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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상점가 속마음 과자점
구리스 히요코 지음, 마미영 옮김 / 모모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구리스 히요코 작가의 '땅거미 상점가 시리즈'는 인기에 힘입어 일본 현지에서는 현재까지 총 4권이 출간된 상태라고 한다. 더 출간될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 전권 세트로 판매되면 왠지 구매해서 소장하고 싶어질 정도로 이 책은 디자인이 압도적이다.
표지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정도인데 여기에 현재까지 국내에는 총 2권의 작품이 번역 출간되었고 그중 첫 번째 이야기인 『땅거미 상점가 속마음 과자점』은 '고하쿠 기묘한 과자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지친 하루 끝 위로가 필요할 때에 왠지 현실에서도 주변에 있었으면 바람을 할 정도로 매력적인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 이런 신비한, 그리고 조금은 기묘한 분위기의 상점(가게)을 배경으로 감동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들이 은근히 많은데 특히 신비로운 능력을 보여주는 상점의 경우에는 항상 손님들을 향해 자세히 보면 섬뜩할 수도 있을 경고를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궁금한 마음에서 시작된 선택의 결과는 반드시 그 선택을 한 본인의 책임이지 상점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게 핵심 포인트인데 사람들은 당장의 신비로움이나 이루고픈 소원 등에 마음이 쏠려 이 부분을 간과하고 마는 것이다.

기묘한 과자점이라는 말에 걸맞게 가게의 진열대에는 그 이름도 기묘한 과자들이 놓여 있다. '욕심쟁이 별사탕', '숨길 수 없는 밤모나카', '대신해 주는 캐러멜', '알고 싶은 링고아메' 등...
어떤 과자인지 모양이나 맛을 유추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뭔가 싶어 찾아보게 되는 과자도 있는데 각각의 기묘한 과자를 선택한 이에게 일어나는 더욱 기묘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상대에게 솔직하지 못해 이곳의 과자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불운을 당연한 운명처럼 여기는 이가 선택하는 과자도 있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가지고 있을만한 외모 콤플렉스로 힘들어가는 손님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들이 각자 자신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은 기묘한 과자들을 선택하고 이것을 먹는 순간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펼쳐진다.
자신의 고민과 너무나 닮은 과자를 발견하고 그 고민을 해결할 요량으로 과자를 한 입 베어물지만 중요한 것은 결말을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눈길을 뗄 수 없어 흥밉고 그 이야기의 끝에 그 고민의 주인공에게 남는 것과 느끼는 바는 다를지언정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느끼는 공통된 감정은 감동과 뭉클함일 것이다.
표지의 색감 같은 분위기로 애니메이션화되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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