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우습게 봤겠지만
베라 쿠리안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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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베라 쿠리안의 스릴러 장편소설 『나를 우습게 봤겠지만』는 이런 장르소설에서 낯설지 않을 사이코패스라는 소재가 등장한다. 하지만 그 쓰임새가 굉장히 흥미로워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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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경우 사이코패스가 등장하면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이를 쫓는 형사나 탐정 등의 활약 속 둘의 두뇌 게임(대결)이 주를 이루지만 이 작품에서는 자신이 당한 성범죄의 댓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서 사이코패스 연구실에 온 주인공이 상대를 죽이고자 계획대로 하고 있는 와중에 갑작스레 연쇄살인이 발생하면서 스토리의 예상 외의 방향으로 틀어진다.



보통 이런 경우 누군가를 죽이려고 했고 실행을 하던 중이라면 어떻게 할까? 다양한 대답이 나오겠지만 주인공 클로이는 대담하게도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연쇄살인범에서 덮어 씌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타이밍 좋게 자신의 죄를 대신할 연쇄살인범의 등장했다는 사실에 오히려 그녀는 하늘이 자신의 정의구현을 도와준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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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그녀의 계획은 점차 클로이가 용의자로 의심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그녀의 기쁨도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캠퍼스 안에서는 연쇄살인과 클로이의 복수가 불러 온 살인이라는 두 가지 사건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독자들로서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윌 바크먼을 살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클로이의 계획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 또한 그녀의 입장에서는 완벽 범죄가 되는 것이기에 더욱 흥미로운 전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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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클로이가 윌이 다니는 대학교의 사이코패스 연구소에 들어가게 된 계기 역시 예사롭지 않다는 점, 살인의 시점이 시위로 인해 어수선한 도시의 상황을 이용하려 했던 점이나 철저히 신분이 비밀로 부쳐진 자신의 상황 역시 자신의 살인 계획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모든 게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던 상황이라 오히려 왠지 더 아슬아슬한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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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클로이가 살인 계획을 실행하는 와중에 자신과 같은 참여자가 하나 둘 죽게 되는 연쇄살인 속 남은 참가자가 살아남기 위해 용의자를 찾고자 하는 돌발 상황의 발생은 기존의 사이코패스가 등장하는 스릴러와 견주어 보아도 확실히 흥미로운 전개라 영화화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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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ㅣ 처음 읽는 사람들을 위한 책
질리언 크로스 지음, 닐 패커 그림, 윤영 옮김, 호메로스 원작, 장은수 해설 / 더숲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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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를 읽기 전 먼저 읽으면 좋을 패밀리 에디션의 일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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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ㅣ 처음 읽는 사람들을 위한 책
질리언 크로스 지음, 닐 패커 그림, 윤영 옮김, 호메로스 원작, 장은수 해설 / 더숲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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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인기를 끌면서 서점가에서는 그 원작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도, 그리고 함께 묶어서 읽어보면 좋을 『일리아스』도 화제이고 인기다. 본격 휴가철인 가운데 휴가철 독서로 아직은 끝나지 않은 아이들 방학 독서 리스트에 넣어도 좋을 책인데 이는 그만큼 다양한 기관에서 추천도서로 꼽는 고전읽기 도서에서도 빠지지 않을 도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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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전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중에서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이번에 더숲에서 출간된 패밀리 에디션으로 제작된 두 권의 경우에는 청소년 추천도서로도 충분할 정도로 작품 같은 일러스트를 함께 담아 읽는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방학동안 읽고 그 감상을 독후감으로 써봐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오디세이아』가 오디세이의 10년에 걸친 파란만장한 귀향기를 그리고 있다면 『일리아스』의 경우에는 그 이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트로이아 전쟁이 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인 셈인데 아킬레우스를 비롯해 트로이아를 지키고자 했던 헥토르, 경국지색이라는 옛 표현의 현신이라고 해야 할 이 모든 전쟁의 중심에 선 헬레네 등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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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년에 걸친 트로이아 전쟁이 결국 그리스의 승리로 막을 내리기까지 과연 어떤 일들이 존재했는가를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트로이아 전쟁의 중심에 있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낸 책이며 시기상으로 『오디세이아』 전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먼저 읽고 『오디세이아』를 읽고 기회가 영화를 보면 영화가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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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그려진 일러스트가 예술적인데 그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입체적인 느낌이 들도록 그려졌다는 점이 참 좋았고 스토리와 어울어져 더욱 생생함을 전하기에 몰입감 높인다는 점에서도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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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읽고 말하다
아사쿠라 가스미 지음, 전화윤 옮김 / 현암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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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것이 좋음을 넘어 행복한 시간이 된 것은 아마도 중학교 때 즈음이었던 것 같다. 중고책방도 이용하고 용돈을 모아 서점에서 정말 좋아하는 책을 사기도 했지만 많은 시간은 도서관을 이용했던 것 같다. 책을 가장 많이 구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무료로 읽을 수 있는 기회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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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행위 속에서, 작품의 이야기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던 시절이라 독서를 하고 이걸 이야기를 나눈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던 것 같다. 지금도 독서는 좋지만 모임에 참여해서 이야기를 나누는게 성향에 맞지 않아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이런 독서모임을 소재로 한 책은 이상하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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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를 하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진행되나 궁금하기도 한 마음이 반영된 게 아닐까 싶은데 이번에 만나 본 책 『읽고 읽고 말하다』는 독서모임을 소재로 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경우일 것이다.



불순한 의도를 갖고 참여하는 사람을 제한하기 위해 동호회 같은 모음도 연령을 제한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언덕 중간에서 책을 읽는 모임'의 경우에는 최고령 나이 92세, 최연소 나이 78세의 비범한 독서 모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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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살고 싶은 소망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평균 나이 85세의 이런 독서 모임은 굉장히 궁금해진다. 근 한 세기를 살아 온 분이 멤버인 책 읽는 모임이라니... 초고령 독서 모임이니 어떤 활동을 할까 싶은데 꽤나 디테일하고 부지런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이 독서모임의 20주년을 담아낸 소설인 이 작품은 야스다라는 인물을 통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사실 야스다의 경우 평균 나이의 3분의 1 정도의 나이로 젊다 못해 어린 축에 속할 만하고 직업도 소설가이면서도 카페 점장이지만 지금은 슬럼프에 빠져 작품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연한 기회에 이 초고령 독서 모임에 들어 왔다가 졸지에 직책도 맡고 모임의 20주년 기념 행사까지 챙겨야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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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 사람과 소통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작품 역시 그런 모습을 초반에 그려낸다. 나이가 들면 행동도 말도 느려지고 대화 역시 매끄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데 야스다 역시 이런 상황이 초반에는 어색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낯설어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책과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오가는 가운데 달라짐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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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소소한 모임이 아니기에, 그속엔 괜히 시간이 지나서 먹은 나이 든 어른들의 모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데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속엔 그 살마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잔잔한 분위기 속 뭔가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독서 모임 버전 같은 느낌으로 영화화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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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호스트
박희종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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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숙박 플랫폼과 다크웹을 활용한 라이브 복수극을 둘러싼 훙미로운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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