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배반>이 도착했다.
아직 돈 윈슬로의 <개의 힘>도 못 다 읽었는데...
그래도 어쩌랴 따끈따끈한 신간이 왔으니 <개의 힘>을 “배반”하고 <배반>부터 읽어야지.
구르나 작가와 만나는 네 번째 책인데 이제 어느 정도 작가의 스타일에 적응해서 그런지 술술 읽힌다. 오늘 아침까지 100쪽을 후딱 읽었다. 이런 스피드라면 이번 주말까지 완독... 그건 가봐야 알겠지만.
이달에는 이책저책 찝적 거리다가 완독한 책이 꼴랑 2권 뿐이다. 뭐 그런 달도 있는 법이지. 도통 책이 손에 안 잡히는 모양이다.
다시 <배반>으로 돌아가 19세기 말, 탄자니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디언 디아스포라부터 시작해서, 이방인(특히 음중구까지도!) 환대하는 이슬람 문화, 영국과 독일의 탄자니아 분할 등등 아주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들이 등장해서 제법 읽는 맛이 난다.
일단 밥부터 먹고 와서 조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