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son, Lake & Palmer' 의 전설적인 라이브 명반 "Pictures At An Exhibition" (1971) 그리고 스튜디오 명반 "Trilogy"(1972) 까지 발표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밴드는 1978년 앨범 "Love Beach" 을 끝으 로 해체하게 됩니다. 해체후 멤버들은 각자 활동을 하게 되는데 특히 드러머 'Carl Palmer' 는 1981년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슈퍼그룹 'Asia' 에 합류하게 됩니다. 'Asia' 는 'King Crimson' 'UK' 출신의 베이스 기타겸 보컬 'John Wetton' 을 필두로 해서 그룹 'Yes' 출신의 기타리스트 'Steve Howe' 같은 그룹 'Yes' 와 'The Buggles' 출신의 키보드 'Geoff Downes' 에 'EL&P' 출신의 'Carl Palmer' 로 구성되었는데, 데뷔곡 "Heat Of The Moment" 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1980년대 초반 "Don't Cry" "Go" 등의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하며 슈퍼밴드로서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반면 'Keith Emerson' 과 'Greg Lake' 는 각자의 솔로활동을 접고 다시금 'EL&P' 를 재결성하려 하지만, 드러머 'Carl Palmer' 가 밴드 'Asia' 활동으로 합류가 어려워지면서 그들은 'The Jeff Beck Group' 'Rainbow' 등에서 활약했던 파워 드러머 'Cozy Powell' 을 영입하여 같은 "P" 로 시작되는 똑같은 'EL&P' 를 결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새로 영입한 'Cozy Powell' 과 함께만든 1986년 앨범 "Emerson, Lake & Powell" 은 빌보드 앨범차트 23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그들의 음악 출발이 시작되는 듯 했으나, 아쉽게도 단 한장의 앨범을 남긴 채 더이상 활동하지 않게 됩니다. 반면 'Keith Emerson' 과 'Greg Lake' 은 1992년 'Carl Palmer' 까지 원년 멤버들이 다시 모여 앨범 "Black Moon" 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럼 'Emerson, Lake & Powell' 이 남긴 단 한장의 앨범을 플레이하면10분에 달하는 대곡 "The Score" 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마치 웅장한 교향곡과도 같은 느낌이 드는 전주에 이어 박력있는 'Cozy Powell' 의 드럼연주가 등장하면서 곡의 멜로디가 점점 더 화려해 집니다. 특히 이전 드러머 'Carl Palmer' 에 비해 헤비메탈 또는 하드록에 가 까운 파워드럼을 들려주는 'Cozy Powell' 의 합류로 인해 이전 곡들에 비해 훨씬 다이나믹하고 비트감 넘치는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드럼연주가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중반부에 비로소 들려오는 'Greg Lake' 의 중후한 보컬은 'Keith Emerson' 의 현란한 신디사이저 연주와 'Cozy Powell' 의 파워풀한 드럼연주와도 잘 어우러지는 환상의 조합을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어서 미디움 템포의 "Learning to Fly" 로 이어지는 데 대중적인 히트를 염두에 둔 곡이라 할 정도로 4분의 연주시간과 팝적인 색채가 짙은 사운드가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다시 엄숙한 분위기의 전주로 시작되는 "The Miracle" 역시 7분에 걸친 대곡인데 리더 'Keith Emerson' 의 현란하면서 화려한 건반연주가 전면에 나서는 데 신디사이저로부터 파이프 오르간까지 다채로운 건반악기 연주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울부짓는 듯한 간절함이 담긴 'Greg Lake' 의 보컬에 이어 웅장한 느낌을 전해주는 남성 코러스까지 가세하면서 마치 클래식음악을 듣는 듯한 감성이 돋우게 됩니다. 드디어 앨범에서 가장 크게 히트한 유일한 곡이자 싱글로 발표된 "Touch And Go" 가 등장합니다. 'Keith Emerson' 의 신디사이저 연주로 부터 시작된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Greg Lake' 의 보컬이 등장하면서 장엄한 서사시와도 같은 연주가 펼쳐지는 데 영국의 전통민요 "Lovely Joan" 을 새롭게 편곡한 것이기도 합니다.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어 달콤한 분위기의 멜랑꼴리한 곡 "Love Blind" 은 파워풀한 'Cozy Powell' 의 드럼과 현란한 'Keith Emerson' 의 신디사이저 연주가 서로 밸런스를 잘 맞추어 주고 있는 멜로디가 풍부한 곡이라 하겠습니다. 갑자기 'Keith Emerson' 의 Jazz 스타일의 피아노 연주가 들려오면서 'Greg Lake' 의 더블베이스 연주와 더불어 나른한 듯한 느낌의 보컬이 인상적인 "Step Aside" 가 등장합니다. Bridge 부분에 들려오는 'Keith Emerson' 의 피아노 Jam 연주는 프로그레시브 락밴드가 아닌 재즈 트리오가 들려주는 스탠다드 재즈 곡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발라드 곡 "Lay Down Your Guns" 은 앨범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멜로디를 가진 곡이라 할 정도로 이제까지 들려준 적이 없는 색다른 시도라 하겠습니다. 특히 서정적인 멜로디위로 흐르는 'Greg Lake' 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서 'Keith Emerson' 의 Moog 오르간 연주가 곁들여 집니다. 