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ark Knopfler - Privateering [3CD 디럭스 한정반][디지팩]
마크 노플러 (Mark Knopfler) 노래 / Mercury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본 앨범은 크게 두가지 음악스타일로 나눌수 있다.

블루스와 포크풍의 락음악으로....

그러나, 경쾌한 락음악이 아니라

쓸쓸하고 애잔한 분위기들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치 가을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가을을 타는 남자의 독백을 듣는 느낌이 든다.

(하모니카, 플룻, 하몬드오르간, 아코디언, 아이리쉬팬파이프,

바이올린, 트럼펫 등 다양한 악기들을 사용하였음)

애잔한 블루스 음악으로 앨범의 오프닝을 여는 대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Redbud Tree"

아이리쉬팬파이프와 아코디언 연주가 빛을 발하는 쓸쓸한 분위기의

"Haul Away"

어쿠스틱 기타와 마크의 보컬로 시작해서 모든 악기들이 합주하며

웅장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앨범 타이틀곡

"Privateering"(노래 분위기와는 달리 '상선나포'란 뜻임)

하모니카 연주가 분위기를 주도하며 잔잔한 감상을 이끌어내는

차분한 분위기의 "Miss You Blues"

피아노와 트럼펫 등 브라스 연주가 마치 한편의 영화 주제곡같은

느낌을 주는 재프풍의 "Radio City Serenade"

마치 미국 남부의 컨츄리 스타일의 흥겨움이 묻어나는 경쾌한

"Corned Beef City"

여성보컬과의 듀엣곡으로 브러쉬드럼이 돋보이는 재즈풍의 "Go, Love"

마치 잿빛 어두운 항구도시가 떠오르는 "Seattle"

본 앨범의 백미이자 엄숙하고 애절한 서사시 "Kingdom Of Gold"

(마크의 보컬이 가장 빛을 발하며,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가 돋보임)

하모니카와 아코디언 연주를 통해 블루스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Bluebird"

어쿠스틱 기타 인트로와 신디사이저에 겯들여진 "Dream Of The Drowned SubMariner"(플룻연주가 간간히 화음을 더해 더욱 쓸쓸함을 주는...)

보너스트랙으로 밴드시절 빅히트곡인 "Why Aye Man"(2011년 런던 라이브 실황에서 연주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라이브같지 않고

오히려 스튜디오 녹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놀라운 연주와 음향 들..)

그를 처음 알게된 것은 "Money For Nothing"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였다.

전혀 비쥬얼하지 않고 음악으로 승부를 하던

마크노플러와 다이어 스트레이츠 밴드는 아이러니하게도

1988년 MTV붐을 타고 뮤직비디오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알려졌다.

그 뒤 밴드의 최고의 앨범이라 불리는 "Sultans Of Swing"과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칼""로컬 히어로"등의 주제곡을 통해 더욱 더 우리에게 친숙해진 '마크 노플러'

"마치 과거의 부귀영화를 모두 버리고

홀로 낙엽이 지는 쓸쓸한 가을길을 떠나는

남자의 뒷모습위로 들리는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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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 행보(行步) 2011
윤종신 노래 / 미러볼뮤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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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마 이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그가

직장인처럼 매달 싱글앨범을 발매하기 시작한 것이...

각각의 노래마다 함께한 아티스트의 특징에 맞게끔

최적화된 곡을 쓰고 프로듀싱을 해준다.

마치 한식,중식, 양식 등 음식 종류별 각각의 특징, 분위기에 맞게끔

인테리어, 식탁, 쟁반 등을 준비해 둔 듯한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론 근작보다는 초반이었던 2011년도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발라드란 장르분류가 무색할 정도로 재즈, 발라드, 포크, R&B,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에다가 게스트에 최적화시킨 작곡, 프로듀싱까지...

지금부터 윤종신이 만들고 우리를 초대한

음악의 부페로 들어가 마음껏 먹고 즐겨보자.

