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성장시키는 세계 문학 명문장 필사책 - 영원히 사랑받는 명작 소설 영어로 따라쓰기
제인 오스틴 외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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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필사책이 인기이고 그중에서도 명문장 필사책이라고 불리는 책들은 더욱 인기이다. 『마음을 성장시키는 세계 문학 명문장 필사책』는 세계 문학 명문장을 담아낸 책으로 고전 명작 필사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표지도 굉장히 멋스럽게 잘 만들어진 책이라 주변에 필사에 관심이 많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선물용으로도 굉장히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는 명작 소설에서 뽑은 115개의 영어 글귀가 수록되어 있는데 유명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라 작품 자체는 낯설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렇게 문장을 발췌해서 담아내다 보니 문장을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 이런 이유로 문장만 놓고 보면 이전에 읽었을 수도 있는 작품이 생소하게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 문장의 전후를 생각해보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도 할 것이고 문장 그 자체에 몰입해서 감상하며 영문과 우리말 번역을 동시에 써볼 수 있는 시간도 될 것이다.



필사책이기 때문에 필사의 공간도 따로 제공되지만 만약 책 자체를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다면 다른 노트를 마련해서 필사를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문장 내에 쓰인 영어 단어가 하단에 정리되어 있는 점에서 필사를 넘어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는 책이다.

총 4개의 Chapter로 주제를 나눠서 각각에 해당하는 작품의 영어 문장이 쓰여져 있는 형식인데 본격적인 영어 문장 필사에 앞서서 해당 문장을 포함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설명과 줄거리가 요약 되어 있기도 하기 때문에 작품을 읽어 보질 못했다고 해도 대략적인 작품 정보는 알고 영어 필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필사의 가치와 효용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언급되고 있을 정도로 요즘 필사가 인기인만큼 이왕이면 좋은 문장들, 100년 넘게 사랑받아 온 문장들을 중심으로 필사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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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임시 보관 중
가키야 미우 지음, 김윤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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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자신의 현실에 불만이 있거나 아쉬움이 있을 때 우리는 한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만약 그때로 돌아가면 다른 선택을 할텐데... 아니면 과거로 돌아가면 정말 열심히, 또는 어떻게 살텐데 하고 말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단 한 번뿐이기에 현실에 충실해야 하는 게 맞겠지만 인간이니 어쩔 수 없이 불가능한 인생 2회차를 꿈꿔보게 되는데 『인생 임시 보관 중』의 주인공인 63세의 주부 마사미에겐 바로 그 기회가 찾아온다.



그녀의 우상 아닌 우상은 지금 MLB에서 대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의 만다라 차트는 이미 너무나 유명하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인생을 계획하고 그대로 실천하며 결국 꿈을 이룬,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던 바로 그 선수. 마사미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이미 늦어버린 것 같은 나이라 마사미는 왜 자신은 그렇게 살지 못했나 후회스럽다. 이런 심정을 이야기하는 그녀에게 남편이란 작자는 비웃는데.

남편의 공감과 위로는 커녕, 빈정거림을 들은 마사미는 마음의 상처를 받고 그래도 장을 보기 위해 적었던 메모 뒤에 늦게 나마 만다라 차트를 써본다. 그런데 왠 걸... 그녀가 타임슬립을 통해 무려 중학생이 된 것이다. 거의 50년의 세월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 마사미. 십 대의 마사미는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아마가세까지 만나게 되는데...



이야기는 현재의 마사미가 타임슬립을 통해 중학교 2학년생이 되어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시간이 그려지는데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을 타임슬립을 통한 과거로의 회귀, 그리고 인생 재설계를 통해 새로운 삶을 향한 도전을 마사미는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지나는 동안의 마사미는 살다 온 미래와는 다른 삶을 살고자 건축학을 전공하며 노력하지만 현실에선 결코 쉽지 않은 시간임을 몸소 깨닫는다. 특히 일본 역시 지금은 덜하겠지만 과거 남녀차별이 심했던 만큼 마사미가 부딪히는 현실은 이런 상황들이 고스란히 그려지고 당당하리라 생각했던 삶 역시 일본 사회에서 여성의 삶과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준다.

과연 그녀의 인생 2회차 도전이 그토록 바라던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어떤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낼지 궁금하신 분들은 『인생 임시 보관 중』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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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아포칼립스
연상호.전건우 지음 / 와우포인트 퍼블리싱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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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K-스릴러의 대표적인 작가 전건우와 <부산행>, <얼굴> 등의 연상호 영화감독이 선보이는 메디컬 스릴러 『닥터 아포칼립스』는 서울을 배경으로 아포칼립스가 펼쳐진다. 그래서인지 왠지 영화의 시나리오를 소설 형식으로 만나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류의 장르에서 바이러스의 창궐은 보통 외부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세 사람이 항해사로 오랫동안 국외에서 머물다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고 말 그대로 퍼마실 계획으로 술을 마시고 무궁화 룸살롱으로 자리를 옮겨서 다시 술자리를 가지게 되는데 이미 2차격인 룸살롱으로 이동하기 전부터 일행 중 한 명인 봉석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음이 보여진다.



곧 괜찮지 싶은 생각에 결국 일행 모두가 2차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봉석이 별안간 일행인 동호의 목을 물고 졸지에 그곳은 아수라장이 되고 마는데 설상가상으로 이곳을 청소하러 온 사람의 등장으로 룸살롱 안에만 있던 존재들이 바깥으로 나가버리게 되면서 일은 커지게 되는데...