드디어 앨범의 백미라 손꼽을 수 있는 대망의 명곡 "Mars, The Bringer Of War" 가 등장합니다. 이전부터 클래식곡을 자주 프로그레시브 음악으로 연주한 적이 있는 그들로선 익숙한 느낌인데 영국 작곡가 '쿠스타프 홀스트' 의 교향곡 "행성" 중 "화성" 에 관한 곡입니다. 태양계 7개 행성들을 테마로 만든 곡중에서 가장 무겁고 비장하면서도 웅장한 "화성" 을 선택했는 데 오케스트라 협연없이 순수하게 신디사이저와 드럼 그리고 베이스 기타 연주만으로 이 곡을 소화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7분 53초라는 긴 시간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박력있는 전개와 더불어 다이나믹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그들의 연주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홀스트 음악을 오랜만에 들어보게 된 것 같습니다. 이어서 CD 재발매되면서 보너스 트랙으로 실려진 곡들은 먼저 'Kylie Minogue' 가 리메이크해서 히트를 시킨 유명한 팝 넘버 "The Loco Motion" 을 그들만의 특색으로 연주해서 들려주고 있고, 서정적인 느낌의 발라드 "Vacant Possession" 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Vacant Possession" 은 본 앨범에 실려있는 "Love Blind" 나 "Lay Down Your Guns" 을 합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서정미와 애절함 그리고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허나, 이러한 팝 발라드 스타일의 음악은 그들이 예전에는 연주하지 않던 음악들인데 시대변화에 맞물려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라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은 "단 한장에 남겨진 세명의 하모니"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익히 들어온 원년 멤버 'Carl Palmer' 의 정교한 드럼연주에 비해 파워풀한 'Cozy Powell' 의 드럼연주가 다소 팬들에겐 생소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파워풀하고 비트감 넘치는 드럼이 가세해서 다이나믹하고 웅장한 느낌의 교향곡과도 같은 연주를 들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계속 함께 했더라면 아마도 'Carl Palmer' 와 함께한 시절처럼 많은 명반을 발표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데 아쉽게도 그들의 시간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래서, 세명의 대가들의 연주 하모니가 남긴 앨범이 단 한장이라 애착이 더 가고 귀중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Mars, The Bringer Of War" 한 곡만으로도 본 앨범은 명반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01845987
'Emerson, Lake & Palmer' 의 전설적인 라이브 명반 "Pictures At
An Exhibition" (1971) 그리고 스튜디오 명반 "Trilogy"(1972) 까지
발표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밴드는 1978년 앨범 "Love Beach" 을 끝으
로 해체하게 됩니다.
해체후 멤버들은 각자 활동을 하게 되는데 특히 드러머 'Carl Palmer' 는 1981년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슈퍼그룹 'Asia' 에 합류하게 됩니다.
'Asia' 는 'King Crimson' 'UK' 출신의 베이스 기타겸 보컬 'John Wetton' 을 필두로 해서 그룹 'Yes' 출신의 기타리스트 'Steve Howe' 같은 그룹 'Yes' 와 'The Buggles' 출신의 키보드 'Geoff Downes' 에 'EL&P' 출신의 'Carl Palmer' 로 구성되었는데,
데뷔곡 "Heat Of The Moment" 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1980년대
초반 "Don't Cry" "Go" 등의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하며 슈퍼밴드로서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반면 'Keith Emerson' 과 'Greg Lake' 는 각자의 솔로활동을 접고 다시금 'EL&P' 를 재결성하려 하지만, 드러머 'Carl Palmer' 가 밴드 'Asia' 활동으로 합류가 어려워지면서 그들은 'The Jeff Beck Group' 'Rainbow' 등에서 활약했던 파워 드러머 'Cozy Powell' 을 영입하여 같은 "P" 로 시작되는 똑같은 'EL&P' 를 결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새로 영입한 'Cozy Powell' 과 함께만든 1986년 앨범 "Emerson, Lake & Powell" 은 빌보드 앨범차트 23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그들의 음악 출발이 시작되는 듯 했으나, 아쉽게도 단 한장의 앨범을 남긴 채 더이상 활동하지 않게 됩니다.
반면 'Keith Emerson' 과 'Greg Lake' 은 1992년 'Carl Palmer' 까지 원년 멤버들이 다시 모여 앨범 "Black Moon" 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럼 'Emerson, Lake & Powell' 이 남긴 단 한장의 앨범을 플레이하면
10분에 달하는 대곡 "The Score" 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마치 웅장한
교향곡과도 같은 느낌이 드는 전주에 이어 박력있는 'Cozy Powell' 의 드럼연주가 등장하면서 곡의 멜로디가 점점 더 화려해 집니다.
