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Bad English
Epic / 1989년 7월
평점 :
품절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록밴드 'Jounry' 1975년 데뷔 앨범부터 약 11간 이어온 밴드 활동을 19869번째 앨범 "Raised on Radio" 를 끝으로 마무리 짓게 됩니다.

 

사실 19838번째 앨범 "Frontiers" 활동 이후 멤버들 각자 그동안 하고 싶었던 개인 활동들을 하면서 자연스레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무보다 대중적인 성공 후 찾아온 기회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정확 할듯 싶습니다. 

 

메인보컬 'Steve Perry' 솔로로 활동을 시작했고, 베이스 기타 'Ross Valory' 와 드러머 'Steve Smith' 는 'Journey' 의 원년멤버 'Gregg Rolie' 와 함께 록밴드 'The Storm' 을 결성합니다.

 

남은 멤버인 기타리스트 'Neal Schon' 과 키보디스트 'Jonathan Cain'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는 데 두 사람을 중심으로 결성한 슈퍼그룹 'Bad English' 1989년 셀프 타이틀 앨범을 공개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기 때문입니다.

'Bad English' 5인조 하드 록 밴드로서 'Jonathan Cain' 이 'Journey' 합류전 몸 담았던 록밴드 'The Babys' 출신 보컬 'John Waite' 와 베이스 기타 'Ricky Phillips' 에 이어 기타리스트 'Tony MacAlpine' 의 추천받은 드러머 'Deen Castronovo' 가 합류해 라인업을 완성 했습니다.

 

특히, 솔로시절 히트곡 "Missing You" "Every Step of the Way" 인기를 얻었던 보컬 'John Waite' 의 합류 뿐만 아니라 'Journey' 와 'The Babys' 록 밴드간 결합이란 점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1989년 공개한 데뷔앨범 "Bad English" 에는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사이 록 음악계의 히트메이커 'Richie Zito' 가 프로듀서로 합류했는데 이전 'White Lion, Poison, Heart, Cher, Eddie Money' 등의 걸출한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Richie Zito' 뿐만 아니라 'Mark Spiro, Martin Page, Andy Hill, Peter Sinfield' 등 팝 음악계 인기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그 중에서도 최고 여성작곡가 'Diane Warren' 의 합류는 하드 록 밴드로선 예상밖의 선택이어서 놀라움을 안겨준 바 있습니다.

그럼, 데뷔앨범 "Bad English"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된 "Forget Me Not" 은 블루스 리듬의 하드록 음악으로 일렉기타와 피아노 연주에 이은 폭발적인 드럼 연주가 가세해 거침없는 록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에 실패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두 번째 싱글 "When I See You Smile" 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라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드록 밴드의 싱글이 차트 1위에 올랐다는 점은 당시엔 이례적인 상황으로서 뜻밖의 1위가 안겨준 예상밖의 결과를 불러 일으킵니다.

 

"When I See You Smile" 은 앞서 소개해드린 여성 작곡가 'Diane Warren' 이 만든 록 발라드 음악으로 피아노에 이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조화를 이루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John Waite' 의 허스키한 음색과 어우러져 매혹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특히, 드럼과 일렉기타 연주가 템포를 높여 준 뒤 보컬이 등장해 감성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주었는데 대중들에게 밴드 'Bad English' 를 각인시켜 준 대표곡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세 번째 싱글로 공개된 "Price of Love" 는 앞선 히트곡 "When I See You Smile" 같은 스타일의 록 발라드 음악으로 'Jonathan Cain' 'John Waite' 가 공동 작업한 곡입니다.

장엄하면서도 애절한 분위기의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으며, 주에 등장는 'Neal Schon' 의 일렉기타 프레이즈가 그러한 느낌을 배가시켜 줍니. 이 곡 역시 빌보드 싱글차트 5위라는 좋은 성적을 얻었는데 자신들의 예상과 달리 록 발라드 음악만이 히트하는 기현상을 낳게 됩니다.

