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칼국수 비주얼이 아주 영롱하다.

문어 한 마리가 턱 하니 올려져 있는데,

칼국시에 문어 한 마리를 추가로 주문하

면 18,000원이 추가 된다.


문어 녀석이 이게 또 오징어하고는 다른

맛이다. 쫀득하니 맛나더라는.


가리비에 소라 그리고 기타 조개 등이

아주 푸짐했다.



이미 칼국시가 나왔을 적에는 배가 얼추

찼다.


면발이 아주 쫄깃하니 맛이더라.


다만 가게가 이번에 또 바뀌었더라. 올

때마다 다른 가게로 변신하는 트랜스포

머 같은 가게라고나 할까.


아, 창으로 밖을 보니 검정 토깽이 한 마

리가 짠~ 하고 나타났었는데 산에 사는

녀석이라고 하대. 우리에 갇혀 있는 자기

친구들 만나러 온 거라고 서빙하시는 분

이 알려 주셨다. 사람을 봐도 튀지 않는

다고. 그 녀석이 사진도 찍었어야 했는데

아까비.



간만에 동네에 있는 카페 리코에 들렀다.

작년에는 자주 갔었던 것 같은데...


올해에는 처음 갔네.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어서

호젓하니 좋았다.



벌써 올챙이 녀석들이 개구리가 되었는지

카페 의자에 앉아 있으니 사방에서 개골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정취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왕송호수 넘어 기차가 달리는 소리도 들

리고. 이제 더 자주 가지 싶었다.


다만 늦게 들어가면 주차할 데가 없는데

라는 일상의 고민은 참...



포스팅하다 말고 급하게 밥 먹으러 나가

느라 미처 글발을 적지 못했었다.


맞다 이거슨 연탄이 아니다. 이것은 연탄

빵이라고 하더라. 단가는 후덜덜...

카페 리코 빵 가격은 다 비싸다. 맛은 보

고 싶으나, 단가가 비싸서 당최 아무 거

나 집을 수가 없다.


여기서 빵 몇 개만 집고 음료 마시면 바

로 저녁값 나온다는 건 안 비밀.



이건 제목이 뭐였더라 -

퍼 먹는 딸기 케이크라고 했던가.


맛 보고 싶지만, 역시나 가격이 비

싸서 패스 -



역시 막짤은 바로 책 사진이 진리지.


어제 중고 서점에 달려 가서 사들인

발자크의 <공무원 생리학>이다.


요즘 새정부 인사청문회가 한창인데,

이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공무원에 대

한 시선을 달라진 게 없구나 싶더라.


그리고 소설 기계 아저씨의 혜안은

정말 대단했다. 관료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제정 시대부터 이미 파악

하고 있었다니 역시나 대단하다는 생

각이다. 존경합니다 발작 씨.



[보너스카트] 나의 오늘 점심 메뉴였다.

지난 월요일날 방문했다가 빵꾸났었는데...


오늘 문득 다시 생각나서 방문했었는데

동료들이 대만족했다. 가성비(단가 8천원)

와 맛 모두 좋다고 하더라.


역시 보쌈은 비계가 적당히 달려 있어야

술술 넘어가지 싶다. 대낮부터 술 드시는

분들이... 솔직히 나도 먹고 싶었다눈.

그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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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4-28 13: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기 매냐님 ㅎㅎ ㅎ저거 빵 맞죠? ㅎㅎ 구공탄인줄 ㅠㅠ 매냐님 고기도 구우셨나 했습니디 ㅎㅎ

레삭매냐 2022-04-28 13:12   좋아요 2 | URL
ㅋㅋ 네 맞습니다.

아까 포스팅하다 말고 밥 먹으러
뛰쳐 나가느라 주석을 달지 못했
네요. 연탄빵이라고 하대요 :>

고기는 미처 굽지 못했네요. 고기
는 오늘 저녁이나 다음 주에 구버
볼라구요. 점심으로 보쌈 땡겼습
니다.

페크pek0501 2022-04-28 13: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우, 맛있겠어요. 칼국수 좋아합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의 풍경 사진은 꼭 엽서에 있는 사진 같습니다.

레삭매냐 2022-04-28 13:25   좋아요 3 | URL
칼국시 맛은 그야말로 끝짱
이었답니다. 맛났어요 참말로.

감사합니다.

아직 벌레가 들끓지 않아서 좋
았답니다. 근데 벌써 모기가 있
더라구요 ㅠㅠ

얄라알라 2022-04-28 14:24   좋아요 3 | URL
칼국수가, 음식인지 그림인지 모르게 예쁘네요
저정도 아낌 없이 재료 넣은 칼국수라면 18000원에 기름값이 들어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레삭매냐 2022-04-28 16:01   좋아요 2 | URL
[얄라알라님] 지금 보니 제가 지나치
게 색보정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데 문어 때깔은 진챠 지기네요.
마치 붓으로 칠한 듯 같네요 ㅋㅋ

잠자냥 2022-04-28 13: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연탄빵 비주얼은 참 먹고 싶지 않은데 무슨 맛이래요?? 흙맛인가;; 석탄 맛인가;;

레삭매냐 2022-04-28 13:28   좋아요 4 | URL
저도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연탄 구멍에는 딸기잼이 그득
하며, 반갈라 보면 크림과 단팥으로
중무장되어 있고...

무엇 보다 아해들의 대환장 파튀 +
순삭이 벌어진다고 하네요.
고로 맛나다는. 전 비싸서 못 사먹
었습니다.

그레이스 2022-04-28 18: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배고파요 ~ㅠ

레삭매냐 2022-04-30 20:34   좋아요 1 | URL
저도 저녁 먹었는데 다시 배가...

얄븐독자 2022-04-28 20: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환공포증 비슷한게 있는지 보는 순간 좀 놀라게되는 비쥬얼이네요 @@;;;

레삭매냐 2022-04-30 20:34   좋아요 1 | URL
그니깐요, 보정 작업으로
문어의 때깔이 지나치게 ㅋㅋ

그리되었다고 합니다.

라로 2022-04-28 21: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냐님, 저에게 이러시면 안 됩니다. 흑흑흑 지난 번에 이어서 또 해물!! 더구나 문어 들어간 해물!!! 저 문어 넘나 좋아해요,, 가리비, 조개, 게, 등등 ㅠㅠ 근데 오징어와 비슷하지만 문어가 갑입니다. 식감도 그렇고... 힝~ 내일 문어 스시라도 먹으러 가야겠어요.ㅠㅠ

구공탄 빵이라니,,ㅎㅎㅎ 아이디어템이군요!!ㅋㅋ 검은 색은 초코렛 케이크로 만들었나요?? 거기에 단팥과 크림?? 암튼 맛은 별로 일 것 같은데 아이들이 좋아한다니...^^;;

근데 매냐님 요즘 이렇게 맛난 거 먹으러 다니시느라 많이 바쁘셔서 글이 뜸하신 건가욤??^^;;;

레삭매냐 2022-04-30 20:54   좋아요 1 | URL
저도 문어는 잘 먹어 보지
못했었는데 이게 또 오징어
하고는 다른 식감이더라구요.
더 맛있는 것 같았어요 !!!

연탄빵이라고 하더라구요 -
맛보고 싶었는데 너무 배도
부르고 해서리...

책은 사대기만 하고 거의
안 읽고 못 읽고 있네요.
이달에는 꼴랑 네 권 읽은
것으로 퉁칠랍니다. 점점
더 권수가 줄어드네요.

전 여름이 독서의 계절인
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