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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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의 살인사건 현장. 서울대 언어학 교수였던 전형우 교수의 처참한 죽음. 범인을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치밀한 살인 계획이 더해져 의문 백 퍼센트의 미궁 속 살인 사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열혈 사회부 기자 기연은 살인 사건의 실마리이자, 범인을 찾기 위해 형사보다 더 발 빠르게 죽은 전형우 교수의 주변 인물들을 취재한다.

그렇게 그녀는 가장 최근 죽은 전 교수와 만남을 가졌던 서원대 김정진 교수와 운명적 첫 대면을 갖게 된다. 그리고 전교수 죽음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만한 ‘직지‘에 대한 숨은 비밀을 조금씩 드러낸다. 기연은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김 교수의 성향과 직지에 대한 애착과 관심, 죽은 전교수에 대한 배신 등을 운운하며 직지를 연구하는 청주 학회를 옹호하는 모습 속에 그를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게 된다.

직지에 관련된 미스터리, 직지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유럽으로 파견된 다큐 감독 등, 여러 명의 학회 관련 사람들과 쿠덴베르크 박물관 관장 루드비히 등을 만나며, 전교수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며, 다수의 살인 용의자 중 확실한 가해자를 찾으려는 노력에 전력투구한다. 하지만 미스터리한 사건은 늘 미궁 속으로 빠져들듯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간다.

과연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퍼즐 조각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건의 중심에 선 기자 기연은 우연히 마인츠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김정진 교수와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와 아비뇽 등을 돌며 전교수 살인의 비밀을 밝혀줄 인물들을 취재하며 인터뷰까지 시도하는데...... 그리고 세낭크 수도원에 잠시 머물렀다는 고려 승려들에겐 어떠한 의문이 담겨 있었을지, 전교수 죽음에 둘러싸인 ‘직지의 진실‘과 살인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기연의 사건에 대한 궁금증과 추리가 직지 1권을 뜨겁게 달군다. 각자의 연대기, 자국 문화의 우수성을 확보하기 위한 독일과 대한민국 사학자, 언어학자들의 끝 모를 논쟁이 어떠한 결말을 가져올지, 손에 땀을 쥐게 할 긴장감과 거침없이 읽히는 가독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에게 던져주는 작가의 메시지라 할 수 있는 문장이 깊이 있게 다가온다.

‘독일은 직지의 씨앗을 인정하고 한국은 독일의 열매를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각자의 노력과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 그것이 서로의 문화적 우수성을 대등한 위치에서 평가할 수 있는 명답이 아닐까? 이젠 좀 더 각자의 역할과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세계인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의 발전적 가능성을 위한 끊임없는 협업 속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이야기는 기연의 또 다른 조력자의 도움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과연 전형우 교수의 살인을 둘러싼 직지, 혹은 바티칸 교황청과는 어떠한 악연의 연결고리가 얽히고설켜 있는지 2권에서 좀 더 밀도 있게 진행될 김진명 작가의 이야기 놀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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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순간 -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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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어떻게 효용성 넘치게 활용하느냐의 문제. 삶의 의미가 도구화되는 것은 막기 위한 화두로 10가지 철학적 관점을 제시하는 작가. 삶이 물질적 도구로 전락하지 않고 인생 개개인의 의미 있는 삶의 연속과 마무리를 위해선 어떤 고민을 해보아야 할까? 그 과정과 연구, 고민을 통해 ‘철학이 필요한 순간‘을 경험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평가 기준을 통해서도 우리 자녀들의 학업 성취도 등을 나누고 편을 가르듯이 순위를 매기는 방식도 수단을 목적으로 변질시키는 도구화된 현대사회의 병폐 중 하나임을 지적한다. 그런 점에서 철학적 사고는 좀 더 큰 의미에서 인간 대 인간 간의 가치를 증명하고, 확장된 시선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심리학자이지만 철학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스토리가 흥미로운 것은 지표화된 심리학적 관점보다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심리학 같은 학문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불편한 질문을 계속해서 묻도록 도와준다.‘ 란 거다. 철학적 사고란 이처럼 캐면 캘수록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듯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통한 행복 저에 도달할 기회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본다.