특히 이전 드러머 'Carl Palmer' 에 비해 헤비메탈 또는 하드록에 가
까운 파워드럼을 들려주는 'Cozy Powell' 의 합류로 인해 이전 곡들에 비해 훨씬 다이나믹하고 비트감 넘치는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드럼연주가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중반부에 비로소 들려오는 'Greg Lake' 의 중후한 보컬은 'Keith Emerson'
의 현란한 신디사이저 연주와 'Cozy Powell' 의 파워풀한 드럼연주와도 잘 어우러지는 환상의 조합을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어서 미디움 템포의 "Learning to Fly" 로 이어지는 데 대중적인
히트를 염두에 둔 곡이라 할 정도로 4분의 연주시간과 팝적인 색채가
짙은 사운드가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다시 엄숙한 분위기의 전주로 시작되는 "The Miracle" 역시 7분에 걸친 대곡인데 리더 'Keith Emerson' 의 현란하면서 화려한 건반연주가 전면에 나서는 데 신디사이저로부터 파이프 오르간까지 다채로운 건반악기 연주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울부짓는 듯한 간절함이 담긴 'Greg Lake' 의 보컬에 이어 웅장한 느낌을 전해주는 남성 코러스까지 가세하면서 마치 클래식음악을 듣는 듯한 감성이 돋우게 됩니다.
드디어 앨범에서 가장 크게 히트한 유일한 곡이자 싱글로 발표된 "Touch And Go" 가 등장합니다. 'Keith Emerson' 의 신디사이저 연주로 부터 시작된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Greg Lake' 의 보컬이 등장하면서 장엄한 서사시와도 같은 연주가 펼쳐지는 데 영국의 전통민요 "Lovely Joan" 을 새롭게 편곡한 것이기도 합니다.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어 달콤한 분위기의 멜랑꼴리한 곡 "Love Blind" 은 파워풀한 'Cozy Powell' 의 드럼과 현란한 'Keith Emerson' 의 신디사이저 연주가 서로 밸런스를 잘 맞추어 주고 있는 멜로디가 풍부한 곡이라 하겠습니다.
갑자기 'Keith Emerson' 의 Jazz 스타일의 피아노 연주가 들려오면서
'Greg Lake' 의 더블베이스 연주와 더불어 나른한 듯한 느낌의 보컬이 인상적인 "Step Aside" 가 등장합니다.
Bridge 부분에 들려오는 'Keith Emerson' 의 피아노 Jam 연주는 프로그레시브 락밴드가 아닌 재즈 트리오가 들려주는 스탠다드 재즈 곡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발라드 곡 "Lay Down Your Guns" 은 앨범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멜로디를 가진 곡이라 할 정도로 이제까지 들려준 적이 없는 색다른 시도라 하겠습니다.
특히 서정적인 멜로디위로 흐르는 'Greg Lake' 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서 'Keith Emerson' 의 Moog 오르간 연주가 곁들여 집니다.
드디어 앨범의 백미라 손꼽을 수 있는 대망의 명곡 "Mars, The Bringer Of War" 가 등장합니다. 이전부터 클래식곡을 자주 프로그레시브 음악으로 연주한 적이 있는 그들로선 익숙한 느낌인데 영국 작곡가 '쿠스타프 홀스트' 의 교향곡 "행성" 중 "화성" 에 관한 곡입니다.
태양계 7개 행성들을 테마로 만든 곡중에서 가장 무겁고 비장하면서도 웅장한 "화성" 을 선택했는 데 오케스트라 협연없이 순수하게 신디사이저와 드럼 그리고 베이스 기타 연주만으로 이 곡을 소화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7분 53초라는 긴 시간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박력있는 전개와 더불어 다이나믹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그들의 연주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홀스트 음악을 오랜만에 들어보게 된 것 같습니다.
이어서 CD 재발매되면서 보너스 트랙으로 실려진 곡들은
먼저 'Kylie Minogue' 가 리메이크해서 히트를 시킨 유명한 팝 넘버 "The Loco Motion" 을 그들만의 특색으로 연주해서 들려주고 있고, 서정적인 느낌의 발라드 "Vacant Possession" 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Vacant Possession" 은 본 앨범에 실려있는 "Love Blind" 나 "Lay Down Your Guns" 을 합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서정미와 애절함 그리고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허나, 이러한 팝 발라드 스타일의 음악은 그들이 예전에는 연주하지 않던 음악들인데 시대변화에 맞물려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라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은
"단 한장에 남겨진 세명의 하모니"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익히 들어온 원년 멤버 'Carl Palmer' 의 정교한 드럼연주에 비해 파워풀한 'Cozy Powell' 의 드럼연주가 다소 팬들에겐 생소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파워풀하고 비트감 넘치는 드럼이 가세해서 다이나믹하고 웅장한 느낌의 교향곡과도 같은 연주를 들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계속 함께 했더라면 아마도 'Carl Palmer' 와 함께한 시절처럼 많은 명반을 발표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데 아쉽게도 그들의 시간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래서, 세명의 대가들의 연주 하모니가 남긴 앨범이 단 한장이라 애착이 더 가고 귀중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Mars, The Bringer Of War" 한 곡만으로도 본 앨범은 명반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01845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