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목적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 - 여행서 출판사 사람들의 유럽 소도시 여행기
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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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여행 에세이 『우리는 목적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는 유럽여행에 관심이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로울 책으로 여행서와 여행지도를 출판하는 것으로 유명한 타블라라사에서 펴낸 유럽의 소도시 여행기인 동시에 어떻게 이 출판사가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동시에 담아낸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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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타블라라사의 경우 에이든 여행지도로도 유명하다. 그 특유의 크고 질기고 방수/방염에도 강하며 여행지도에 방대한 분량의 여행 가이드북의 내용을 모두 담아내어 진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물론 오롯이 여행지도를 소장하고픈 분들의 관심도 이끌어냈을 출판사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담아내고 있는 유럽의 (소)도시들과 나라는 정말 많다. 우리에게 익숙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은 물론 좀더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플랑드르, 신성로마제국, 아헨, 몽샤우, 생브낭, 상리스, 메어스부르크, 울름 등이 포함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도시 전체에서 강인한 생존력을 느끼게 하는 몽샤우라는 도시를 한 번 가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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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도시는 차분한 인상을 주지만 그 마을에 담긴 역사를 보면 고립에서 오는 견고함이 고스란히 담긴 도시이기 때문이다. 은근히 매력이 있다. 비오는 날의 몽샤우의 풍경은 중세 도시의 분위기를 자아내어 멋스럽게 느껴질 정도였기 때문이다.



여행이 가지는 매력은 이 분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했고 단순히 여행을 즐기는 사람에서 이를 업으로 삼은 사람들도 있을텐데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여행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이 분야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일을 도전해보고픈 사람들에게 이미 그 길을 걸어간 여행서 출판사가 보여 준 방법을 벤치마킹 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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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에 대한 이야기 그 자체로도 충분히 흥미로울 책이지만 한편으로는 여행서 출판사라는 업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도 좋았고, 유럽 여행에서 혹여라도 한국식 문화에 익숙해 실수하는 있는 부분들을 체크해 볼 수도 있었고 생소한 유럽의 소도시들의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었던 다채로움이 가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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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상점가 거꾸로 우체국
구리스 히요코 지음, 마미영 옮김 / 모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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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에만 영업하는 신비로운 우체국을 배경으로 소중한 이에게 편지에 진심을 담아 전하는 감동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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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상점가 거꾸로 우체국
구리스 히요코 지음, 마미영 옮김 / 모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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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구리스 히요코 작가의 '땅거미 상점가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은 『땅거미 상점가 거꾸로 우체국』이다. 1편이 기묘한 과자점을 배경으로 펼쳐졌다면 2권은 비밀스러운 우체국인 '해 질 녘 우체국'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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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전하지 못했던 마음 전하기를 하고픈 생각,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은 해볼만한 일이고 실제로 이런 소재를 활용한 작품도 이미 여러 권 출간되어 있는데 과연 이승과 저승의 경계선 속 비밀스럽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듯한, 이름 그대로 해가 질 녘의 저녁 시간에만 영업을 하는 이 우체국에는 어떤 사연을 간직한 사람들이 찾게 될지 벌써 기대된다.



이야기의 첫 장을 펼치면 '해 질 녘 우체국 이용 안내'가 등장한다. 무려 영혼, 생령, 고민을 가진 인간 고객을 상대하는 우체국인 셈이다. 영업 시간, 작성한 편지를 현재는 물론 과거와 미래 어디로든 보낼 수 있다. 다만 과거로 보낼 수는 있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가 없는 것과 죽은 이에게 편지가 도달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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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과자점처럼 자신이 선택한 과자를 베어 물고 난 이후 벌어질 일은 오롯이 선택한 이의 책임이듯 과거로 보낸 편지로 인해 발생하는, 아마도 현재이자 과거의 시점에서는 미래가 될 시점에서 어떤 순간이 만약 변해버리면 이건 또 어떻게 되는 건가 싶은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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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기묘한 편지 작성 방식도 있어서 누가 무엇을 편지에 담아낼지 더욱 궁금해진다.