이 책의 핵심은 좀 더 현실적이며, 교육적인 철학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생생한 강연의 효과라 여겨진다. 저자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철학자들의 10가지 관점을 독자 및 청자에게 제시하며, 이를 통해 각자의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것은 도구화된 가치 기준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느끼고 나눌 수 있는 행복의 본질인 것이다. 10명의 각기 다를 수 있는 철학적 사고이지만 통하는 바는 하나일 목적성. 우리가 심리를 배우고, 철학으로 성찰하는 것도 우리 인간 스스로가 만족하며, 꿈과 이상을 실현 시키기 위한 긍정의 신호이지 부정의 결과는 아니란 걸 잊지 말길 바란다. 쓸모없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우리가 잘 살아가기 위한 바탕이자 철학적 사고의 유형이다.

그 핵심 매뉴얼을 익히는 순간, 아리스토텔러스의 선에서 몽테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낄 ‘철학이 필요한 순간‘을 경험해보고, 체험하여 터득하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너무 딱딱하지 않게 저자 스벤 브링크만의 강연을 현장에서 듣는다는 마음가짐을 더해 철학의 바다에 빠져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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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오와 미세먼지 오리그림책
오우성 지음 / 동심(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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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이며, 동화적인 이야기를 출간한 동심오리 출판사의 '오레오오미세먼지'를 소개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민감할 수밖에 없는 책이라 두 손들어 환영할 만한 작품입니다.

무섭지만 피할 수 있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것만은 대비하고 예방하자는 캠페인 효과도 넘치는 작품이네요.

 

 

살짝 들어가 볼까요. 캐릭터는 더욱 귀여워지고 앙증맞아져서 웃음이 절로 납니다. 하지만 속 깊이 읽어 본다면 주의 집중이 필요하죠!

 

 

눈물이 나고, 간지럽고, 앞이 흐릿하면 그들이 온 것이다. 미리 필요한 예방조치!!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않게 바로 아이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겠더라고요. 왜? 눈물이 났을까? 아이에게 주고받으며 어린이집에서 배운 미세먼지 교육과 병행해 본다면 예방법은 두 배!!!

 

 

미세먼지 군단으로 표현한 대사가 와닿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미세먼지가 쌓이고 쌓여 군단이 된 것이죠. 우리 아이들을 지켜야겠다는 기분이 절로 드는 표현입니다.


'미세먼지 군단'


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대처법이 더 확실히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매연에서, 굴뚝의 연기에서, 발전소에서,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우리가 전기를 많이 쓰고, 쓰레기를 태우면 태울수록 늘어납니다. 그 원인 또한 그림으로 재치 있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삽화는 너무 아기자기해요.^^

 

 

 

이 장면은 무섭더라고요. 폐와 심장 인간의 각 기관에 쌓여갈 초미세먼지. 우리가 오래 간직할 환경은 아니지만 자녀를 위해 미래를 위해 환경이 중요함을 느끼고, 반성하게 됩니다.

고기를 구워먹 연기도 미세먼지의 주원인 중 하나라는데 동화책을 통해 그것까지 느끼게 되는 어른이 동화 같아요. 미세먼지 예방법을 떠들어 대는 글씨 많은 책들보다 더욱 효율적이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리 아이가 이렇게 되신다면 어떡하시겠어요?

우리 어른들의 몫이 되어버린 미세먼지의 공포.

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먹먹해집니다.

 

 

무엇보다 손발 씻기, 샤워하기, 기타 다양한 방법이 있지요. 게으르고 힘들다고 씻는 것을 절대 포기하거나 미루면 안 돼요.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 풀과 나무, 꽃을 함께 심고 이야기 나누며 공유하는 시간을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해주세요. 그 답이 이 작품에서 제공해주는 힌트와 선물로 여러 독자들에게 찾아갈 듯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웃고 떠들 수 있는 공간, 자연이란 선물을 나눠주세요.

 

 

그리고 책의 마무리. 예방법들을 세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창문 꼭 닫기, 마스크 쓰기, 물 마시기, 에너지 아껴 쓰기, 식물 심기 등 우리가 잊고 있었던 다양한 예방, 대처법을 설명하며 마무리됩니다.

