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탈린그라드 - [초특가판]
요셉 빌스마이어 감독, 도미니크 호로비츠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4년 1월
평점 :
스탈린그라드 : 최후의 전투
(Stalingrad)
감독 : 조셉 빌스마이어
출연 : 도미니크 호위츠. 토마스 크레취만. 조컨 니켈 등
1993년에 독일에서 제작된 영화로 독일군의 러시아 침공이 배경이 되고 있다.
1942년 늦은 여름. 제2차 세계대전이 4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히틀러의 군대
가 전 유럽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까지 장악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두 번째
대규모 공격이 진행 중이다.
이집트에서 큰 공을 세운 독일 제6군은 이탈리아에서 짧은 휴가를 뒤로한 채 스탈린그라드로 향한다. 스탈린그라드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젊은 병사들은 모두 사기 충천하지만 전선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이제까지의 전선에서와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수많은 부상자들과 눈앞에서 죽어나가는 전우들,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는 러시아 포로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수많은 병사들이 죽어 가지만 후방의 히틀러는 정 반대의 전황을 떠벌이며 국민들을 선동하는 연설에만 몰두하는데......
독일군의 시각에서 본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그리고 있는데 전쟁의 참혹상을 너무도 잘 그려냈다.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 이 전쟁을 세기의 가장 잔인한 전쟁이라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독일군의 시각인 것 같다. 러시아 측에서 보면, 처참하기는 했지만 침략군을 격퇴하고 승리한 전쟁이었으니까.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서도 러시아를 침공한 나폴레옹 군대가 추위로 인하여 처참하게 패퇴하는데, 역사는 되풀이 되는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를 침공했던 독일군 역시 승승장구 하는 듯하였지만 결국은 추위로 인해 패하고 만다.
적군과 추위와 굶주림과 싸워야 한다는 점에서, 침략군이나 방어군이나 전쟁이 참혹하기는 마찬가지다.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하지만 적군이 침략해 오면 전쟁을 피할 방법이 없지 않은가? 그것마저 싫다면 굴복하여 노예의 삶을 살든가.
가장 나쁜 놈은 전쟁을 일으킨 침략군 두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