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비 리뷰 대회 택배가 왔다는 뉘우스를 듣고 집으로 거의 날아오다 시피 튀었습니다.
발걸음도 경쾌한 나의 불금 퇴근길.
폴스태프님의 쐬주 한 사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얼마아~하는 뭐 그런 기대감.
그리고 랜덤 픽이라는 기대감.
상자 언박싱부터 들어갑니다. 사이즈는 45cm X 32cm 정도입니다.
아악, 나의 님은 그렇게 가버렸습니다.
뒤도 돌아보지도 않은 채.
일말의 기대는 그대로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랜덤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냥 모두 다 똑같은 책들.
* 나중에 덧붙인 글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표지 2/3 지점부터 변색된 것이 보이지요.
폴스태프님의 책들과 동일하네요. 그리하야 빈티지한 스타일인가 싶어 창비세문 다른 책들을 보니 이런 현상이 없더군요.
그나마 책읽는당의 선물들로
위로를 해보렵니다.
차고 넘치는 에코백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섯 자루인가의 연필과.
저는 4B만 쓰는데 아마 그럴 일은
없겠죠.
밥이나 묵어야겠습니다.
* 심지어 이반 일리치는 6년 전에 산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