 

이 곡들 외에도 어쿠스틱 포크 발라드 "Possession" 뿐만 아니라 펑크한 하드록 음악 "Tough Times Don't Last" 그리고 신스 팝 사운드가 가미된 미디템포 록 "Ghost in Your Heart" 영롱한 분위기의 팝 & "The Restless Ones" 까지 다양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추천곡 "Don't Walk Away" 는 영국출신의 작곡가 'Andy Hill, Peter Sinfield' 가 함께 만든 미디템포 팝 음악으로 'Deen Castronovo' 의 퍼커션 연주에 이은 'Jonathan Cain' 의 아련한 건반 연주가 매혹적인 멜로디를 들려줍니다.

 

특히, 담백한 느낌의 'John Waite' 보컬이 곁들여져 아련한 정서를 드리우며 마치 추억을 회상케 하는 애틋함마저 전해지는데 비록 싱글로 공개되진 못했으나, 많은 뮤지션들이 커버를 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드록 음악을 지향하며 출발했으나, 오히려 록 발라드 음악만이 관심과 인기를 얻으며 2번째 앨범 제작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멤버들간의 음악적 갈등을 직면하게 되고 결국 밴드는 해체되고 맙니다.

 

그래서, 기타리스트 'Neal Schon' 과 드러머 'Deen Castronovo' 는 함께 하드록 밴드 'Hardline' 으로 소속을 옮기고, 베이스기타 'Ricky Phillips' 역시 프로젝트 밴드 'Coverdale & Page' 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남은 멤버 키보디스트 'Jonathan Cain' 과 보컬 'John Waite' 는 자연스레 솔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해체된 1991년 공개된 2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이 되어버린 "Backlash" 에는 당대 최고의 록 프로듀서로 손꼽히는 'Ron Nevison' 이 새로이 합류는데 그 역시 'Chicago, Damn Yankees, Heart, Survivor, Meat Loaf'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과 함께 전성기를 구가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앨범에 이어 작곡가 'Diane Warren, Mark Spiro' 는 계속 하고 있고, 'Russ Ballard, Tim Pierce, Jesse Harms' 등이 새로이 합류했습니다.

 

 

그럼, 2번재 앨범 "Backlash"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된 "Straight to Your Heart" 는 강렬한 록 사운드가 인상적인 하드록 음악으로 경쾌하면서 유려한 리듬이 돋보이는 데 아쉽게도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에는 실패하고 맙니다.

 

사실상 밴드 해체이후 공개된 앨범이라 추가 싱글 공개없이 마무리 되어 그대로 묻여져 버리고 말았는데 음악적으론 상당히 완성도 높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더욱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스페니쉬 기타에 이은 영롱한 신디사이저 연주가 애틋한 정서를 드리우는 록 발라드 "Time Stood Still" 에 이어 폭발적인 밴드 연주를 들려주는 & 록 "Rebel Say a Prayer" 그리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베이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Savage Blue" 등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작의 "Don't Walk Away" 의 연장선상에 있는 미디템포의 "Make Love Last" 는 'Jonathan Cain' 과 'John Waite' 의 공동작업곡으로서 두 사람의 뛰어난 음악적 호흡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추천곡 "The Time Alone with You" 는 밴드의 대표곡 "When I See You Smile" 을 선사한 'Diane Warren' 이 멤버 'Jonathan Cain' 과 'John Waite' 와 함께 만든 팝 발라드 음악입니다.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는 유지하고 있으나, 대표곡과는 달리 강렬한 인상을 전해준 록 리듬을 배제시켜 다소 밋밋한 팝 스타일의 리듬이 아쉬움을 안겨줍니다.

 

 

드디어 1996년 전성기 'Journey' 멤버들이 다시 재결합해 10번째 앨범 "Trial by Fire" 를 공개하며 왕성하게 활동을 했으나, 건강문제로 밴드를 떠난 메인보컬 'Steve Perry' 에 이어 드러머 'Steve Smith' 마저 탈퇴하게 되자 리더 'Neal Schon' 은 오늘 소개해드린 'Bad English' 의 드러머 'Deen Castronovo' 를 영입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밴드 'Journey' 3기 라인업은 사실상 'Bad English' 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 메인보컬과 베이스기타 만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앨범 "Bad English" 를 들은 후

추천곡은 바로 "Don't Walk Away" 입니다.

 

https://never0921.blog.me/22133644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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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2021-08-27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