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메이든스 -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
로이드 데버로 리처즈 지음, 이동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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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을 기억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정통 심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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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메이든스 -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
로이드 데버로 리처즈 지음, 이동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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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11년 동안 단 한 권도 팔리지 않았던 소설이 북톡(#booktok)을 통해 무려 5천만 뷰를 기록한 뒤 역주행하면서 결국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고 하니 이미 여기에서부터 소설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라는 심상치 않은 부제를 가진 장편소설『스톤 메이든스』은 심리스릴러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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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인 아버지가 쓴 소설을 17초짜리 틱톡에 올린 영상이 이렇게나 화제를 몰고 올지는 올린 딸도, 소설을 쓴 아버지도 몰랐을 것이다.



이 작품은 여러모로 『양들의 침묵』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뒤늦게 읽어 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더 화제가 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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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엔 한 소녀의 실종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FBI 법의인류학자인 크리스틴이 사건을 맡게 된다. 그녀는 뛰어난 프로파일링 실력을 보유한 인물이기도 하다. 크리스틴이 파악한 연쇄살인(이라고 볼 수 있는) 속 피해자들에겐 몇 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이는 곧 범인의 시그니처 같은 상징성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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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결해야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합심해도 모자를 상황 속에서 수사를 맡은 이들 사이에는 갈등이 발생하고 그 와중에 오히려 용의자가 붙잡힌다. 이렇게 갑자기 싶은 상황이라 오히려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크리스틴이다.



수사를 담당하는 측에서는 강력한 용의자가 잡혔고 이는 곧 연쇄살인범이다고 여기며 발표를 하고 싶어한다. 한편으로는 이해도 된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연쇄살인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공포감을 느끼게 될 것이고 수사관들의 무능력함을 질타할테니 수사관들은 연쇄살인범을 잡았다고 발표를 함으로써 대중은 안심시키고 또 자신들의 능력을 자랑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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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통의 경우 이런 조급함이 이를 그르친다. 모두가 이제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중에도 크리스틴만이 의심을 끈을 놓지 않고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차근차근 단서와 흔적을 뒤쫓고 그 끝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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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묻어 두었던 기억, 그 과거의 기억 속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범인은 그녀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살인과 시신 속에 그런 단서를 남겨 놓을 것일까? 사건을 해결하고 진범을 찾기 위한 크리스틴의 고군분투 속 그녀가 마주하게 될 과거 기억 속 진실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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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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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이나 무서운 괴담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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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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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요즘 모큐멘터리 호러가 인기다. 실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는 것 같은, 그래서 더 큰 공포와 흡입력을 선사하는 것이 장점인데 이번에 만나 본 네후네 하야세 작가의 장편소설 『입주 조건』 역시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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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제목보다 부제가 더 눈길을 끈다.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라니...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예전 같지 않고 심각하면 험한 일까지 당할 수 있는 때에 딱 꼬집어서 '반드시' 친하게 지내야 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하는 어머니를 피해 어떻게든 살아보려 하지만 어머니는 기가 막히게 자신을 찾아내어 주인공이 어렵게 모은 돈을 한 번에 털어간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보니 결국 주인공은 더이상 살 의욕도 없어지고 주변에 민폐를 끼치지 않고 죽으려고 적당한 장소를 찾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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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외딴 정류장에서 마주한 광고 전단지, 하나는 심부름 센터이고 하나는 마치 자신을 찾아내기라도 한 듯 월급까지 주며 입주를 요하는, 그런데 '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 모집 중'이라는 맨션의 광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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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석연치 않지만 딱 조건이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라 입주가 필수라는 곳으로 향하고 기묘한 10층짜리의 오래된 맨션의 7층에 기거하면 702호 베란다 너머로 인간이 아닌 괴이한 존재의 괴담을 들어야 하는 기이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직접 만든 음식을 주어서도 안되고 생일을 말해서도 안되며 괴담을 이야기 했을 때 적절한 반응도 해야 하고 간혹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는지 테스트하는(이미 한 이야기를 한 번 더 하는 것처럼) 경우에도 대놓고 했던 이야기라고 말하진 않아도 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다는 뉘앙스로 괴이한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을 표력해야 하는 꽤나 조심해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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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들었는데 말이야...'라는 식으로 시작하는 괴담,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도시 괴담이나 학교 괴담처럼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내려오는 이야기 같은 괴담들을 들어야 하고 그 와중에도 반응이나 대화에서도 신경을 써야 하는 가운데 이 맨션의 원래 주인인 형과 형을 대신해 전반적인 관리를 하는 동생의 경고와 도움을 받으며 주인공의 아슬아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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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느껴지는 괴담의 정체가 구체화되고 가짜가 아닌 듯해지면서 주인공이 느끼는 공포는 더욱 커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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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여럿의 기이한 경험담을 담아낸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의 이야기에 호러 최전선 같은 호러맨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침식공포를 느끼게 하는 호러소설다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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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귀 뚫기
집영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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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영어로 일상 회화를 잘 하고픈 사람들, 그래서 일단 영어가 들려야 하니 뭐라고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몰라 일단 영어 관련 방송을 보려고 하지만 사실 미국 드라마도 초보자에겐 들리지 않을 것이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틀어 놓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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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언어가 아닌 시험과 점수 획득을 위한 학습의 차원으로 먼저 접근하는 경우라면 회화가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을텐데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영어 공부를 했음에도 영어를 잘하지 못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어 귀 뚫기』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방식을 통해서 영어를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책의 저자는 무려 45세가 되어서야 영어가 들렸다고 하는데 얼핏 나이만 보면 늦은 것 같지만 앞으로의 긴 인생을 생각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비록 조금 더 거릴수는 있을지 몰라도 일단 영어가 들리기 시작하고 그래서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다면 그 이후는 분명 훨씬 더 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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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저자가 경험했던 바를 토대로 영어를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우리말을 배웠을 때처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진짜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에서는 먼저 제목처럼 왜 귀 뚫기를 해야 하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실제 저자의 귀 뚫기 전후를 비교해주어 효과를 알려주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하 ㄹ수 있는지, 귀 뚫기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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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알아 듣는 걸 계속 본다는 게 참 쉽지 않을 것이고 자막이 궁금해지기도 할테지만 어디든 시간은 필요할테니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영어 귀 뚫기와 관련해서 궁금해 할 만한 질문들을 토대로 책의 내용이 펼쳐지는데 듣기만 해도 되는지, 얼마나 들어야 하는지, 반복의 정도라든가 아니면 다른 파닉스나 문법은 안 해도 되는지, 그렇다면 뭘 들어야 하는지 등과 같은 질문들이라 여러모로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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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험담은 나도 해볼까 하는 마음을 갖는 사람들에겐 큰 용기를 줄 것도 같고 동시에 나도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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