"Happy New Year...And You" - 진한 재즈향기가 느껴지는 곡으로

재즈피아니스트인 김광민과 함께해서 그런지 재즈피아노 연주가

곡의 메인스트림을 이룬다. 거기에 어울리는 브러쉬 드럼연주까지...

"바바바(부제 : 화해송)" - 생활가사를 주로 쓴다는 그의 장점이 탁월

하게 발휘된 곡으로 게스트 이상순의 어쿠스틱 기사연주가 돋보이며

마치 하와이 등 남태평양 음악의 분위기가 나는 듯....

"거기까지만" - 전형적인 발라드 곡으로 키보드 연주로 분위기를 점점

상승시키다가 정점에 이르러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극대화시키는

마치 60~70년대 영화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너없이 산다" - 본 앨범의 필청 혹은 백미로서 보컬에 참여한 이현우의

특징에 정말 잘 들어맞는다. 거의 이현우의 최고 히트곡과 흡사하다고

할까?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80년대풍 무그키보드와 간주에 들려

오는 애절함을 더하는 기타리프와 함께 백보컬과의 조화들은 압권...

"결국 봄" - 함께 참여한 장필순의 특징에 맞추어 경쾌한 포크락풍의

노래로 듣다보면 정말로 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듯한 향기가

깊게 배어있는...

"두 이별" - 보컬에 참여한 이정의 음악 분위기인 R&B에 맞추어

끈적거리며 애절한 곡으로 가수 본연의 보컬 힘과 더불어 펼쳐지는

Hammon C-Organ 연주가 우리를 R&B세계로 인도해 준다.

첫소절은 이정, 두번째 소절은 윤종신이 맡음으로써 같은 연주위에

보컬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체험할 수도

있는 약간의 실험적인 곡...

"말꼬리" - 인토로의 빗소리를 뚫고 들려오는 정준일의 목소리와 피아노

연주와 간주부의 웅장한 드럼과 기타리프...(마치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Shin's Rhythm For 20 Years" - 윤종신이 지금까지 만든 곡들을 편곡

하여 만든 리믹스곡으로 하나의 노래안에 그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자신의 히트곡들을 묶어 이렇게 메들리곡으로 만들수 있는 그의 경력과 자신감이 부러움)

"Love Scanner" - 오랜 친우인 정석원과 함께한 곡으로 마치 80대 유행

하던 락앤롤풍의 경쾌한 분위기로서 곡의 메인을 이루는 뛰어난 베이스

기타 연주를 함께 들을수 있다.

"니 생각" - 김그림의 보컬과 신치림의 어쿠스틱기타 및 아코디언 연주가 돋보이는 포크락풍의 노래...

"못나고 못난" - 윤종신 자신의 보컬곡으로 애절함을 더하는 첼로 연주를 통해 자신이 장기인 발라드 곡.(마지막 곡인 "나이"에서는 첼로 역활을

Hammon C-Organ 연주가 대신해 주며, 가사 역시 음미하면 좋을 듯...)

"늦가을" -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보컬로 참여한 곡으로 느낌은

마치 성시경곡과는 유사하나, 뛰어난 초반부 저음과는 달리 오케스트라와

협주를 하는 후반부의 고음부에서 다소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아쉬움을 준다.

흔히 부페음식을 먹고나면 음식의 맛을 모른다는 단점을 말하곤 한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다 듣고 후에도

이런 단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각각의 장르가 모두 해당분야의

뛰어난 게스트에 맞추어져서 혹은 최적화되어서 그런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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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캡틴 필립스 : 한정판 스틸북 [4K 리마스터링]
폴 그린그래스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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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로 유명한 "폴 그린그래스"의 최근작으로서 그의 인장과도 같은 독특한 특징들이 영화 전편에 걸쳐 곳곳에 묻어나고 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아마도 실제사건을 다룬 영화란 점일 것이다. 우리가 실화를 다룬 영화에서 가장 눈 여겨보아야 할 점은 바로 결말을 관객들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몰입시킬 수 있는 점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 흥미를 끄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감독 "폴 그린그래스"의 연출과 실제 인물처럼 당시를 완벽하게 재연하는 듯한 주인공 "톰 행크스" 의 연기라고 볼 수 있다.(나머지 극본, 특수효과, 미술 등은 더할 수 없이 단순하므로 제외한다)

우선 감독인 폴 그린그래스의 연출에 대해 살펴보면 그의 영화적 특징은 주인공을 비롯한 극중 인물들의 선악구분의 모호함, 핸드헬드카메라 사용을 통한 현장느낌의 극대화, 현시대의 대립과 갈등을 다룬 실제사건을 통한 사실주의 세가지로 나눌수 있다.