 

 

그렇게 저희 아이들의 얼굴을 이렇게 밝고 해맑게 해주세요~^^스마일 하며 웃고 이야기하고 마스크 없이 사는 세상.

'오레오오 미세먼지' 없는 세상 그림 동화책으로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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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컨셉이다 - 불황기 10배 성장, 망해가는 가게도 살려내는 아주 작은 컨셉의 힘
정선생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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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요즘엔 맛은 기본이며 분위기, 즉 매장의 컨셉이 손님을 끌어들이는 매력으로 작용함을 경험한다.

저자는 요리사를 거쳐, 바리스타, 매장 경영자에서 외식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360여 곳의 매장 컨설팅 및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선 저자는 장사에 재미를 경험하고 싶은 사장님들에게 그 매력을 느끼게 하기 위해 책을 통한 다양한 사례와 저자의 경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어떻게 받아먹고 적용시키느냐의 문제만 남은 것이다. 무엇보다 모든 업장의 다수분들을 위해 이 책을 완성했다니, 창업을 준비하거나 매장을 경영하고 싶은 예비 창업자에게도 큰 소스를 제공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사도 공부이다. 대학 입시도 6년을 준비하는 게 기본인데 몇 달 만에 장사를 시작해서 몇 달도 안돼 마무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컨셉을 위해 어떻게 장사 공부를 하고, 무엇이 충실해야 오래가는 장사가 될지 고민하게 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저자도 장사의 성공은 컨셉임을 강조하고 기본이 장사 공부임을 독자들에게 누차 반복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고객을 끌어모으는 것은 단순히 맛이 아닌 맛과 분위기임을 저자는 다시 설명한다. 월 매출이 400만 원에 그쳤던 Q 카페를 단숨에 일 매출 40만 원으로 급상승 시킨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이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무슨 방법으로 어떻게 풀어나가냐의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 장사의 컨셉이며 공부라는 교훈을 던져 준다. 시간 관리와 행동지침, 프로모션 등이 조화되어 카페는 지역의 핫 플레이스가 돼가는 것이다. 물론 인기 상승 이후에도 꾸준히 고객의 관심과 변화를 연구해가는 것은 매장 대표자의 몫이기도 하다. 기획을 통한 고객 감동과 관심, 그 기본적인 장사의 컨셉을 가지고 공부하는 자만이 단골 고객을 늘려가는 것이다.

 

장사의 컨셉은 손님이 중심이며, 무조건 무언가를 팔기 위한 노력에 더해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마카롱 완판 후 오후 시간에 여는 초등학생을 위한 마카롱 클래스. 두 달에 한 번씩 마을 주민들과 소통과 교감을 위한 베이커리 파티. 카페이지만 반려견의 이미지를 강화해 커피 이외에도 반려견과의 쉼터로 자리 잡은 경기도 외곽의 카페 등, 요즘 장사의 컨셉은 고객과 꾸준히 소통 가능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것 또한 입소문의 요인으로 작용하게끔 만드는 매장 주인의 컨셉 잡기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우선 그 중심에 손님이 있다는 것을 다시 반복하며, 책에 담긴 다양한 사례를 잊지 않고 숙지한다면 장사 컨셉을 잡는데 훌륭한 공부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가 제안하는 죽은 매장 다시 살리기 비법

 

1. 전문가가 되자.

자신이 어떠한 일을 하고 무엇을 만드느냐, 이것을 단순히 일로 여기지 않고, 고객과 하나 되는 상황에서 단골로 이어지는 방법.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정보를 제공하는 업주라면 더욱 믿음이 갈 것 같다.

 

2. 내 매장을 만들자.

저자가 경영했던 카페는 폐업을 했던 전력이 있어 더욱 가꾸기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매장의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내 성향에 맞고, 나에게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도 경영의 중요한 가치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3. 업무 최적화

2번의 준비와 비슷하지만, 이는 최적화된 분위기에서 매장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 1인 카페의 경우 준비된 경영주만이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발 빠른 대처 능력을 발휘 가능한 것이 업무의 효율, 최적화인 것이다.

