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서부에서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감독 : 세르지오 레오네

 출연 : 헨리 폰다. 찰스 브론슨. 클라우

          아 카르디날레 등

 

   1968년 소개된 작품이다. 음악은 얼마

 전 타계한 서부극 음악의 거장 엔니오

 리꼬네가 맡았다.

 

  세 명의 총잡이가 역에 나타나 인디언 여인을 내쫓고 역무원을 감금한 다음 역을 장악한다. 잠시 후 도착한 기차에서 한 남자(찰스 브론슨)가 하모니카를 불면서 나타난다. 31의 대결. 서로 총을 쏘고 모두 쓰러진다. 잠시 후 그 남자는 다친 팔을 붙잡고 일어난다.

 

  한편, 악당 프랭크(헨리 폰다)와 그의 부하들은 스위트워터의 사막에서 신부를 기다리고 있던 맥베인이라는 남자와 그의 어린 아들, 딸 등 일가족을 모두 죽여 버린다. 그리고는 무법자 샤이엔의 짓인 양 꾸민다.

 

  뉴올리언즈에서 맥베인과 한 달 전에 결혼했던 질(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이 마을에 도착해서 비극적인 사건 소식을 듣게 된다. 샤이엔이 와서 자신은 남편을 죽

인 사실이 없다고 말하였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그녀의 집을 지켜본다.

 

  하모니카의 남자가 질의 집에 도착하였고 프랭크와 부하 두 명을 쏘아 죽인다.

 

  철도 왕 모튼과 프랭크는 질의 땅을 노려 음모를 꾸미고 샤이엔과 하모니카의 사

나이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서부 개척 시대 철도 부설과 관련한 이권을 노리고 벌어지는 조금은 진부한 얘기지만 서부극 특유의 악당들을 시원하게 해치우는 통쾌함에 순간순간 긴장감을 가미하고 있다.

 

 모처럼 악당 역을 맡은 헨리 폰다, 포커페이스의 찰스 브론슨, 야성적인 매력의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의 연기도 일품이었지만 역시 서부극에는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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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의 형제

(The Brothers Karamazov)

  

 감독 : 리처드 브룩스

 출연 : 율 브린너. 마리아 쉘. 클레어 블

          룸. J .

  이 영화는 1958년에 개봉되었던 작품이며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미완성 유작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870년 러시아의 작은 마을 리예브스

. 오랜만에 집에 돌아 온 알렉세이는 집안에 악사들을 불러 놓고 술에 취해 여자를 희롱하고 있는 아버지를 표도르를 목격한다.

 

  왕년의 사업가이며 이 지방의 지주인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이기주의와 탐욕으로 평생을 방탕하게 욕정을 좇으며 살아온 호색한이다. 알렉세이는 아버지에게 형 드미트리에게 주기로 한 만 루블을 요구하지만 표도르는 드미트리가 많은 돈을 가져가고도 한 푼도 갚지 않는다며 5천 루블만을 건네주며 드미트리에게 차용증에 사

인을 받아 오라고 한다.

 

  사실 그 돈은 드미트리의 어머니가 남긴 유산이었다. 돈을 가지고 형을 만나러 간 알렉세이. 드미트리는 카드 게임을 하며 많은 돈을 잃고 있었는데 그냥 나오려다 싸움이 붙는다. 드미트리는 알렉세이에게 아버지에게서 본 악의 모습이 자신에게도 있다고 하면서 카라마조프 가의 핏줄 속에는 악이 흐른다고 말한다.

 

  돈을 받으러 온 카차. 그녀와의 잠자리를 요구하며 5천 불을 주기로 했던 드미트

리는 5천 불을 주며 그녀를 그냥 돌려보낸다.

 

  몇 주 후, 모스크바 근처의 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드미트리를 카차가 찾아가서 일이 모두 잘 되어 할머니로부터 8만 루블을 받았다며 빌렸던 돈을 돌려주고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드미트리는 그녀는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표도르를 만나러 온 카차. 그때 모스크바에서 온 이반이 그녀를 보고 넋을 잃었고 표도르는 8만 루블에 군침을 흘린다. 카차는 눈이 오기 전에 결혼을 하겠다며 꿈에 부풀어 있었고,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표도르와 드미트리는 또 다시 돈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화가 풀리자 않은 드미트리는 아버지를 죽이고 싶다고 말한다.

 

  표도르는 그루센카와 작당하여 드미트리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하지만 그루센카를 만난 드미트리는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이번에는 한 여자를 놓고 아버지와 경쟁하게 되는 드미트리, 돈과 여자관계로 표도르와 드미트리의 관계는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가운데 표도르가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된다......

 

  수십 년 만에 보는 율 브린너의 카리스마 넘치는 부리부리한 눈매가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것 같다. 영화의 중심을 율 브린너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 비록 각색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 아버지와 4명의 형제들 간의 사랑과 증오, 갈등, 선과 악을 그렸다는 도스토옙스키의 원작의 의미를 상당 부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 아버지역을 맡았던 리 J 콥은 그해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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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헤븐스 도어

(Knockin' On Heaven's Door)

  

 감독 : 토머스 얀

 출연 : 틸 슈바이거. 잔 조세프 리퍼스 등

 

  1997년에 개봉된 독일의 범죄 코미디

 영화다. Bob Dylan‘Knockin' On

 Heaven's Door’를 연상시키는 영화 제목

 과 네티즌들의 평가에 끌렸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거칠고 다혈질인 마

 (틸 슈바이거)과 내성적이고 차분한 골수암 말기 환자 루디(잔 조세프 리퍼스)는 우연히 한 병실에 입원하게 된다.