첫번째로 주인공인 미국인 선장과 소말리아 해적의 행동전개에 관한 부연설명을 미리 화면으로 보여줌으로써 선과악의 명확한 구분을 지우고 관객들에게 답을 내리도록 만든다. 자세히 보면 미국인 선장과 소말리아 해적은 각자의 처해진 환경(가족혹은 부족의 생계)에 의해 위험지역의 화물선 운항과 화물선 납치를 선택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쩔수없이 충돌하게 된다.(과거 본시리즈와 플라이트93 등을 통해 익히 보여준 바 있다.)

두번째로 하이라이트 부분의 공간배경인 구명정 보트안에서 해적과 인질인 선장사이의 갈등과 반목을 사실감있게 보여주는 현장감을 들수 있다. 미해군 함정과 대치상황속에 파도로 일렁이는 배안의 좁은 공간내에서 흔들리는 핸드헬드카메라를 통해 관객들에게 긴장 및 현장감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폴 그린그래스의 영화에선 하이라이트 부분에선 반드시 핸드헬드카메라를 사용한다)

세번째로는 소밀라아 내전이후 가난과 빈곤속에 내몰린 소밀리아인들이 공해상 화물선 납치 후 보상금을 노리는 해적이 되어버린 현실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인 선장이 해적두목에게 해적질 말고 다른 일을 권유하나, 해적 두목은 원양어선 어획 등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해적밖에 없음을 보여줌으로써

해적사건발생 이면의 근원적인 문제가 있음을 관객들에게 시사한다.(그린존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다루었고 플라이트93에서는 중동인들의 미국테러 사건을 다루는 등 실화이거나 실제사건에 기반을 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톰 행크스는 실제인물인 필립스 선장을 여러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시 느낌이나 상황들에 대한 체득을 통해 마치 실존상황을 재연하는 듯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압권인 부분은 구출된 뒤 의무관에게 치료를 받는 장면인데, 극도의 긴장상황이 끝난 후 보여지는 주인공의 공황심리 상태를 마치 실제인것 처럼 횡설수설하기도 하고 울다가 심호흡을 하는 연기에서 그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굳이 이 영화의 단점을 찾으라면 아마 장점이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납치전 혹은 구출이후 극적인 장면들에게서 감동을 위해서 약간의 양념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등 포장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돌직구식으로 감정을 배제한 채 사실적으로만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점이 극사실주의 입장에선 강점이 될 수 있지만. 다큐가 아닌 영화에서 사실주의에만 치우친다면 단점이 되지 않을까?...

끝으로 본 영화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아무런 가공없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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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Dion - Loved Me Back To Life [디럭스 버전] - 스페셜 아웃박스 + 엽서(4EA)
셀린 디온 (Celine Dion)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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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새로운 앨범의 수록곡들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번째로는 새로운 음악시도!

기존의 그녀 앨범들은 다양한 장르들이 혼재되어 있는 중에서도

두가지의 리듬(강력한 록넘버와 애절한 팝발라드)으로 크게 나누었으나,

본작에서는 미디엄템포의 한가지 리듬이 주를 이루며,

디온의 보컬을 전면에 내세우는 극대화를 통해

미디엄템포의 리듬속에 선보이는 다양한 색깔의 디온목소리로 정의할 수 있다.

데이빗 포스터나 월터 아팬지프로 등의 어덜트컨템포러리 음악의 대가들 대신

아델음악을 만들었던 작곡가와 프로듀서를 기용하면서 어느정도 예측되었다.