 

4. 스토리 담는 작업

이 매장이 어떻게 걸어왔으며, 어떤 컨셉으로 고객을 맞아 응대할지의 이야기들, 자연스레 경영자의 마인드와 아이디어가 어우러진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5. 기록으로 남기기

영상이든 업장 기록이든, 당일의 생각과 감정이든 다양한 방법으로 매장에 관련된 일들을 기록하는 방법. 장단점을 파악할 수도 있고, 과거의 실수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는 긍정의 에너지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매장 경영은 다양한 아이디어의 창출과 공부, 긍정의 마인드가 결합 되 하나의 컨셉화 되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일 5만 원 매출에서 50만 원 매출로의 변화는 그냥 이뤄지지 않음을 잊지 말고 책의 재미있고 다양한 경험들을 익숙할 정도로 배워나가길 추천한다. 그것이 바로 장사의 컨셉인 것이다.

 

'나를 믿어라. 인생에서 최대의 성과와 기쁨을 수확하는 비결은 위험한 삶을 사는 데 있다.'

                                                                   - 니체

 

 

저자 또한 잘 나가던 카페를 접고 미래의 반려자를 위해 새롭게 취직을 한다. 하지만 3개월 동안 4평 남짓한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육가공 업체의 일에 좌절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니체의 말처럼 회사의 어려웠던 사정과 본인의 상황을 극복하는데 남은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위기 상황이 닥칠수록 누릴 수 있는 긍정의 힘에 자신을 걸고 위험했던 삶의 상황을 이겨냈던 것이다.

그러한 방법으로 매일 아침 마인드 컨트롤을 했으며, 사장만큼 열심히 일하기, 실패를 좌절이라 부르지 않고 긍정의 힘이라 부르던 저자. 명확한 목표성 등 창업을 희망하는 매장 예비 경영자에게 꼭 필요한 포인트를 집어 주는 내용들이라 간략히 정리해본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홍보 모델, 마케팅을 실시해 고객의 주머니를 여느냐도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BM(비즈니스 모델)이다. 마케팅 분야로 들어가 용어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우선시 된다고 본다. 여기서도 사업 경영 사례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위에서 이야기한 자신이 경영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다든지, 확실한 타깃을 정할 수 있는 STP, 즉 시장세분화를 통해 정확한 목표점(타깃)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매장 경영에 있어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 해결방안도 마련해 볼 수 있을 SWOT. 이것은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적 상황과 요인을 분석해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함을 의미한다. 이처럼 장사란 끊임없는 공부 속에서 자신만의 컨셉이 나오는 되는 것을 재확인한다.

여기서 마케팅의 과정이 마무리되지 않는다. 분석이 되었으면 영향력을 발휘할 이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4P라는 마침표를 제공한다. 제품(product), 즉 고객에게 우선권이 가야 할 제품이지, 물건 혹은 음식을 만드는 입장에서 제품의 제작 과정과 기호를 단정 짓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로 가격(price), 같은 맛이면 조금 저렴한 곳을 선호하는 고객들, 그것이 아니면 가격이 높더라도 맛에 최선을 다하는 경영자의 마인드가 중요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어떻게 유통(place) 할 것인지 장소 선택의 유무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홍보(promotion)도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끝으로 설명한다.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해낸 매장 경영자로서의 장사에서 이기는 법을 꼭 터득해 나가길 응원한다.

      

마케팅은 끊임없는 '부지런함과 연구'라는 사견도 덧대어본다. 모든 일들이 100% 완벽할 수 없으므로, 매장의 경영 과정 중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이를 넘어 서기 위한 이론 공부와 실제 주변 매장 경영자들의 조언을 들어가며 장사의 컨텐츠를 다져가는 인내심도 키워나가길 희망한다. 장사에 대해 문외한인 독자로써 용기를 얻고 있는 이 순간, 실제 장사에 뛰어든 경험자들에겐 더 큰 위로와 격려가 되는 지침서가 되리란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우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큰 위안거리이기도 하다.