이별 통보를 받은 여성부터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 걸린 노인, 그리고 지금은 헤어진 오래 전 친구를 둔 사람부터 아이를 갖는게 힘든 자신과는 달리 임신을 한 단짝 친구를 둔 사람 등에 이르기까지 사연은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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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편으로는 참 안타깝고 슬프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사람, 감히 그 마음을 헤아릴 순 없지만 난임으로 힘들다면 단짝의 임신 소식이 기쁘면서도 자신의 상황과 비교되어 분명 힘들기도 할테니 섣불리 위로의 말도 조언의 말도 하기 힘든 경우들이라 어떻게 보면 1편의 속마음 과자점을 찾은 사람들보다 더 뭉클함을 느끼게 하는 주인공들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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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라는 게 그런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에 남들에게 보일 수 없는 속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게다가 과거와 현재, 미래 어디로든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이런 편지와 맞닿아 이야기를 더욱 그렇게 만드는 것 같고 소중한 이를 향한 진심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들어서 1편보다 더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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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상점가 속마음 과자점
구리스 히요코 지음, 마미영 옮김 / 모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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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고민을 쏙 빼닮은 이름의 과자를 한 입 베어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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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상점가 속마음 과자점
구리스 히요코 지음, 마미영 옮김 / 모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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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구리스 히요코 작가의 '땅거미 상점가 시리즈'는 인기에 힘입어 일본 현지에서는 현재까지 총 4권이 출간된 상태라고 한다. 더 출간될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 전권 세트로 판매되면 왠지 구매해서 소장하고 싶어질 정도로 이 책은 디자인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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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정도인데 여기에 현재까지 국내에는 총 2권의 작품이 번역 출간되었고 그중 첫 번째 이야기인 『땅거미 상점가 속마음 과자점』은 '고하쿠 기묘한 과자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지친 하루 끝 위로가 필요할 때에 왠지 현실에서도 주변에 있었으면 바람을 할 정도로 매력적인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 이런 신비한, 그리고 조금은 기묘한 분위기의 상점(가게)을 배경으로 감동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들이 은근히 많은데 특히 신비로운 능력을 보여주는 상점의 경우에는 항상 손님들을 향해 자세히 보면 섬뜩할 수도 있을 경고를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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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마음에서 시작된 선택의 결과는 반드시 그 선택을 한 본인의 책임이지 상점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게 핵심 포인트인데 사람들은 당장의 신비로움이나 이루고픈 소원 등에 마음이 쏠려 이 부분을 간과하고 마는 것이다.



기묘한 과자점이라는 말에 걸맞게 가게의 진열대에는 그 이름도 기묘한 과자들이 놓여 있다. '욕심쟁이 별사탕', '숨길 수 없는 밤모나카', '대신해 주는 캐러멜', '알고 싶은 링고아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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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자인지 모양이나 맛을 유추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뭔가 싶어 찾아보게 되는 과자도 있는데 각각의 기묘한 과자를 선택한 이에게 일어나는 더욱 기묘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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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솔직하지 못해 이곳의 과자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불운을 당연한 운명처럼 여기는 이가 선택하는 과자도 있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가지고 있을만한 외모 콤플렉스로 힘들어가는 손님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들이 각자 자신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은 기묘한 과자들을 선택하고 이것을 먹는 순간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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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고민과 너무나 닮은 과자를 발견하고 그 고민을 해결할 요량으로 과자를 한 입 베어물지만 중요한 것은 결말을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눈길을 뗄 수 없어 흥밉고 그 이야기의 끝에 그 고민의 주인공에게 남는 것과 느끼는 바는 다를지언정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느끼는 공통된 감정은 감동과 뭉클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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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색감 같은 분위기로 애니메이션화되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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