(특히 디온은 당대의 트렌드를 가장 잘 흡수하고 소화한다고 볼수 있다.)

이러한 곡들을 살펴보면 앨범의 타이틀 곡부터 시작된다.

Loved Me Back to Life[(Hasham Hussain / Denarius Motes / Sia Furler)]

디온의 허밍보컬로 인트로를 여는 미디엄 업템포의 팝넘버로서 다양한 리듬을

복합시켜 마치 제3세계의 음악과 같이 몽환적인 느낌이 든다.

(후반부 기타리프가 인상적인...)

Somebody Loves Somebody[(Johan Fransson / Tim Larsson / Tobias Lundgren / Audra Mae)]

본 앨범에서 몇안되는 경쾌한 분위기의 곡중 하나로서 절제된 리듬속에 펼쳐지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풍성한 펑크곡이며, 중간중간 들려오는 리듬이 마치 "Lemon Tree"(Fool's Garden)의 전주를 연상시킨다.

Incredible (duet with Ne-Yo)[(Andrew Goldstein / Emanuel Kiriakou / Shaffer Smith)]

약간 의도적인 것으로 보여지는 찌그러지게 들리는 피아노 인스트로가 인상적인

힙합풍의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

청하하게 들리는 Ne-Yo의 보컬과 샤우팅 창법을 구사하는 디온의 보컬이 합쳐져

언발란스적인 느낌을 준다(후반부 출렁거리는 듯한 신디사이저 연주가 인상적인..)

Water and a Flame[(Francis “Eg” White / Daniel Merriweather)]

아델의 리메이크곡으로서 재즈리듬속에서 오케스트라의 세션의 협연이 돋보이며,

원곡의 몽환적인 아델의 보컬과는 달리 애절한 듯 읍조리는 디온의 보컬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두번째로는 기존의 앨범특징이었던 Remake!

과거에는 크게 히트곡들중에서 디온의 보컬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으로 선곡했으나, 금번에는 히든트랙에 가까운 알려지지 않은 곡이 선곡되었고,

더욱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곡 위주로 선곡한 것으로 보여진다.

(기존의 원곡 분위기에 충실한 것은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곡들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Lullabye(Goodnight, My Angel)[(Billy Joel)]

빌리조엘이 자신의 어린딸을 위해 작곡한 자장가로서 크게 히트하지 않은 히든트랙.

외국보다는 국내의 팬들이 좋아할 것으로 보여지는 국내취향으로서

개인적으론 디온의 수많은 리메이크 곡들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좋은 것 같다.

At Seventeen[(Janis Ian)]

1960년대 재니스 이언의 히트곡으로 나일론 기타와 핸드크랩을 통해

원곡의 포크느낌을 살려냄과 동시에 재니스 이언과는 달리

때론 따스하게 때론 애절하게 들리는 디온의 목소리가

오히려 원곡보다 더 낫다는 생각마저 든다.

Overjoyed (duet with Stevie Wonder)[(Stevie Wonder)]

지금까지 리메이크와 다르게 원곡을 만들고 부른 스티비 원더와 같이 노래를 부른

듀엣곡으로 원곡의 큰틀에서 벗어나진 않으나,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통해 더욱 풍성하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원곡은 풍성한 신디사이저 반주위에 울려퍼지는 스티비 원더의 보컬이 조화를 이룬

마치 햇살이 가득한 숲속에 걷는듯한 소박하고 아담한 발라드곡)

How Do You Keep the Music Playing[(Alan Bergman / Marilyn Bergman / Michel Legrand)]

Lullabye와 함께 보너스 트랙중의 하나로서 과거 바브라 스트라샌드, 제임스잉그램, 패티 오스틴 등 여러가수들이 Remake한 스탠더드 팝의 대명사!

금번 앨범의 리메이크곡중에서 디온의 보컬과는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다.

세번째로는 셀린디온의 기존음악 유지!

이러한 곡들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Unfinished Songs[(Diane Warren)]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서 본 앨범의 백미!

