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술 클럽
김지윤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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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김지윤 작가의 장편소설 『호신술 클럽』은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보내봤을 태권도장이 주요 무대로 그려지는 작품으로 김지윤 작가의 전작이 빨래방이라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공간을 무대로 했던 것처럼 익숙한 공간 속에서 각자가 지닌 상처를 견디는 법부터 이를 치유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작품이라 하나의 이름으로 묶이진 않았지만 왠지 상처 치유의 힐링 소설 시리즈로 불러도 좋지 않을까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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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의 불안과 수사 당국에 대한 불신 등으로 호신술 상품이 많이 팔린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호신술 클럽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현실적인 부분도 담아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이자 호신술 클럽을 열게 된 정도는 아버지에 이어 태권도장을 운영하게 되었는데 태권도장의 인기가 예전 못지 않음에 고민한 끝에 열게 된 것인 바로 성인 대상의 호신술 클럽이었고 이곳에 각자의 사정을 안고 여러 인물들이 찾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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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자신의 생업과 그리고 꿈과 직결되는 상황 속 결국 스스로를 지키지 못했던, 지킬 수 없었던 상처를 가지고 있고 이 호신술 클럽을 통해서 단순히 자신을 지키겠다는 1차원적인 목표가 아닌 자신이 겪은 과거의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해 가게 되는데 사실 이런 상처들이 있다면 누구라도 그 상처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기에 일단 이 호신술 클럽에 왔다는 자체가 큰 변화와 도전의 시작일테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너무 극단적인 예가 아닐까 싶겠지만 조금의 변형은 있을지언정 우리가 TV 뉴스 속에서 많이 보아왔던 사례 속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사연에 더욱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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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어야 하기에 맞아야 하고 세상살이가 너무 무섭고 아이돌이 되고 싶었지만 대표에게 몹쓸 짓을 당하고 경찰이지만 범죄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던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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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들은 정도의 호신술 클럽을 통해 과거의 상처에서 도망가거나 숨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마주하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신을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됨과 동시에 그 변화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누군가, 어떤 무엇인가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하는 독자에겐 위로와 용기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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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후더닛
아사네 주지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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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미스터리/추리 소설의 살인사건에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트릭이 아마도 밀실트릭일 것이다. 이 경우 분명 외부 침입은 없는데 살인 사건은 일어났다는 점에서 범행 방식이 추리의 키가 될 것인데 이번에 만나 본 『천 년의 후더닛』의 경우에는 '천 년'이라는 시간이 밀실이 된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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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천 년이라는 시간을 잠들어 있는 냉동수면 실험이 실시되고 천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참가자들이 하나 둘 눈을 뜬다. 그런데 그 숫자가 여섯 명 뿐. 이 실험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일곱 명이니 한 명이 없고 뒤이어 확인을 해보니 그 사람은 죽은 채로(정확히는 살해된 채로) 냉동수면 실험 장치에서 발견된 것이다.


천 년 동안 이곳에 올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모두 그 시간 동안 잠들어 있었다. 결국 시간과 장소가 완벽한 밀실의 장치가 되어버린 상황 속 이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남은 여섯 명 중에서 누군가가 살인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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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다섯 명은 현재 한 명의 살인자와 함께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대놓고 묻는다. 그래서 범인이 누구냐고. 게다가 이들이 잠들어 있던 셸터에는 그동안의 일들을 기록한 장치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기록의 일부가 끊겨있어 누군가 작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흔히 SF 장르에서 지구를 떠나 우즈 여행을 한다거나 다른 행성으로의 이동을 한다거나 하는 식의 내용에서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 이런 이동의 기술이 가능해지더라도 극복할 수 없는 설정은 인간의 수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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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수면 상태로 있다가 도착할 즈음 깨어나게 하는 설정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데 그럴 때 인간이 신체가 다시 깨어났을 때 잠들기 전처럼 유지되는 것도 신기한데 여기서는 이동을 위한 수면이 아니라 천 년 동안 잠들어 있는 냉동 수면 실험이 목적이라 그들이 깨어난 천 년 이후의 세계와 그 세계를 살고 있는 인류가 직면한 현실이 또다른 의미에서는 하나의 공포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 반전이 주는 재미까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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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요괴상점 : 눈꽃마을 집단 살인 사건