상황이 이런 가운데 뉴스의 메인 앵커인 서희는 취재를 위해 나갔다가 중간에 내려주려던 딸이 사태에 휘말리게 되어 팔에 상처를 입게 되고 서희가 만나려던 인물이 과거 도움을 받은 병원으로 가고 그곳에서 일종의 트라우마로 더이상 수술을 하지 않는 수혁과 마주한다.



수혁은 서희의 딸에서 자신의 딸 모습이 보이자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 홍대 일대가 바이러스 전파와 감염, 그로 인한 괴물의 출현이라는 혼란이 극심화되고 이 소식이 SNS를 통해 퍼져 나가고 대책본부까지 꾸려지지만 감염된 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두고 난감한 상황이 계속된다.

우리는 이미 코로나 팬데믹을 겪어 보았다. 비록 좀비나 괴물처럼 사람이 변하진 않았지만 강한 전파력 속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마음을 졸였던 경험이 있는 것이다.

그런 현실적 공포에 더 강력한 바이러스로 인한 인간성 상실과 공격성의 장착이라는 물리적 공포까지 더해진 이야기라 전형적인 좀비형 이야기 같기도 하고 일종의 메디컬 재난 영화 한편을 보는 것 같기도 했던, 그러면서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둘러싸고 생각해 볼 문제까지 건네고 있는 작품이라 흥미로움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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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페이스오프
공혜진 지음 / 한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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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열여덟의 페이스오프』는 인라인 하키라는 스포츠 종목을 소재로 하는 청소년 소설로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한 10대들의 성장, 트라우마 극복 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하키의 경우도 올림픽을 할 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룰도 잘 모르는데 인라인 하키가 있다는 사실도 낯설었다. 그래서 처음 이 작품의 표지를 봤을 때는 당연히 아이스하키의 한 장면인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비인기종목의 팀을 어떻게 꾸려가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열여덟 청춘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현실과 괴리되지 않은 다양한 모습들을 가지고 있어 흥미롭다.

책에는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나오고 인라인 하키 팀에 대한 소개도 나온다. 제목에 페이스오프가 들어가는 이유는 결국 아이들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인데 그걸 보고 있으면 아이들을 응원하게 되고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서 감동하기도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휴유증을 앓고 있는 지서는 물론 각자의 장점을 갖고 청선고의 인라인 하키 팀인 블루피어스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도운, 시온, 상혁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라이벌 팀인 카시우스와의 대결 속 마치 청춘 드라마 같은 전개로 재미를 더한다.

인라인 하키라는 스포츠에 대한 흥미로움도 생기고 마치 경기를 하는 과정에서 경쟁하고 골을 먹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그러나 다시 하프라인에서 새롭게 시작하며 희망과 용기, 그리고 도전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라 몰입감을 더한다.

청춘 드라마 같은 이야기 속 팀이 이 해체 될 위기도 있었고 멤버 개인사까지 겹치며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도 직면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응원을 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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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동화 클래식 리이매진드
야코프 그림.빌헬름 그림 지음, 얀 르장드르 그림, 민지현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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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의책에서 출간되고 있는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로 고전명작을 현대적 이미지와 결합해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그림 형제 동화』의 경우에는 확실히 강렬한 이미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치 팝아트 같은 분위기가 굉장히 매력적인데 책을 펼쳐보면 이야기마다 그림이 압도적이라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함이 더해진 이미지가 익숙한 작품에 색다름을 선사한다.

그림 형제의 동화는 너무나 유명해서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동화책으로 출간되었고 나 역시도 어릴 때 많이 보았지만 그 끝은 권선징악이 대표적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 알게 된 그림 형제 동화의 원작은 정말 잔혹했다고.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아 무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니 새삼 이 이야기가 더 대단해 보인다. 이 책에 담긴 동화는 그 일부로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작품인 「신데렐라」, 「백설 공주」, 「빨간 모자」도 있지만 제목도 신선하고 또 내용도 조금은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도 있어서 매력적인 이미지와 함께 색다른 재미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기존의 그림 형제 동화가 지닌 동화적 분위기의 이미지 보다는 확실히 강렬한 이미지라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그림을 담당한 작가는 (개인적으로는 낯설지만) 세계적인 예술가들이라고 하는데 모두 같은 예술가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의 진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라 생각하고 이런 이유로 책 자체가 하나의 멋진 포스터 같은 느낌으로 소장하기에도 굉장히 매력적이라 여겨진다.

동화라고 하면 어린이를 위한 장르 같지만 사실 우리 나라의 전래 동화에서도 알 수 있지만 그속에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있고 인간의 욕망과 질투, 증오 등과 같은 본성이 고스란히 보여지기도 한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어릴 적 읽었던 동화는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을 상(복)을 받는다는 생각을 갖게 해 교훈적 의미에 중점을 두었던 게 사실인데 어른이 되어 읽어보니 그 안에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솔직한 감정들이 잘 녹아들어 있구나 싶다. 아마도 그래서 어른이 되어 보는 동화가 그속에 담긴 감정과 본성을 더 잘 느끼게 하고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매력적인 이미지로 만나는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 『그림 형제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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