히트 작곡가인 다이애나 워렌의 작품으로서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팝넘버

처음 들어도 마치 이전에 들은 것 같고 귀에 착착 감기는 듯한

대중적인 멜로디가 뛰어난 곡.

Always Be Your Girl[(Dana Parish / Andrew Hollander)]

본 앨범에서 가장 아름답고 애절한 분위기의 전형적인 발라드곡.

간결한 오케스트라의 협연과 리듬을 이끌어 가는 피아노 간주위로

울려 퍼지는 셀린디온의 보컬이 압권이다.

Breakaway[(Johan Fransson / Tim Larsson / Tobias Lundgren / Audra Mae)]

리메이크 곡으로 알려져 있으나, 원곡을 들어보지 못한 상태라 뭐라 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디온의 보컬의 힘과 피아노 간주가 메인 리듬을 이끌어 가는 곡으로서

무엇보다도 애절한 목소리가 절정을 이루며 기승전결이 뚜렷한 발라드 넘버

Save Your Soul[(Danny Mercer)]

Somebody Loves Somebody와 함께 흥겨운 분위기 곡으로서 강력한 느낌의 기타

리프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락앤록풍의 메인리듬과 약간은 가스펠분위기가 느껴지는

경건한 발라드풍의 보조리듬이 서로 교차하며 이질적인 표현을 강조하는 곡

Didn't Know Love[(Francis “Eg” White / Jessi Alexander / Tommy Lee James)]

나레이션에 가까운 디온의 목소리를 통해 곡의 오프닝을 열어준 뒤

Hammond C-3 오르간과 퍼큐션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하이라이트를 이루는 발라드 곡

Thank You[(Shaffer Smith)]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분위기를 유지하다 백보컬들이 등장하면서 곡의 분위기를

서서히 상승시키나 폭발할 듯 하면서 폭발하지 않고 일정한 음역을 유지한 채

진행되는 곡으로서 다소 밋밋한 느낌마저 든다.

Thankful[(Dana Parish / Andrew Hollander)]

경건한 느낌이 전체적으로 감싸는 가스펠 음악의 분위기의 곡으로서 Hammond C-3

오르간과 강한 드럼연주속에 디온의 가성이 인상적인 곡(Didn't Know Love 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짧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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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하라 케이이치 감독, 모리 에토, 미야자키 아오이 외 목소리 / 캔들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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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이 만드는 영화는 어떤방식으로든 의미있는 무언가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 의미있는 무언가가

"우리가 딛고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거나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여 현실에 없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이상을 펼치거나

사건이나 사고 등을 통해 우리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전달하거나

하다못해 기본적인 본능에 충실하게 충동적 자극을 선사하거나..."

중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본 영화는 뚜렷하게 어느쪽이라 말하기 어렵다.

그냥 커다란 캔버스에 정확한 사물의 묘사없이 칠해진 그림을 보면서

보는 이에 따라 바다속 심연이 될 수 있고,

푸르른 하늘도 될 수가 있고,

꿈속에 보았던 그리운 장소의 풍경도 될 수 있듯이

영화를 보는 우리들에게 해석을 맡긴다.

어쩌면 초반부터 잔잔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흐름덕분에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정점을 향해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배려차원에서 서서히 끓어 오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폭발적인 긴장감을 주는 하이라이트라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후반부에 극적인 반전이 있기는 하다.

내가 본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온 가족이 식탁에 모여앉아 주인공의 고등학교 진학문제를 의논하다가

비로소 가슴속의 묻어왔던 말들을 하기 시작하면서 서로간의 감정이 폭발하고

물을 흘리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어머니.

그리고 지금껏 어머니가 해준 음식을 거부하던 주인공이

마음의 문을 열고 입김을 불어가며 맛있게 음식을 먹는 것이다"

오해와 갈등속에 서로를 가슴아프게 해왔던 가족들이

식탁에 모여앉아 함께 먹는 장면을 통해

영화는 우리에게 말하고자 한다.

"힘들어도 함께하는 지금이 좋다"

영화를 본 감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남루한 일상의 연못에 떨어지는 무지개빛 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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