18세기구름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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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출간도 되기 전에 애니메이션화가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너무 유치(?)하지 않게 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카카오페이지에서 그 인기를 인정받아 종이책으로 출간된 경우라고도 볼 수 있는데 조선시대판 크리처물의 등장이라 CG만 잘 활용하면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실사화도 볼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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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하면 아무래도 일본이 먼저 떠오르기도 하지만 이 책은 조선판 요괴들을 등장시켜 흥미를 더한다. 다양한 요괴들이 등장해서 일단 스토리를 풍성하게 하고 그 모습을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이것이 실제 이미지화 되었을 때 어떨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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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조선 말기, 조선에는 온갖 미제 사건과 난제 사건들이 즐비했고 이것들이 요괴들과 연결된다는 점이 다르다면 다른 점으로 이런 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해주는 곳이 있었으니 말로 한성요괴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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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 <고스터 버스터즈>를 보는 기분이 든다. 요괴(관련 문제) 퇴치 전문 상점인 셈이다. 이곳의 주인장은 최한기이고 요괴를 잡는데 일가견이 있는 전문 사냥꾼 정수동은 물론 일종의 정보통 같은 들명이라는 존재까지, 등장하는 요괴만큼이나 등장인물들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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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에 대한, 요괴에 의한 온갖 사건 사고를 이 세 명이 합심해서 풀어내는데 일본의 요괴가 인간에게 해코지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 이 작품 속 요괴는 나름 사연이 있고 외양만 인간과 다를 뿐 그들 역시 보통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요괴지만 마냥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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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반적이지 않은, 요괴와 관련한 사건을 다루고 그 요괴의 정체(주요 캐릭터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역할이라고 해야 할지...)마다 다루는 방법이 달라야 하는 만큼 그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적합한 방법을 쓰고 그렇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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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 명이 각자 맡은 바 역할이 확실히 다르고 이를 프로페셔널하게 해내는 과정도 볼거리이면서 요괴들과 대적한다기 보다는 이들과 관련한 사건을 해결하는 재미까지 더해진 작품이라 애니메이션화될 작품도 상당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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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괜찮은 내일, 루시 모드 몽고메리 영어 필사 - 빨강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서거 8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ㅣ 이루리북스 클래식 2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이루리 편역 / 이루리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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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작품 속 좋은 문장들을 따라 써볼 수 있는 영어 필사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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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괜찮은 내일, 루시 모드 몽고메리 영어 필사 - 빨강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서거 8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ㅣ 이루리북스 클래식 2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이루리 편역 / 이루리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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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많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필사, 언제 하든 그건 마음이겠지만 하루의 시작을 필사로 하며 좋은 문장을 통해 하루의 힘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요즘은 필사를 위한 문장 모음집도 많아서 찾아보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자신에게 필요한 문장들로 구성된 책을 분명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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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북스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도서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 영어 필사』는 우리에겐 빨강머리 앤으로 잘 알려진 루시 모드 몽고메리 서거 8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그녀의 소설부터 초기 시 등이 담겨져 있는데 총 134일 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문장의 사계절을 나눠서 실려 있기 때문에 흥미롭다.



영어 한 문장 정도만 있는 경우도 있고 제법 긴, 한 문단이 정도의 영문이 실려 있기도 하다. 매일 매일 몽고메리의 문장을 써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데 문장의 주제격인 키워드가 있고 그 아래에는 작품 출처가 적혀 있다. 그리고 영어 원문이 적혀 있으며 바로 아래에 우리말 해석이 나오는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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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페이지에 이 모든 것이 적혀 있고 옆 페이지는 빈 공간이라 영어 문장을 필사하기에도 좋다. 물론 우리말로 번역된 문장 역시 필사를 해도 괜찮을 것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라 천천히 따라 쓰기도 좋은데 이런 영어 문장을 보고 있노라면 영어 필기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필기체로 쓰면 이 멋진 문장이 더욱 멋스럽게 표현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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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빨강 머리 앤의 문장들을 필사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만히 문장들을 따라 써보며 새삼 한 때 꽤나 유행했던 '000식 사고'라고 했던가. 긍정적 사고의 원조격이 빨강 머리 앤이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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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앤의 상황을 생각하면 저렇게 긍정적이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앤은 항상 어려움 속에서도 곤란한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고 있기 보다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무엇인가를 찾았던 강한 멘탈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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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몽고메리의 여러 작품 속 문장들을 읽어보고 따라 써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특히 누드 사철 제본이라 책의 펼침이 좋아서 책에 직접 필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고, 다른 종이에 필사를 하는 경우도 180도로 펼쳐놓고 보면서 필사하기에 편해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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