 

장사엔 추가적으로 고객과 함께 지켜야 할 에티켓들도 많다. 저자가 예를 들듯 오픈 시간과 마감 시간에 관한 사례이다. 9시에 시작이면 2~30분 전에 미리 세팅되어 밝은 모습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업주 혹은 아르바이트생들의 책임감이 고객을 더욱더 끌어당기는 장사의 컨셉 중 일부일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어느 위치에 올라갔든지 아래 사람과 공감하고, 필요할 때는 일도 함께 거드는 리더로서의 모습이 고객과 직원 모두에 따른 약속이며, 자기 자신과의 약속 임도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세상에 허투루 되는 일은 하나도 없음을 배우게 된다.

 

리더로서의 모습과 직원들 간의 스킨십도 중요하다. 그 기본이 바탕이 되어 기본기가 다져져야지만 고객을 응대할 때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를 경우에도 자연스러운 미소와 존중이 곁들여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저자도 E사에서 근무 시 끊임없는 고객 응대 교육을 받았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그 상황이 100%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매장 경영과 관리를 해보니 자연스러운 기본기는 지속적인 노력의 산물임을 깨달았다는 내용의 경험담도 소개하고 있다. 리더로서의 직원 존중이, 직원의 입장에선 고객에게 더 큰 친절과 관심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정신의 순환고리도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손님의 입장, 한 번 더 들어주고 고개 숙일 수 있는 태도의 변화, 그것이 업장을 유지해가는 방법 중 하나이다.

    

저자는 마무리로 성공을 향한 긍정의 3단계 목표를 독자들과 나눈다. 첫째는 메모장이든 다이어리든 일련의 경험을 적어 나간다. 둘째는 자신을 위한 '긍정의 이벤트'를 선물한다. 마무리로 업장에서 '좋은 언어 사용하기'이다. 매장 관리를 하는 특성을 잘 꼬집어 실패가 될 수 있던 이야기도 기록을 통해 재차 반복하지 않는 스킬을 배워 가는 것을 메모하기로 내놓은 것이다. 또한 개인 사생활이 드문 자영업자로써 자신만의 시간을 내라는 긍정의 이벤트. 저자도 첫 근무지에서 상사로부터 듣던 비속어가 많이 마음에 남았는지 상사가 되면 좋은 언어로 직원을 대하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한 것이다. 많은 방법에 따른 과정과 결과가 이어지는 것이 개인 경영이고 소상공인의 삶이기도 하다.

 

저자의 유수한 경험과 조언, 사례 등을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 혹은 현재 매장 경영을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컨셉과 공부는 병행되어야 함을 이 책을 읽은 독자로써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읽기 편하고, 적용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이 작품이 많은 분들에게 읽히길 바란다.

경영 분석, 빅데이터화 된 이론적 내용이 아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작품이기에 더욱 편하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환경 안에서도 이를 이기는 방법을 섭렵해 쓰러지지 않는 매장 경영자, 리더의 힘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장사는 컨셉이다'가 독자들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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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조은강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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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힘들었지만 관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상대방도 ‘나‘라고 여기기 시작한 저자.
그녀 또한 관계에 능수능란한 사람이 아니었다는데 더 큰 희망과 기대를 걸어본다. 저자가 이상적인 관계 맺기에 도달한 과정 및 역경과 시련을 이겨낸 시간의 흐름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하고 위안을 삼아보자.

혼밥, 혼영, 혼행을 이야기의 화두로 꺼낸다. 결과적으로 혼자보다는 관계가 났다는 저자의 사회적 경험이다. 물론 나름의 매력과 자유로움이 있지만, 확실한 자기 스트레스 해소에는 미약한 점이 없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 혼밥, 혼영, 혼행을 20대 시절에 해본(시대를 앞서갔다)
사람으로서, 결국 이야기는 잘 못해도 같이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고, 들어주는 것이 때에 따라 속 편하고 그것이 함께 숨 쉬는 것이란 걸 느끼기도 했다.
개인적 에피소드지만 처음 제주 여행을 혼자 갔을 때 뭐 그리 심심하다고, 동기, 후배들에게 전화를 해댔는지. 그만큼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결국 혼자 있는 시간보다 함께 하는 시간이 났다는 저자의 생각에 한 표.
더불어 너무 앞서가는 TMI 방출은 금물, 개성은 좋으나, 매우 앞서가는 행동은 분위기를 흐트러트릴 수 있다는 것에도 경고를 던지는 의견에 동의해본다.

