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 [초특가판]
프랭크 로담 감독, 마이클 빈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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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황정민' 의 영화 "히말라야" 가 개봉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등산영화하면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 "K2" 를 빼놓고 말할 수 없습니다.

두 명의 절친인 변호사와 연구원이 취미로 뭉친 등반을 통해 죽음을 뛰어넘는 우정을 펼쳐보이는 보디무비가 겸비된 등산영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터미네이터" 의 주연으로 이름을 알린 '마이클 빈' 과 많은 영화에 단역을 출연한 '맷 크레이븐'이 함께 한 본 영화는 긴 호흡을 갖고 봐야 할 내용으로서 특별한 변곡점이 없어 자칫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허나, 끝없이 펼쳐지는 등산장면과 예측가능한 스토리 전개로 다큐멘터리같은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Hans Zimmer' 가 만든 영화음악일 것입니다.

특히 영국출신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Pete Haycock' 가 함께 참여해서 현란한 신디사이저 연주와 묵직한 일렉기타 연주가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통해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 화면에는 남자배우들의 끈끈한 우정이 돋보인다고 하면,

들려오는 영화음악에는 두 거장의 조화로운 연주가 돋보인다고 하겠습니다.

신디사이저와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멜로디를 즐겨 만들어 내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영화음악 거장 'Hans Zimmer' 의 초기 영화음악에는 늘 'Pete Haycock' 가 함께 했습니다.

두사람의 최고역작은 영화 "Thelma & Louise" 의 가슴 뭉클한 엔딩장면에 흐르던 "Thunderbird" 일 것입니다. Pete Haycock 의 울부짓는 듯한 Slide 기타 연주와 Hans Zimmer 의 장엄한 반주가 압권인 곡으로서 지금도 이 음악과 엔딩장면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최고의 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두사람은 본 영화를 필두로 하여 앞서 소개해드린 "Thelma & Louise" 를 거쳐 "Toys" "Drop Zone" 등에서 함께 작업을 펼쳤으나, 이후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 Slide 기타연주가 곁들여진 신디사이져 영화음악은 더이상 들을 수 없게 됩니다.


비록 잠깐 동안의 호흡이었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곡을 남겨 둔 두 사람의 연주는

오랫동안 우리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이고,

잊혀지지 않는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단연 영화의 OST 인 "The Descent" 를 추천합니다.

음악만 듣고 있어도 머리속으로 K2의 설산을 오르는

두 남자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나요?

 

http://never0921.blog.me/220577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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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2-27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다시보고싶은지...음악을 그냥 청해들어야할지..고민 ㅡ
행복한 고민 이네요~!^^

GENKO 2016-01-01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음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