.


 이 영화 이전에도 까미유 끌로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있었던 모양인데 그런 점을 보면 당대 프랑스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로댕과의 스캔들이 아주 유명한 사건이었던 것 같다.


 영화를 통해 까미유 끌로델도 알게 되었지만 그 역을 내면 연기를 통해 훌륭하게 소화한 줄리엣 비노쉬도 알게 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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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3-03-2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자벨 아자니의 까미유 끌로델을 워낙 좋아해서 이 영화는 볼 생각을 못 했나 봅니다.@_@;;;

하길태 2023-03-26 16:10   좋아요 0 | URL
이 영화가 좀 단편적이라는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자벨 아자니의 작품도 보고싶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