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순간 -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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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어떻게 효용성 넘치게 활용하느냐의 문제. 삶의 의미가 도구화되는 것은 막기 위한 화두로 10가지 철학적 관점을 제시하는 작가. 삶이 물질적 도구로 전락하지 않고 인생 개개인의 의미 있는 삶의 연속과 마무리를 위해선 어떤 고민을 해보아야 할까? 그 과정과 연구, 고민을 통해 ‘철학이 필요한 순간‘을 경험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평가 기준을 통해서도 우리 자녀들의 학업 성취도 등을 나누고 편을 가르듯이 순위를 매기는 방식도 수단을 목적으로 변질시키는 도구화된 현대사회의 병폐 중 하나임을 지적한다. 그런 점에서 철학적 사고는 좀 더 큰 의미에서 인간 대 인간 간의 가치를 증명하고, 확장된 시선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심리학자이지만 철학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스토리가 흥미로운 것은 지표화된 심리학적 관점보다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심리학 같은 학문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불편한 질문을 계속해서 묻도록 도와준다.‘ 란 거다. 철학적 사고란 이처럼 캐면 캘수록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듯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통한 행복 저에 도달할 기회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본다.

이 책의 핵심은 좀 더 현실적이며, 교육적인 철학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생생한 강연의 효과라 여겨진다. 저자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철학자들의 10가지 관점을 독자 및 청자에게 제시하며, 이를 통해 각자의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것은 도구화된 가치 기준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느끼고 나눌 수 있는 행복의 본질인 것이다. 10명의 각기 다를 수 있는 철학적 사고이지만 통하는 바는 하나일 목적성. 우리가 심리를 배우고, 철학으로 성찰하는 것도 우리 인간 스스로가 만족하며, 꿈과 이상을 실현 시키기 위한 긍정의 신호이지 부정의 결과는 아니란 걸 잊지 말길 바란다. 쓸모없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우리가 잘 살아가기 위한 바탕이자 철학적 사고의 유형이다.

그 핵심 매뉴얼을 익히는 순간, 아리스토텔러스의 선에서 몽테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낄 ‘철학이 필요한 순간‘을 경험해보고, 체험하여 터득하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너무 딱딱하지 않게 저자 스벤 브링크만의 강연을 현장에서 듣는다는 마음가짐을 더해 철학의 바다에 빠져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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