타인들과의 관계를 위해선 첫인상 혹은 표정 이 중요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저자 또한 웃음에 야박했지만, 선후배 동기들의 말 한마디를 통해 나름 미소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한다. 지금은 절판된 작품이지만, 책을 통한 미소 연구. 이론일지라도, 이러한 노력이 상대가 나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뀔 수 있음에 주의하고, 스스로를 바꾸어가는 연습을 이어가는 변화를 택해보자. 그 외에 썸 타는 연인들이 많아지는 21세기의 연애 행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비롯해, 혼자 생활하는 습관이 변화하는 인간관계를 만든다는 아쉬움을 중심으로 챕터 1의 내용을 독자들이 읽기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좋은 사람에겐 이유가 있어.‘ 대부분 어떻게 관계를 맺고, 스스로 그 과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의 문제가 관계 정립에 답이 아닌가 싶다. 남이 선택하고 결정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관계도 스스로의 몫으로 결정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려본다.
저자는 첫 직장의 경험을 많이 힘들어했지만 일을 그만두고 나서 그때의 추억을 떠올린다.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그 안에서 빛과 같은 존재들, 그러한 것엔 또 한편으로 처절한 아쉬움과 추억이 묻어난다.
저자의 모든 것이 나빴던 게 아니고, 보이지 않는 일부에 의해 당시 심약했던 몸과 마음이 그저 잠시 좌절했을 뿐, 모든 것들이 아프고 쓰린 기억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안에서도 찾은 교훈이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려 나가고자 하는, 저자가 꿈꾼 앞으로의 밑그림 단계였을 것이다.

이렇게 직장생활을 비롯해 시대가 바뀌어 활발한 온라인 활동이 사람을 바꾼다는 이야기들. 그 안에 어떠한 진실이 담겨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자주 마주치지 못해도 우리는 SNS의 일상을 통해 왠지 모르게 먼 지인들과도 어제 본 듯 살가워지는 느낌을 겪는다. 그것이 21세기식 관계법이 아닌지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친구란 자연스럽게도 상황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지만, 저자는 내성적인 성격이 사회생활로 조금씩 바뀔 수 있음을 경험하기도 한다.
저자의 소심하고 조용했던 삶이 직장 생활과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감으로써 변화해갔으며, 그 흐름을 담고 있는 작품이 증거물이기도 하다.

보다 적극적이면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나도 후회가 되지 않을 도전. 마음이 가면 한 번 다가서 보는 이성 관계 등, 모든 관계는 어떻게 시도하고,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다가서느냐에 따라 변화무쌍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직장을 팽개치고 산티아고 길의 여정에 발을 내디딘 저자의 용기이자, 변화의 시작을 불러일으킨 동기부여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그렇게 소심했던 작가의 인내와 열정에도 절로 박수가 나온다.

3장엔 갑과 을의 관계로 시작해 저자가 정말 상대하기 어려운 타인에 대한 다 섯가지 이유 등 사회생활과 모임 활동을 통해 겪은 어려움과 극복 과정 등이 담겨 있다. 정말 직장에서 갑이었지만, 퇴사 후 지속적인 관계를 요했던 일인의 태도 변화. 저자가 겪은 일화처럼 그런 계산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꼭 있구나.라는데 공감이 갔다. 그만큼 진실성을 담보로 접근하거나 다가서는 사람들이 드문 것이 현대 사회이기도 하다. 또 하나는 TV 프로에 대한 에피소드이다. ‘나 혼자 산다.‘, 혹은 ‘불타는 청춘‘은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혼족의 이야기지만 결국은 다수를 원하는 그들 출연자의 바람이 담긴 작품이 아닌가도 싶었다. 결국엔 혼자 살 수 없고 상호 협력하며 타협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 조금 60년대 새마을 운동 분위기이지만 우리에겐 더불어 사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단,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계산성 가득한 머리의 소유자가 아닌, 진실이 뇌리 가득 맴도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 독자인 나 또한 그러고 싶다.

