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에게 길을 묻다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르네 클레르 감독, 배리 피츠제럴드 외 출연 / 유비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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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


 감독 : 르네 클레르

 출연 : 베리 피츠제럴드. 월터 휴스턴루이스 헤이워드. 로랜드 영. 디스 앤

         더슨 등


 1945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애거서 크리스티 최고의 소설로 꼽히는 동

명의 작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디언 섬, 단 한 채의 집만 있는 고립된 섬. 여덟 명의 남녀가 정체불명의 사람에게 초대받는다. 여덟 명의 손님이 섬에 와 보니 초대한 사람은 없고, 하인 부부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 합쳐 열 사람.


 섬에 갇혀 차례로 죽어간다. 한 사람이 죽자, 식탁 위에 있던 열 개의 인디언 인형 중에서 한 개가 없어진다. 인디언 동요의 가사에 맞춰.

 

 범인은 열명 중의 한 사람인가? 아니면 외부의 침입자인가? 피할 수 없는 죽음

의 공포와 함께 잃어버린 과거의 망령이 다가온다.


 인디언 섬에는 이들 열 명 외엔 아무도 없다. 섬에 갇힌 사람이 차례로 살해되어 가는데 범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위에 적은 얘기들은 원작의 내용이다. 하지만 영화는 아주 약간 각색되었다.


 너무 잘 알려진 작품이거나, 마지막의 반전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영화나 소설은 아쉽지만 한 번 보거나 읽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답을 알고 있으니 첫 번째의 감흥이 되살아나지 않는다. (이 작품이 그렇고 유주얼 서스펙트가 그렇다. 그리고 또 나를 경악과 분노와 슬픔으로 몰아넣은 한 작품이 더 있는데 그것은 다음 기회에 감상평으로 올려야겠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는 약간의 각색으로 그 부분을 보완하려했던 것 같다. 재미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했다.


 덧 붙여 사족을 단다면, 원작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의 하나이며 이후의 수많은 미스터리 작품들에 인용되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때 쯤 해서 다시 읽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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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21-03-18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 가운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한 꼬마 인디언, 두 꼬마 인디언... 그 노래가 여기에서 나왔다고도 하고요. 소설이 그 노래 영향을 받은 건지. 노래가 소설 영향을 받은 건지는 헷갈리네요.

하길태 2021-03-18 15:14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작품입니다.^^

하길태 2021-03-18 15:22   좋아요 0 | URL
오! 노래가 그런가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도 그 노래가 귀에 익지는 않았습니다.

모나리자 2021-03-18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을 이불속에 숨어서 많이 봤었어요. 추리소설계의 원조 여왕이라고 헐수 있겠죠.ㅎ 영화로 봐도 스릴 만점이었겠네요.^^

하길태 2021-03-18 15:16   좋아요 1 | URL
너무 유명한 소설이라, 내용을 훤-하게 알고 있으니 영화는 재미가 덜 했습니다. ㅠㅠ

모나리자 2021-03-18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오타까지.ㅋㅋ

하길태 2021-03-18 15:17   좋아요 1 | URL
이런...오타는 애교지요.ㅋㅋㅋ

모나리자 2021-03-1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추리소설은 책으로 읽어야 상상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하길태 2021-03-18 15:25   좋아요 1 | URL
예, 그런 것 같습니다. 내가 범인을 잡아야지... 하면서 온갖 상상을 다 해 보는 것. 추리소설의 매력이죠.^^

적막 2021-03-20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아하는 책인데 왠지 영화는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ㅎㅎ 원작을 읽으며 상상한 그 느낌을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찾아보지 않았는데 리뷰 남겨주신 것 읽고 나니 주말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져요!!

하길태 2021-03-20 06:33   좋아요 0 | URL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