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유 끌로델
브뤼노 뒤몽 감독, 줄리엣 비노쉬 외 출연 / 미디어포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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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유 끌로델

(Camille Claudel 1915)



 감독 : 브루노 뒤몽

 출연 : 줄리엣 비노쉬. 장 뤽 뱅상. 로베르 르로이 등


 2013년에 프랑스에서 제작된 영화다.


 (이 이야기는 까미유 끌로델과 그녀의 동생 폴의 편지와 그녀의 작품들, 그리

고 진료 기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


 1864년생 빌뇌브 출신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은 작가 폴 끌로델의 누나로 로댕

의 연인이자 제자로 15년을 함께했고 1895년 헤어졌다.


 1913년 부친이 타계하고 가족들은 파리 작업실에서 10년간 은둔하던 그녀를 정신이상을 이유로 파리 근교에 입원시켰고 그 후 남부 프랑스 몽드베르그로 옮겼다.


 1915, 아비뇽 근처 몽드베르그 정신병원.

 수녀들이 불만이 가득하고 수심에 찬 얼굴을 한 지저분한 까미유 끌로델을 강제로 욕조에 넣고 목욕을 시킨다.


 그리고 식당에 간 그녀는 손수 식사 준비를 하던 중, 불과 끓는 물들이 있는 주방에 앉아 있는 환자를 본 신참 의사가 그녀를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식당으로 데

려가려 하자 소리를 지르며 반항한다.


 그녀는 누가 자신의 음식물에 독약을 넣으려 한다는 과대망상에 빠져 있어서 병원에서 그녀에게 직접 요리를 허락한 상태였는데 그것을 모르는 신참 의사가 요리를 제지하자 고함을 지른 것이었다.


 요리를 한 그녀는 다란 환자들의 식탁을 피해 혼자서 밖에 나가 조용히 식사하는 것을 허락받는데......


 비운의 까미유 끌로델.

 그녀 나이 열아홉, 로댕의 나이는 마흔 셋에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은 그로

부터 버림을 받고 그 충격으로 정신이상이 되어 불행하게 생을 마감한다.


 그녀는 로댕으로부터 버림받은 충격과 슬픔을 창작의 열정으로 승화시켜 이미 [사쿤탈라](1888)라는 작품으로 프랑스 예술가 살롱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여 조각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고 [왈츠](1893), [중년](1902)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창작에 몰두했으나,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녀는 가족들에 의해 파리 근교 정신병원에 수감되면서 그의 예술가로써의 천재성도 함께 매몰되었다.


 이 영화 이전에도 까미유 끌로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있었던 모양인데 그런 점을 보면 당대 프랑스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로댕과의 스캔들이 아주 유명한 사건이었던 것 같다.


 영화를 통해 까미유 끌로델도 알게 되었지만 그 역을 내면 연기를 통해 훌륭하게 소화한 줄리엣 비노쉬도 알게 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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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3-03-2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자벨 아자니의 까미유 끌로델을 워낙 좋아해서 이 영화는 볼 생각을 못 했나 봅니다.@_@;;;

하길태 2023-03-26 16:10   좋아요 0 | URL
이 영화가 좀 단편적이라는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자벨 아자니의 작품도 보고싶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