관계 맺기에 정답은 없지만......​
저자는 언니의 카페에서 일했던 알바 시절의 에피소드로 관계 맺기에 대해 시작한다.
우린 흔히 앞에서는 잘 하는데, 갑(책임자)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안하무인이 되는 두 얼굴의 사람을 많이 본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꿀밤이라도 하나 주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하는데, 그러므로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것임을 또 한 번 배우게 된다.

관계 맺기는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는 게 맞아 보인다. 짧은 시간에도 상대방을 현혹시키는 언변이 능력일 수도 있고, 저자처럼 경청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녹여주는 상담자의 입장으로 관계가 진전될 수도 있다. 어떻게 마음먹느냐, 어떻게 준비하느냐 등의 모든 길이, 관계에 대한 정답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힌트로 다가올 챕터 4. 결국 자존심을 낮추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그 길을 제시한다.
또한 어쩔 수 없이 자신과 성향이나 추구하는 길이 맞지 않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있어야 한다면 필요한 네 가지 방법도-관계를 끊는 대신 관심을 끊는다. 그게 휠씬 났다-소개하니 주의해서 읽을 만한 챕터임에 틀림없다.

‘과거에 어떠한 사람들을 만났든, 지금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다면 당신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사람들에 절망하고 희망을 얻기도 한다. 절연하기도 하고 의절하기도 하지만 결국 상처 치유는 사람이 답이다.라고 생각한다. 독자인 나도 앞과 뒤가 너무나도 다른 상사 덕에(?) 일까지 버리고 새로운 생활을 개척하기도 했다.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고발을 해볼까도 하고 온갖 잡생각이 들 때가 그때였더라면 지금은 그 반대의 길을 살아가려고 한다. 물론 일로써 만난 사람과 취향이나 취미가 비슷한 부류끼리 만남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나, 좋지 않은 결론의 이별이나 작별은 크게 다른 점이 적은 것도 인간관계일 수 있다. 좋은 친구를 만난다는 것, 지금이 아니면 미래에도 늦지 않다. 아니, 내가 그런 사람이 되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빠는 그냥 좋은 사람이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난 모든 사람들 중 한 명을 만나게 해준다면 가장 먼저 이름을 댈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서 말이다.‘​

가족 간의 관계도 쉬워 보이지만 복잡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의 부모는 자녀들에게 공평하다. 특히 저자의 아빠 또한 선함 자체를 지닌 분이셨다. 이 부분을 활자화하면서 느꼈을 떨림과 마음속 응어리가 독자인 내게도 밀려온다. 부모님이 온전하시지만 자주 못 뵙는 나, 안타깝게 저자의 아버지처럼 이른 나이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집사람의 심정이 교차한다. 살갑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 힘이 되고 버팀이 되는 가족, 그것이 가족 안에서의 사랑이자 행복인데 그것을 깨달으려면 아직도 먼 나 자신의 부족함이다.

챕터 5의 제목처럼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받고 따스함을 얻으며, 그만큼 사람의 마음이 관계 회복의 일순 위임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을 통해 내가 변화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를 보게 되는 경우도 좋은 예시이다.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현재와 미래를 기대하며, 따뜻한 사람이 되어가길 기도해보는 건 어떨까? 화나는 일, 심각한 상황에서도 한 박자 접고 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이다.
여기에 저자가 마무리에 전하는 ‘꼭 지켰으면 하는 관계의 원칙들‘에 주목하자. 저자도 미리 이야기하듯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사례는 아닐 수 있으므로 선별해서 활용하는 것이 올바른 팁이다.
상대에게 들은 이야기를 잘 메모하고 기억하기. 사소한 결정을 상대에게 미루지 말기. 카톡이나 문자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내기. 들키지 않은 것이 좋은 모습은 최대한 들키지 말기.

적절한 태도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관계 맺기에 서툴렀던 저자의
모습들도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변화하는 그녀의 삶도 책을 통해 공감할 수 있다. 어렵다고 생각할 때 다가설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더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독자 개개인 인간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의 원인과 결과, 해결법을 이 작품에서 찾아가길 마음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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