 

  시한부 판결을 받아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두 사람의 유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했는지 함께 데킬라를 나눠 마시고 단 한 번도 바다를 보지 못했다는 루디를 위해 마틴이 그와 함께 바다로 향하는 생애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다.

 

  마침 그들이 훔친 차는 악당들의 차. 발견한 권총으로 은행을 터는 등 강도 행각을 벌이던 중 훔친 차의 트렁크에서 100만 마르크를 발견하고 버킷 리스트를 작성한다. 그리고 각자 첫 번째 항목으로 기록된 마틴의 어머니에게 링컨 차 사주’, 루디의 두 명의 여자들과 같이 자기를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그들은 경찰과 악당들의 공통의 표적이 되어 좌충우돌, 만화 같은 활약을 펄치기도 하는데......

 

  마지막 장면의, 그들이 바라보는 바다는 천국으로 통하는 문이다. 그리고 그 장면이 매우 인상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동안 진행되어 온 저질 코미디 같은 내용과는 매치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 ‘15년 만에 스크린에 재현된 90년대 최고의 명작.’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두 젊은이의 짧은 여정을 통해 진정 우리가 느끼고 되새겨야 할 모든 것들을 거침없이 꼬집는 작품.’이란다. 도대체 이런 평가가 어디서 나오는지? 내 자신이 아무리 영화에 대한 심오한 지식도 없고 감성도 풍부하지 못한 사람이라서 재미로만 영화를 보는 사람이지만 이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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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갱스터

(American Gangster)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덴젤 워싱톤. 러셀 크로우 등

 

 2007년도 개봉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968, 뉴욕 할렘 암흑가의 두목 범피가 죽음을 맞이하자 그의 오른팔이었던 프랭크 루카스(덴젤 워싱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70년대, 트남에 주둔하던 미군으로부터 마약을 사들여오던 프랭크는 직접 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마약 밀수를 시작하고 자신의 가족까지 모두 불러 모아 마약사업을 확장해 간다. 그는 고순도 마약을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정책으로 삽시간에 마약왕으로 부상하여 부와 명예를 쌓아 갔고,

 

  한편, 경찰의 부정부패가 만연했던 때, 백만 달러에 달하는 범죄 관련 현금을 발견하고도 이를 정직하게 보고하는 등 유일하게 소신을 지키는 형사 리치 로버츠

(러셀 크로우)는 마약 범죄 소탕을 위해 특별 수사반을 조직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수사에 큰 진척은 없었고 마약 조직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블루 매직이라는 고순도 마약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된 리치

는 베일에 싸인 할렘 암흑가 두목의 존재를 감지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데......

 

  찰영 당시 초기 기획이 변경되고 중단 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인지 출연 배우들에 비해 구성이 다소 탄탄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의 결말이 마약 범죄 소탕에서 부패 경찰 일소로 바뀐 듯, 조금은 엉뚱함을 느끼게까지 했지만  그래도 뭐 나쁜놈들은 모조리 잡으면 되니까. 오락물로서의 소소한 재미로 3시간에 가까운 러닝 타임이 지루함을 주지는 않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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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Psycho)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 앤서니 퍼킨스. 재닛 리. 베라 마

          일즈. 마틴 발삼 등

 

  앨프리드 히치콕의 대표작 중 하나로, 1960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로버트 블록이 쓴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로 이중인격 이야기를 다룬다. 히치콕 영

화 중 가장 큰 대중적 성공을 거뒀을 뿐

아니라 후대에 대단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샤워하는 여주인공을 노먼이 살해하

는 장면은 영화 역사에 남는 명장면으로 기록된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낮 시간 동안 잠시 만남을 즐긴 회사원인 마리온과 그녀의 애인 샘. 마리온은 빨리 결혼하길 원하지만 샘은 빚을 갚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사무실에 돌아온 마리온은 사장이 은행에 입금하라고 맡긴 돈을 4만 달러를 가지고 도망친다. 도주 첫날 밤 그녀는 도로변에 있는 낡은 모텔에 묵게 되는데, 모텔 바로 뒤쪽 빅토리아풍의 큰 저택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는 모

텔 주인인 노만 베이츠는 그녀에게 몹시 친절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를 하던 그녀는 몰래 접근한 검은 그림자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하였고 실종된 마리온을 찾기 위해 그녀의 언니와 샘, 그리고 보험회사 측에

서 고용한 탐정인 아보개스트 등 세 사람이 추적에 나선다......

 

  ‘샤워하는 여자가 갑자기 나이프에 의해 참살당하는 욕실장면은 겨우 45초에 불과하지만 카메라의 위치를 70회나 바꾸고 7일 동안 촬영하여 여체(女體)의 은밀한 부분을 전혀 보여 주지 않고도 능숙한 몽타주로 잔인성과 에로티시즘을 표현하였

.’고 평가되고 있으며 붉은 피를 보이지 않기 위해 흑백으로 찍었다고 한다.

 

  비밀리에 제작되었으며 영화를 공개할 당시, 영화가 시작된 후에는 관객을 절대로 입장시키지 말라는 조건을 두어 화제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1961년 개봉되었고, 이후 사이코는 4편까지 제작되었으며 사이코 2편에서도 앤서니 퍼킨스가 주인공을 다시 맡았었다. 3편에서는 앤서니 퍼킨스가 감독을 맡아 작품을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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